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사진은 아래사건과는 무관함. 2012년8월14일 한산대첩축제시작을 알리는 고유제 모습>
매번 가는 고향이지만 이번에는 내 개인이 너무나 무력감을 느낀 2012년 여름 날의 고향 방문이었다. 불과 3키로도 안 되는 거리에서 일어난 초등학교 여학생 성폭력 살인사건, 우리 집이랑은 그 정도 거리이지만 박경리 선생님이 잠들어 계시는 장지와는 불가 1키로도 안 되는 거리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민선 5기에 들어서 많은 문화행사 예산이 절반으로 줄어든 일도 있지만, 모두 바르게 살자고 모인 그 많은 관변단체, 문화단체 그 어느 단체나 개인도 분개하거나 분연히 일어서 계몽운동을 일으키려하는 자를 보지 못했다. 나 혼자 분개하다가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그냥 넘어가지 못할 일이라고 따지면 “ 1년에 통영에서 며칠 산다고 혼자 그러느냐?”는 비아냥만 받을 뿐, 공허한 한 짐승의 울음소리에 불과했다.
10살 소녀를 강간하려다 말 듣지 않는다고 목을 졸라 죽인 자는 독거남도 아니며 미혼 남도 아니며 정상보다 훨씬 젊은 아내를 둔 가장이었고, 그 날도 함께 자고 아내는 아침 일찍 일터로 나간 뒤였다한다. 비명에 간 아이도 결손 가정에서 커가는 천진한 시골아이였다.
나는 이 사건을 듣고 지인들한테 통영시가 운영하는 인재육성기금을 인재 대신 소외지역 아동한테 먼저 풀어야 하고 통영에서 행하는 모든 문화행사를 소외지역 서민들을 몇 퍼센트씩 필수적으로 초청하여 문화적 향수를 누리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아무도 호응하는 사람 없었지만 나는 괴로운 심정으로 토로하였다.
사실 통영에서 행하는 많은 문화행사는 특권층과 특수계층만이 향수해 온 것이 사실이다[한산대첩축제는 예외].행사의 홍보를 소외계층에 더 많이 하고 그들에게 감상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문화가 무엇인가? 사람들로 하여금 선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면서 진실한 곳에 가치를 부여하고자하는 것이 아닌가? 왜 우리는 그러한 문화의 보고인 통영에 살고 있으면서 소외계층을 터부시하고 가진자들만의 잔치를 해 나가는가?
이 사건과는 아무 관계없지마는 그 많은 국비를 들인 “윤이상음악제”만 하여도 주위에서 한번도 가서 듣거나 초청받아 간 사람을 찾아보지 못했다. 박경리추모제를 하여도 객지에서 오는 추모객 빼고는 동네사람 1명 찾아보기 힘들다. 아마 동네사람 중에서 뭐하는 사람이 누워있는지도 모르는 사람 태반일 것이다. 만일 안다면 지나다니며 몸조심과 마음가짐을 다시 하지 않겠는가? 문화인들도 왜 문화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99프로 라면 통영인들을 무시하는 말일까? 아니 이번 사건으로 나는 그렇게 느꼈다.
R씨이 세계대회를 통영에서 개최하느니 무근 무슨 문화행사를 통영에서 하느니, 지속가능교육위원이 누구 누구니, 누가 통영출신 예술인이라니 그러한 홍보와 개최노력도 1명의 건강한 보통시민을 제대로 키우는 일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청치인과 민선 의원들은 뼈저리게 느껴야 튼튼한 나라로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시작은 1명의 건강한 아동부터 시작하는 진리를 우리는 깨우치고 살아야 할 것이다.
첫댓글 박경리는 토영에서 생활이 궁핍해서 남들이 안도와 줫길레 아주 죽을대까지 토영을 안좋아해서 강원도 원주에 정착한건데 토영에서 해준게 뭐있다고 죽어니까 토영인이라고 기념관을 만들고 난리굿인지
ㅋㅋㅋ토영이 전국에서 제일 인정이 메마른곳이라고 어느 통계에서도 나타났던 곳이예요
단지 좋은것은 돈 많은 사람들이 토영 고향이 좋아서 땅르사서 별장지로는 좋지요
토영 돈없이 살기는 조건이 안맞는 동네
나도 우리식구둘도 돈이없어 고향을 못가는 신세랍니다
고향가면 누가 밥 한끼줄거냐고요
토영은 마음속에서나 반기는곳이지요
왜냐구요
그곳이 고향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