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재개발 출구전략 필요없다” 성남시 본시가지 ‘주민참여형으로’ 3단계 재개발 정비계획수립 확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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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로 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가 구도심 수정·중원지역에 대한 3단계 주택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시선을 끈다. 특히 성남시는 1단계(단대, 중3)와 2단계(신흥2) 재개발 이후에도 주민여론을 바탕으로 3단계 재개발을 변함없이 추진 중이어서 출구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여타 지역과 크게 대비된다. 성남시는 최근 발간한 시정홍보지 ‘비전 성남’에서 성남시의 3단계 재개발 사업은 정비계획수립부터 ‘주민참여형’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수정·중원지역의 3단계 재개발에 대한 정비계획수립 용역사업의 착수사항을 알리기 위해 지난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5곳의 동 주민센터를 돌며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성남시는 주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정비사업의 필요성, 사업의 유형, 사업의 추진절차 등을 소개하고, 각 구역별 현황·정비계획수립의 방향·용역의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대화의 시간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질문에 답했다. 이번에 용역 사업을 착수한 3단계 주택재개발 정비계획수립 대상지는 ▲수정구 산성동 1336번지 일원 산성구역(15만8,023㎡) ▲중원구 상대원동 3910번지 일원 상대원2구역(25만3,557㎡) ▲상대원동 2780번지 일원 상대원3구역(42만 7,629㎡) ▲금광동 2640번지 일원 금광3구역(2만369㎡) ▲미도아파트 등 5개 구역 총 87만491㎡ 규모다. 성남시는 지난 1월 승인된 ‘성남시 2020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상 단계별 추진계획’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3단계 5개 정비예정구역의 토지이용계획, 건축물에 관한 계획, 정비기반시설에 관한 계획 등을 수립하게 된다. 앞으로도 성남시는 기본 구상, 부분별 계획 수립, 사업성 검토 등 계획 수립 과정마다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 과거 관 주도로 이뤄지던 정비계획 수립 관행을 벗어나 주민이 직접 계획 수립과정에 참여하는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정비구역이 결정될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주민협의체는 주민들 사이의 갈등을 완화하고 사업의 주체의식과 공공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기구로 재개발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성남시는 원활한 재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초 15개 정비구역 및 정비예정구역 내 토지등소유자 전체와 무작위 선정한 세입자(10%) 등 1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압도적인 도심재개발 의견을 확인한 바 있다. 송하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