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서부 여행 (18.04.24~05.02) ♣
(인천공항) → (샌프란시스코) → 금문교, 시내관광 → 요세미티 국립공원 → (프레스노) → (라스베이거스) → 자이언캐년 → 브라이스캐년 → 커내브 → 엔텔로프캐년 → 모뉴먼트밸리 → (플래그스태프) → 세도나 →
그랜드캐년 → 라플린 → (로스엔젤레스) → (인천공항) Photo by Madang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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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렌캐년댐
미국 애리조나 주에 있는 댐. 1963년 콜로라도 강 상류에 이 댐을 건설하면서 파월 호가 생기게 되었다. 글렌(Glen)은 켈트 어로 '좁은'이라는 뜻으로, 지명은 '좁은 협곡'이라는 뜻이다. 부근 지역은 관광·휴양.
파월 호수
1960년대, 콜로라도 강에 댐을 건설하여 글렌캐년을 수몰시키고 대신 파월 호수를 만들겠다는, 논란의 여지가 넘치는 계획이 발표되자 환경운동가들과 인류학자들이 격렬하게 반발했다(정부가 어느 날 갑자기 그랜드캐년에 물을 채우겠다고 발표한다고 상상을 해보라). 그러나 그 결과물이 놀랄만한 절경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수정처럼 맑은 터키석 빛 수면에 우뚝 솟은 협곡의 짙은 붉은색 벽이 찰랑찰랑 비친다. 그 중간중간 보는 이의 입에서 탄성이 나올 만한 아치며, 웅장한 첨탑이며, 사암 언덕이며, 호수로 흘러드는 수많은 작은 물줄기들, 그리고 모래가 깔린 호반이 보인다. 파월 호수는 유타 주 남부와 애리조나 북부에 걸쳐 뻗어 있으며 길이는 300㎞, 호반 둘레는 무려 3,220㎞나 된다. 물이 차 있는 96개의 소협곡 중 일부는 보트로만 접근이 가능하다.
사실, 파월 호수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 주거용 보트보다 더 좋은 방법도 없다. 워윕, 불프록, 앤틸로프 포인트에 있는 마리나에서 대여가 가능하다. 하우스보트만이 배를 정박시킬 곳을 찾아 먼 곳까지 샅샅이 훑어보는 자유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뜨거운 물이 나오는 욕조와 14명까지 즐길 수 있는 바까지 갖추어진 호화로운 보트부터 아주 기본적인 설비만 갖추어진 보트까지 다양하다. 뜨거운 여름에는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단 낚시는 좀 서늘한 계절―4월부터 6월, 10월부터 11월―에 하는 편이 더 낫다. 가장 인기가 높은 정박지는 스펙터클한 경관을 자랑하는 레인보우 브릿지 내셔널 모뉴먼트에서 가깝다. 높이 88m, 너비 84m로 이 숨막힐 듯한 지질 구조물과 지극히 영적인 공간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 가교(架橋)이다.
엔텔로프 캐년 엔텔로프 캐니언은 모래가 빚어낸 사암 협곡으로 빛이 들어올 때마다 빛과 색깔 그림자 형태가 시시각각 변하는 놀라운 자연경관을 만들어낸다. 캐니언 위쪽에서부터 쏟아져 내려오는 햇살이 협곡의 빗살무늬를 찬란하게 비출 때 큰 감동을 받게 된다. 엔텔로프 캐니언 트레일은 빗물이 계곡 으로 흘러 소용돌이가 되어서 만든 신비로운 계곡을 걷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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