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공원 조성, 한남뉴타운 개발 등의 호재에 지난 21일 강북 개발을 위한 ‘U턴 프로젝트’발표까지 더 해진 용산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강로2가 벽산메가트리움 47평형이 3000만원 가량 올라 7억4000만~8억3000만원, 이촌1동 한가람건영2차 28평형이 1500만~4000만원 뛴 5억원 선, 이촌1동 삼익 35평형이 3000만~5000만원 가량 뛴 6억~7억선으로 시세가 조정됐다.뱅크공인 관계자는 “이 지역 호재가 잇따라 나오자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삼성타운, 롯데타운 추진 등의 굴직 굴직한 호재가 있는 서초구도 이번 주 강남권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별로 일반아파트가 0.40%, 재건축 아파트가 0.96%, 주상복합아파트가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초동 금호 46평형이 6000만~7000만원 오른 9억3000만~11억원으로 나타났고, 서초동 삼익 54평형이 10억5000만~11억5000만원으로 지난 주에 비해 5000만원 이상 시세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숙 공인 관계자는 “최근 건축심의를 통과한데다 이 지역 개발 호재까지 겹쳐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이 밖에 방배동 동부센트레빌 49평형이 5000만~6000만원 가량 오른 10억5000만~11억5000만원, 방배동 현대홈타운1차 46평형이 4000만~6000만원 오른 8억~9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서초구 재건축 상승세 여전
강남구는 이번 주 일반아파트가 0.46%, 재건축아파트가 0.60%, 주상복합아파트가 0.03% 올랐다. 개별 아파트 별로는 진달래3차 19평형이 4000만원 가량 뛴 4억8000만~5억원, 25평형이 3000만~3500만원 오른 6억5000만~7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에 대해 현지 진달래 공인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이 지역 아파트 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하루에도 2000만~3000만원이 오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3월에 있을 건축심의 결과에 따라 아파트 값이 조정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재건축기본계획 발표의 직격탄을 맞은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34평형이 500만~1000만원 떨어진 9억3000만~10억2000만원, 개포동 주공3단지 13평형은 500만원 가량 하락한 6억1000만~6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천구는 이번 주 소형평형(0.51%)과 중형평형(0.61%)이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개별 아파트 별로는 목동 부영그린타운2차 47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3000만~4000만원 뛴 6억2000만~7억원, 신시가지7단지 27평형이 1500만~3000만원 오른 4억8000만~5억2000만원이다.
신정동 목동현대 32평형이 1000만~2500만원 상승한 3억6000만~4억4000만원에 시세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동 현지 미래공인 관계자는 “급매물이 소진된 후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돼 가격이 오름세”라고 말했다.
수도권은 중대형이 매매시장 이끌어
경기도는 이번 주 0.15% 상승했다. 아파트 유형별로 일반아파트가 0.24%, 재건축 아파트는 0.40% 상승했다. 평형별로는 대형평형이 0.81%상승하는 강세를 보였고, 중형평형은 0.28%, 소형평형은 0.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동두천시(0.74%), 용인시(0.69%), 의왕시(0.45%), 안양시(0.44%), 군포시(0.40%)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이 외 지역은 강보합세 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에도 용인시의 강세는 지속됐다. 평형별로 대형평형이 1.61%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고, 중형평형은 0.61%, 소형평형은 0.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표적 단지로 신봉동 신LG자이2차 중·대형평형이 1000만~30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돼 33평형은 4억4500만~5억원 선, 50평형은 7억500만~7억7500만원 선에, 상현동 금호베스트빌1차1,2단지 52평형은 1000만원 가량 상승한 4억8000만~5억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봉동 신봉공인 정종성 대표는 “중·소형평형은 거래가 어느 정도 살아났지만 대형평형은 매수세가 짙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거래가 주춤하다”며 “50평형대의 경우 매도호가 강세로 인해 매도·매수호가 격차가 약 5000만원 정도 벌어져 있지만 매도호가는 판교 영향에 기인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안양시에서는 비산동(0.94%), 박달동(0.35%), 평촌동(2.74%)이 상승세를 보였다. 평형별로는 평촌 신도시 인근 단지의 대형평형의 강세에 따라 대형평형이 1.18%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형평형은 0.61%, 소형평형은 0.20%의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세를 보인 대표적 단지로 비산동 삼성래미안 중·소형평형이 전반적으로 5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돼 32평형은 3억7200만~4억2700만원 선, 41평형은 5억~5억9500만원 선에 거래가격이 형성됐고, 평촌동 인덕원대우 33평형은 1500만~3000만원 가량 상승해 3억5000만~4억27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신도시 오름폭 올들어 최고
경기도 재건축은 수원시(1.62%), 성남시(1.02%), 평택시(0.87%), 의왕시(0.85%), 부천시(0.73%)가 오름세를 나타냈고, 이 외의 지역은 대부분 강보합세 또는 보합세를 보였다.
수원시는 이주 및 분양단계에 있는 권선동 주공2,3차가 1000만~25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됐고, 성남시 신흥동 신흥주공 중·소형형평이 500만원 안팎 상승해 27평형은 3억3500만~3억6500만원 선에, 33평형은 5억~5억3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성남시 신흥동 L공인 대표는 “1월 초부터 송파신도시 영향으로 매도호가가 지속적으로 오름세였지만 더 이상의 가격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간간히 거래가 되고 있긴 하나, 시세 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인해 매수문의는 거의 없다”라고 밝혔다.
신도시(0.51%)는 중·대형평형의 강세가 다시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대형평형은 1.48%, 중형평형은 0.55%의 상승세를 보였고, 소형평형은 0.16%를 기록했다.
분당(0.70%), 평촌(0.52%), 일산(0.43%), 산본(0.25%)이 뚜렷한 오름세를 보였고, 중동(-0.01%)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당에서는 매수세가 살아나며 급매물이 소진됐지만 매도호가는 지속적으로 강세를 나타내 가격 상승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분당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격 하락 기미가 보이지 않자 매수문의가 증가함과 동시에 매수호가도 상승했으나, 판교 영향을 예측한 매도자들이 물건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고 있어 거래 성사는 쉽지 않아 시세만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 단지로 금곡동 두산위브 45평형이 3000만원 가량 상승한 9억~9억6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고, 분당동 샛별우방 중형평형은 5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하여 38평형은 7억2500만~8억5000만원 선에, 48평형은 8억2500만~11억7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특히, 대형평형의 경우 매도호가가 1억~2억원 이상 상승하는 강세로 67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1억원 이상 상승한 12억~15억원선에 시세 형성됐다.
인천(0.01%)은 서구(0.18%)가 오름세를 보였고, 그 외 대부분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구 가정동 한신빌리지 소형평형은 200만~500만원 가량 오름세를 보여 26평형은 1억3500만~1억4500만원 선, 30평형은 1억7000만~1억8500만원 선에 거래됐고, 검암동 신명스카이뷰1차 24평형도 소폭 오름세를 보여 1억3000만~1억5500만원 선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