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성인의 경우, 하루에 보통 7~8시간의 수면을 취해야 정상이라고 합니다.
주위에 머리만 붙이면 잠이들어 아침에 일어난다고 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그런데 수면부족으로 여러가지 문제를 겪는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 약 20%가 넘는다고 합니다.
나도 간혹 저녁 늦게까지 책을 보거나 글을 쓰다가 자는 시간을 놓쳐서 다음 날 곤혹스러운 때가 있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축구 스타 손흥민 선수도 한때는 불면증에 시달려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고민끝에 수영장과 체육관이 곁에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서 경기가 끝나면 자주 이용하여 스트레스를 풀고 차츰 불면에서 헤어났다고 하네요.
나는 경로대학이나 주부대학의 초청강의를 나갈 때, 꼭 3쾌(쾌식 쾌변 쾌면)에 대해 강조합니다.
그 중에 쾌면, 즉 잘 자는 것은 쾌식이나 쾌변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나온 김에 수면부족일 때, 나타나는 증상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첫째 혈압을 증가시킨다.
둘째 식욕이 증진된다.
셋째 면역체계가 약해진다.
넷째 인지장애가 발생한다.
다섯째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해 진다.
여섯째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이 증가한다.
일곱째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여덟째 염증가능성이 높아진다.
하나같이 우리 몸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많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치매 즉 인지장애가 걱정입니다.
그 이유는 뇌에 생긴 노폐물은 잠을 자는 동안 없앨 수 있는데 수면부족으로 인해 뇌에 노폐물이 쌓여 그 결과 우울증이나 치매가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사실 암보다 무서운 것이 치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까지 이러한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 약이나 방법은 없습니다. 예방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식습관과 정기적인 운동을 하고 머리를 많이 굴리는 인지적 활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고 악기연주나 외국어를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잠을 잘 자는 것이 치매예방책의 하나라고 하니 새겨 들어야겠습니다.
그렇다면 잠을 잘 자는 묘책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우선 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어보십시다.
첫째 규칙적으로 잠자는 일정을 유지해야한다.
둘째 스마트폰이나 디지털기기의 사용을 가능한한 제한한다.
셋째 일상적인 운동을 꾸준히 한다.
넷째 편안한 침실환경과 적정한 수면용품을 활용한다.
다섯째 스트레스를 잘 관리한다.
다 맞는 얘기인 것으로 들립니다.
내 경우, 취침 전에 발끝치기를 천 번 이상하고 수면안대를 착용하여 잠들기 편안하게 합니다.
나이가 칠십에 들어서니 초저녁에 잠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한두 번 깨서 소변을 보고 잡니다.
또 아침에 테니스를 과하게 치는 날은 오전에 잠간 눈을 부쳐야 컨디션이 좋아집니다.
성경에도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시편 127편 2절)"라고 했습니다.
보약 중에 보약이 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더 욕심을 부려봅니다.
잠 자면서 조용히 이 땅을 떠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것이 노년에는
최고의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잠이 보약입니다.
첫댓글 학창시절에 "잘 거 다 자고 언제 공부하느냐"라고 다그치던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4당 5락'이 그것입니다. 즉 4시간 자면 합격이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 한참 잠을 자야하는 나이에 이렇게 혹사했으니 여러모로 힘들었습니다. 지나고보니 경쟁에서는 이겼을지 모르나 인생 전체로는 결코 성공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지덕체가 골고루 잘 갖추어져야 하는데 지(知)만 쌓고 만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년에는 특히 지덕체가 골고루 잘 발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잠을 잘 자야 치매도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취미생활을 마음껏 즐기고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