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16:4]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씌움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해 자신의 목적을 따라 만드셨다'는 의미로서, 각 피조물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저마다의 목적과 용도를 가지고 피조되었다는뜻이다. 실로 모든 만물과 그것을 통해 발생되는 수많은 상황들이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이라는 하나의 통일된 법칙 속에서 성취된다는 것이다. 악
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 종교 개혁 시대의 많은 주석가들은 이 문장을 예정론에 접목시켜 이미 모든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선택과 유기가 예정되었다는 측면에서 해석하나, 여기서는 그러한 교리적인 문제보다는 단지 '악한 날'이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란 의미에서 악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형벌의 날이 예비되어 있다는 당위적인 결과의 문제만을 논하고 있는 듯하다.
[엡 6: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 그리스도인들의 전투가 단순히 인간과의 싸움이 아니라 하늘의 영적 존재들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함을 시사한다.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 본절은 '히나''...하기 위하여'로 시작하는 목적절로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어야 하는 목적을 나타낸다.
'악한 날'에 대한 견해는 세 가지이다.(1) 혹자는 특별한 위기나 시험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 (2)혹자는 세상의 종말에 있을 환난의 날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3) 혹자는 현재 전체의 시간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이 세가지 견해 중 두번째와 세번째 견해가 타당하다. '악한 날'은 역사상의 어떤 특정한 핍박이나 환난의 날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 즉 종말의 날에 마귀의 궤계가 기승을 부리는 날을 가리킨다. 한편 '행한'에 해당하는 '카테르가사메노이'는 '행하다'와 '압도하다'를 의미한다. 그래서 혹자는 후자의 의미를 선택하여 '행한 후에'를 '싸움에서 이긴 후에'라는 의미로 해석한다. 그러나 바울 서신에서 '카테르가사메노이'는 모두 전자의 의미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전자의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 따라서 '모든 일을 행한 후에'는 '영적 투쟁을 위한 모든 준비를 행한 후' 곧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후'라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