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6 다보스리포트 4차 산업혁명
저자 : 김정욱, 박봉권, 노영우, 임성현 지음
출판사 : 매일경제신문사
출판일 : 2016. 4. 8
2016 다보스 리포트
다보스포럼은 매년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 경제포럼이다. 민간재단에서 주관하는 행사지만 전 세계적으로 재계를 비롯하여 정계와 학자들까지 분야별 수장들이 모여 세계가 처한 현재 분위기와 미래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질의응답 하는 자리가 바로 다보스 포럼이다. 이곳에서 논의되는 내용들은 인류가 직면한 문제의 “답”에 가깝거나 아니면 정책적 결정 중 확신이 필요한 부분에서 이정표 역할을 하기도 한다. 2016년에는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대 주제로 하여 열렸다고 한다. 이 책은 현장을 직접 방문했던 매일경제신문사 직원들이 현장의 열기를 간추려서 내 놓은 책이다.
“다보스포럼이 제시한 ‘산업혁명 4.0’은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니다. 이미 우리 앞에 다가와 있는 현실이다.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전 세계를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로봇, AI등 미래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글로벌 산업 지형도를 뒤흔들고 전 세계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는 데 이견을 다는 참석자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4차 산업혁명이 침체의 늪에 빠진 전 세계 경제에 신성장동력 원천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다.”
-page4 머리말-
4차 산업혁명 시기에 딱 그 분위기에 맞춰서 지난 3월. 컴퓨터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게임에 걸린 기대는 인간을 컴퓨터가 앞지를 것이냐 아니면 같은 의미지만 이제 인간은 컴퓨터에 항복할 것인가 라는 패러독스였다. 컴퓨터는 전력만 안정적으로 제공되면 오랜 시간동안 바둑에 대한 기법과 경우의 수를 알고리즘 적으로 무제한 습득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시켜놓은 상태인데 여기에 감정과 신체의 리듬이 수시로 변하며 언제까지나 절대적으로 안정적일 수 없는 사람이 붙어 대결을 하는 그 게임에 전 세계가 열광하다니. 편협한 내 식견으로 보자면 결국 이 게임이 주는 시사는 사람이 졌다 이겼다가 아니라 본격적으로 사람과 경쟁하는 로봇, 컴퓨터, 시스템의 시대가 도래 했다는 바로 그것이다.
책의 내용은 총 7개장으로 되어 있다. 먼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역사를 짚어보고 금융권 대표들에게 현재와 미래가 갖는 금융의 흐름, 일자리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의 시작이 시작되면 어떤 산업과 기업이 경쟁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인재들이 도태되고 새롭게 선발될 것인지 나와 있다. 더불어 미국과 중국의 경제상황에 4차 산업혁명이 깊게 연결된 고리끈을 잡아당겨 본다. 마지막으로 난민을 포함한 국제사회 문제와 테러 그리고 금리 등에 대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일 그리고 존 리딩 파이낸셜 타임즈 회장의 연설과 인터뷰를 담아놓았다.
중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반면 어느 분석자는 단순한 조정시기이며 바닥을 친 상황이고 중국은 다시 일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는다. 미 연방은행은 미국의 금리를 올리고 있으며 안정적 성장세에 들어섰다고 한다. 사드배치문제로 중국과의 마찰이 불거진 우리나라는 이런 주변국의 경제에 쉽게 휘둘릴 수 있는 연약한 체질의 상태여서 매우 민감하다. 전 세계는 이미 원유와 통화금리, 기술과 빅 데이터를 우선 종목으로 하여 4차 산업혁명 올림픽 무대에 올라있는 상태다. 우리는 그들 틈바구니에서 안정적인 게임을 치루기도 버겁고 힘들텐데 현재 처한 상황은 버겁기만 하다.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실험, 부의 양극화심화, 걸핏하면 터지는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정치인과 대기업의 부패 스캔들로 인한 대통령탄핵과 혼란, 세대간의 갈등심화 등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신문기사를 던지고 오늘은 다보스 리포트를 심도있게 읽은 오후였다. 그리고 든 생각은 오직 하나. “ 정신차리자!!! 늦은 감이 있지만 뛰어야 할 시기임은 분명하다. 앞만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