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MBC건축박람회전을 이어 이번에는 제 16회 서울리빙디자인전을 다녀왔다.
최신 리빙 트렌드와 감성 디자인으로 생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기회!!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이 제안하는 리빙 공간에서의 하이브리드,
디자이너, 아티스트, CEO등 각 분야 명사들이 소장한 의자 전시,
유명 아티스트와 명품 브랜드가 만나는 고품격 리빙 아트 살롱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온종일을 보냈다. 다리가 아파 더 이상 걸어 다닐 수 없을 지경이 될 때까지.
입장료 15000원과 서울까지 차비, 그리고 기타 경비에 황금같은 시간을 쪼개 투자한 하루였다.
남해에 집을 짓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가지게 된 건축분야에 대한 관심은 요즘 나를 많이 변하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일을 즐기고 있는 듯하다.
비록 어제 전시장에 있는 가구나 카펫 등 어느 하나도 나는 사지 않았다. 아니 살 수 없었다.,
비싼 가격은 나로하여금 그것들을 소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않았다.
같이 간 아들도 그랬다.
아무리 작품이라지만 너무 비싸 살 가능성이 없는 구경은 별 재미없다며 투덜거리기 까지 했다.
하하!!그것들을 반드시 우리집에 들여놓아야 기분 좋을 만큼 물질에 비중을 두지는 않고 살으련다.
이래저래 모처럼 의미있는 나들이길이었다.
서울도심 한 복판에서 하루를 보내고 온 후라서 그런지 오늘 아침은 더 특별히 이곳이 좋다.
어제 한 투자 덕분에 나의 안목이 좀은 나아졌을 것이라 믿으며 공사중인 이층으로 올라가봐야겠다.
목수들의 손놀림을 보면서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는 내집 구경을 해야겠다.
나의 감성이 스민 또 하나의 작품 탄생을 기대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