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뉴질랜드 티마루 롱칼리컬리지에서, 2015년도의 마지막 Farewell Dinner 가 있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NCEA External 시험이 시작이 되고, 뉴질랜드의 학제시스템자체가,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당사자의 NCEA External 시험이 끝나면, 긴 여름방학에
바로 들어가는것이 일반적이기때문에, 이렇게 다 같이 모일수 있는 시간이 10월 마지막주 혹은 11월 첫째주가 되는것입니다.
물론 High school 에서 NCEA 시험을 보지 않는 9-10학년의 쥬니어들은 12월초반까지 수업이 이루어지지만, 11학년~13학년의 시니어들은 대부분인 11월말이되면, 대부분의 시험을 마친후라, 1~2주정도 쥬니어들보다는 방학을 일찍시작하게 됩니다.
롱칼리 컬리지의 Farewell Dinner에서 눈에 익는 얼굴은 수아와 지민이가 있네요. 두 녀석들 다 2010년 8학년 티마루사우스초등학교에서 유학을 시작해서, 횟수로는 총 6년간의 유학을 마치는 시점입니다. 2016년부터는 수아는 더니든의 오타고폴리테크닉에서 Bachelor of Design 공부를 할 계획이구요. 지민이는 오클랜드의 AUT 에서 Bachelor of Arts(Culinary Arts) 를 공부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긴 기간 학교한번 옮기지 않고, 무난하게 공부하면서, 언어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너무나도 잘 생활을 해 준 녀석들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민이는 유학기간동안 2년터울인 지희, 그리고 어머님과 생활을 했지만, 수아는 지난 6년동안 한 홈스테이에서
이런 저런 경험들(어려울때는 같이 울어주고, 기쁜일이 있을때는 함께 기뻐해주는) 을 함께 했었습니다.
물론, 같은 홈스테이의 자녀들이 롱칼리 컬리지의 같은 학년인 메이씨, 한 학년 아래인 소피 그리고 큰 언니인 제스, 둘째 언니인 클로이까지 딸만 4명인 집에서 참..다이나믹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아가 더니든에서 공부를 하면서, 뉴질랜드 정착을 할려고 한다면, 참 도움을 줄 사람들이 많습니다. 티마루에 저희만 있는것이 아니라, 이미 롱칼리컬리지를 졸업하고 더니든 오타고대학교, 폴리텍에서 공부하고 있는 수 많은 동문들, 그리고 홈스테이집의 둘째 언니인 클로이도 오타고대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있구요. 아마 방학마다 티마루에 올라와서 시간을 보내고 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사진이 꽤나 오래전 사진인데요.
수아 9학년(2011년) 롱칼리 컬리지에 들어가면서 교복을 입은 첫날 홈스테이 자매들인 클로이 그리고 롱칼리컬리지 같은 학년인 메이씨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가족 캠핑을 가서 함께 찍은 사진이구요.

어제는 저희 집에 수아가 와서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제가 최선을<?> 다해서 만든 해물짬뽕...(ㅎㅎㅎ 처음 만들어봅니다.)
을 함께 먹으면서, 앞으로 대학에서 어떻게 하면 잘 생활을 할수 있는지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해주었구요.
무엇보다, 수아가 원하면, 저희 집 1층의 게스트룸에 와서 방학때..혹은 마음이 어려울때 언제든지 와서 지낼수 있다고 이야기도 해 주었구요.
수아..더니든에서 공부를 하게 되니, 아마 제 예상에 이 녀석, 대학졸업하고, 직장잡고, 결혼하고, 가정을 이룰때까지 얼굴을 보게 되지 않을까 예상이 되네요~~~.
6년간의 티마루에서의 시간, 좋은 추억으로, 평범하고, 즐거운웠던 유학기간으로 수아의 마음속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