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나스님 저/응진스님,동진스님 공역 | 담마와놀자 | 2010년 05월
이 글은 오랫동안 미얀마에서 공부하신 응진스님과 동진 스님이 상좌부불교 전통의 미얀마 승려 냐냐스님이 쓰신 글을 번역한 책 ‘담마’의 ‘초전법륜경’ 부분을 정리한 것이다.
냐냐스님은 붓다의 가르침은 다른 무엇도 아닌 오직 ‘지혜롭고 바른 사람이 되기 위한 진리’임을 강조하고 있다.
붓다는 선과 악을 부정하였다. 아니 부정한 것이 아니라 다른 시각으로 해석을 하였다. 선이란 어느 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지 않는 것이며, 악은 어느 쪽으로든 지나치게 치우친 것이라 하였다.
따라서 어느 쪽으로도 치우침이 없는 중도라 하여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치우침이 없는 적절한 평행을 유지하는 상태를 올바른 것이라 가르쳤다.
이 치우친 길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그 하나는 바깥의 대상이 주는 쾌락을 쫒는데 온 힘을 기우리는 욕망의 길과 자기를 힘들고 지치게 하는데 전력을 쏟는 금욕의 길이라 하였다. 지나친 금욕도 지나친 쾌락도 다 잘못된 것이며, 욕망의 길은 하찮은 길이고 금욕의 길은 지나친 길로 바르고 알맞은 길을 가는 방법으로 팔정도를 설하였다.
붓다의 가르침은 여러 가지가 아니라 단하나 여덟 가지 바른 길 팔정도가 다라고 할 수 있다. 붓다가 말한 다른 많은 가르침은 이 팔정도를 도와주는 것들로 보아도 무방하다.
팔정도, 여덟가지 바른 길은
첫째가 하지 말아야 할 짓을 바로 아는 것을 말하는 정견, 바른 앎이 있고
두 번째로는 바른 앎을 때와 곳, 상황에 알맞게 어떻게 해야 할까를 깊이 생각하는 바른 생각, 정사유가 있으며,
세 번째는 서로 관계를 맺을 때 아부나 거칠음이 없이 지나치지 않은 좋은 말을 의미하는 바른 말, 정어가 있다.
그리고 네 번째는 지나치지 않는 알맞게 좋은 행동을 의미하는 바른 행동, 정업이 있고,
다섯 번째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바른 마음 씀씀이와 얼굴표정, 그리고 기운으로 드러내는 것을 말하는 바른 표정, 정명을 말하는데, 바른 표정이란 관계를 맺을 때 드러나는 지나치지 않는 좋은 표정을 의미한다.
여섯 번째로는 지나침이 없이 바른 생활을 힘써 해 가는 바른 노력을 말하는 정정진이 있으며,
일곱 번째로는 자기에게 탐욕과 성냄이 일어날 때 탐욕과 성냄이 일어났다고 아는 바른 알아차림을 말하는 정념이 있고
마지막 여덟 번째로, ‘두 가지 치우침을 따르는 지나친 행위는 쓸모없고, 망가진 것이고, 하지 말아야 할 나쁜 짓이다.’고 정확하게 보는 것을 의미하는 바른 마음가짐을 뜻하는 정정이 있다.
정정, 바른 마음가짐이란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친 행위들을 다음과 같은 세가지 특징으로 보는 것이다
.
그 세가지 특징은
첫째, 사람들끼리 서로 관계를 맺을 때 생기는 지나친 행위만을 대상으로 본다.
둘째, 지나친 행위를 비아, 무상, 고라는 세 가지 특성으로 보아야 한다.
셋째, 두 가지 치우침을 따르는 집착으로 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것이다.
붓다는 자신을 쌈마쌈붓다(sammasambuddha)라고 했다.
여기서 samma는 바름, sam은 스스로, buddha는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붓다는 ‘바름을 스스로 깨달은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붓다가 깨달은 이러한 진리는 보통사람들이 볼 수 없고 알 수없는 그런 애매모호한 것이 아니다.
붓다의 가르침은 특별하지 않고 쉬운 것이지만 그것을 깨친 붓다의 도움 없이는 누구라도 스스로 그것을 꿰뚫어 알기란 어렵다. 그러나 붓다가 알려 주었을 때 이 가르침을 깨닫기엔 큰 어려움이 없다.
붓다는 모든 욕심에서 벗어나 완전한 무소유를 우리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으로 생각하는,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인정받고, 능력을 발휘하고, 그 자리에 걸맞는 지위를 얻고 싶은 것. 또 공부를 잘 하고, 더 건장해 지고, 더 좋은 환경에서 살고 싶은 것들에 대한 욕심은 인생을 더 나은 행복으로 이끄는 원동력임을 인정하고 있다. 다만 본질인 나의 바른 행복을 해치면서 지나치거나 치우침이 없는 균형 잡힌 상태를 유지하라는 것이다.
즉, 두 가지 치우친 길인 하찮은 욕망의 길과 지나친 금욕의 길을 바로 알고 지나치지 않고 치우치지 않은 삶을 사는 것이 바르게 사는 길임을 붓다는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붓다의 가르침 담마』는 불ㆍ법ㆍ승 삼보가운데 가장 중요한 법을 책 제목으로 삼아 붓다의 가르침을 밝히고자 했다. 담마(법)을 밝힐 때 경 가운데 가장 중요한 <초전법륜경> <무아경> <연기경> <대념처경>을 중심으로 하였다. 이 네 경은 붓다의 제자들이 붓다의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공부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경이다.
지은이 서문
역자 서문
초전법륜경
첫째 마당 들어가는 글
둘째 마당 두 가지 치우친 길과 치우침을 벗어난 길
셋째 마당 중도와 지혜롭고 바른 사람이 되기 위한 진리
넷째 마당 팔정도의 각 갈래
다섯째 마당 담마를 어떻게 닦을 것인가?
여섯째 마당 고성제
일곱째 마당 집성제
여덟째 마당 멸성제
아홉째 마당 지혜롭고 바른 이의 열두 가지 지혜
열째 마당 『초전법륜경』 공부를 마치며
십이연기경
첫째 마당 들어가는 글
둘째 마당 둑카의 윤회
셋째 마당 연기를 이루는 열두 갈래
넷째 마당 다시 윤회 하는 모습
다섯째 마당 연기와 업
여섯째 마당 『십이연기경』 공부를 마치며
무아경
첫째 마당 들어가는 글
둘째 마당 아낫따에 관한 가르침
셋째 마당 아닛짜와 둑카에 관한 가르침
넷째 마당 무아경을 바탕으로 수행하는 방법
다섯째 마당 『무아경』 공부를 마치며
대념처경
첫째 마당 들어가는 글
둘째 마당 네가지 알아차리는 공부를 간략하게 펼침
셋째 마당 자세하게 펼침
넷째 마당 알아차리는 공부를 하는 방법
다섯째 마당 『대념처경』 공부를 마치며
뒷풀이 마당
1. 색계 선정과 무색계 선정
2. 위빠사나에서 말하는 지혜의 단계
3. 『악기와 차경』
4. 상좌부 연기 둘러보기
5. 성인의 단계
6. 법구경 게송
7. 로까에 대하여
8. 명상주제
네 경의 원문과 해설
주요 술어 정리
지은이 냐나스님
역자 후기
첫댓글 일행님도 대단하셔...어떻게 찾아내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