삶으로 행하는 선교
나는 2007년부터 13년간 북한에서 아픈 아이들을 치료하는 일을 했다. 어느 날 출석하는 교회에서 예배가 끝나자 나의 담당 지도원이 여러 강도 높은 질문 끝에 이렇게 물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윤 선생, 선교사 맞죠?” 그 순간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그에게 대답했다.
“선생님이 말하는 선교라는 단어와 내가 알고 있는 선교라는 단어에 대한 해석이 서로 다른 것 같은데, 우선 선교라는 단어의 뜻부터 일치시키도록 합시다.”
그는 과거 식민지 시대에 원주민을 다 죽이는 군대의 길잡이들이 선교사였으며, 기독교인들이 명분과 허울 좋은 모습으로 포장하고 이 나라에 들어와 사람들을 죽였다고 흥분하며 이야기를 쏟아 놓았다.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 대답했다. “나에게 선교사가 맞느냐고 묻는다면, 맞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려는 목적으로 이 땅에 왔습니다. 예배가 회복되어 이 땅이 하나님의 복을 받는 것이 나의 선교 목적입니다.”
지도원은 한참 듣더니 “윤 선생, 듣고 보니 그건 좋은 선교입니다.”라고 말했다. 북한 사람들 속에서 기독교인으로 산다는 것은, 말이 아닌 삶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야 하는 일이다.
나는 일평생 예배가 없는 땅에서 참된 예배자로 살아가길 원한다. 삶의 예배를 드리면서 말이다.-사랑으로 길을 내다/윤상혁
생명의 삶 8월 8일 큐티
🌊삶이 없는 예배자, 죄가 지배하는 삶 [창세기 4:1~15]🌊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예배의 실패는 삶의 실패로 이어집니다. 가인이 하나님을 향해 안색을 붉히며 무례하게 행동하고, 아우 아벨을 잔인하게 살해한 것은 그가 예배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과의 깊고 친밀한 교제인 예배는 세상의 악과 전면전을 벌이는 데 필요한 힘을 예배자에게 제공합니다.
예배의 부흥은 기독교의 부흥으로 확장됩니다. 이유와 핑계를 개기 전에 나의 예배를 점검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다운 삶은 예배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제물뿐 아니라 우리 삶도 요구하십니다. 가인과 아벨이 각각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는데, 하나님은 아벨의 것은 받으시고 가인의 것은 받지 않으십니다.
제물 종류를 기준으로 하나님의 수취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수많은 제물보다 제물 드리는 자의 ‘삶’이 중요합니다.
🙏하나님, 길이 막혀 힘들다고 느껴질 때 하나님을 향한 제 태도가 어떠했는지 돌아봅니다. 불평과 원망이 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나님 음성 앞에 마음과 무릎을 꿇게 하소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자가 되도록 제 마음과 삶을 거룩함과 사랑으로 채우게 하소서. 아멘.🙏
*자기중심적인 태도는 죄악을 낳고, 하나님과의 분리를 가져온다.– 짐 피터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