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무대는 드넓다.
때때로 무대에 거물들이 등장해 거들먹 거리고,
무력과 재력을 휘두르며 위협과 겁박을 일삼는다.
그들은 자신이 무대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세계의 열강들, 강력한 군대들, 유력한 인사들...
세계 뉴스의 일면을 장식하는 존재는 언제나 그들이다.
허장상세를 부리는 자들이 일으키는 소동에 시선을 빼앗기게 되면
무대 중앙에서 진행되고 있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못할 위험이 있다.
하나님은 대개 조용히 일하시고 믿는 사람들의 기도를 통해 일하신다.
우리가 요란스럽고 커다란 것에만 반응한다면
하나님의 말씀과 일하심을 놓치고 말 것이다.
하나님을 가벼이 여기지 마라
그분은 우리가 만만히 대할 수 있는 분이 아니시다
그분은 원수들에게 보복하신다
맹렬한 노를 발하시며 적들에게 맞서 일어나신다.
하나님은 버럭 화를 내시는 분이 아니시다
강한 분이시지만 오래 참으신다
그러나 누구든 그분 앞에서 얼렁뚱땅 넘어갈 수 없다.
누구든 댓가를 치르고야 만다(나훔 1:2-3)
주전 7세기, 나훔이 살던 시기는
앗시리아로 인해 온 세상이 공포에 떨던 시기다.
나훔은 앗시리아의 위세가 허세임을 드러내 준다.
앗시리아에 임할 재앙의 예언을 통해 주는 메시지는
'앗시리아를 우러러 보지도 말고 두려워 하지도 말라.
저자들도 우리와 똑같은 기준으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라는 것이다.
북이스라엘은 BC722년 멸망했고, 앗시리아는 BC612년에 멸망한다.
남유다는 이 경고를 보고 회개해야 할텐데 같은 길을 걷다가 BC 586년에 멸망한다.
여호와는 선하시다. 환난 날에 피난처가 되신다.
그분은 그분께 피하는 사람들을 아신다(나훔 1:7).
주님,
니느웨의 멸망을 보고도 회개하지 못하고 멸망당한
유다의 어리석음과 안일함이 내 안에도 있습니다.
환난 날에 주님께 피하는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