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는 산업이다
●메이저리그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40년이나 되는 역사를 가진 메이저리그,
이를 비즈니스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자칫 수박 겉 핥기에 그칠 우려가 있다.
왜냐하면
비즈니스가 매출만으로
설명될 수 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메이저리그 30개 팀이 창출하고 있는
매출 규모는
2013년 이미 신기록을 갈아치웠고,
올해도
다시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그 성장세가 뚜렷함을 부인할 수 없다.
올해의 예상 매출액이
최소 8조 8000억 원에서 최대 9조 40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추세라면
곧
10조 규모의 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다.
하나의 산업으로 조명했을 때,
매출 규모 10조가
뭐 그리 대단한 수치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1995년 메이저리그의 총수입이
1조 7000억 원 정도였음을 감안할 때
지난 18년 동안 약 4배의 성장세를 보였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
메이저리그가 본격적으로 소개되는데
일조한 인물은 분명 박찬호 투수이다.
국내에
그리 크게 어필되지 않았던 그가
메이저리그의 명문 구단인
LA다저스에 진출하면서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메이저리그가 관심받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후
추신수, 류현진 등
수많은 한국 메이저리거들을 배출함으로써
이제
친숙한 스포츠 분야가 되었다.
책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발전상과
그들의 성공 전략을 살펴보자.
저자 송재우는
어릴 적부터 야구를 좋아해
1990년 미국으로 유학가서 메이저리그 야구장을
일일이 찾아다닐 정도로 메이저리그에 빠져들었다.
1998년 귀국 후
당시 박찬호 투수 선발 경기를 독점 중계하던
iTV에서 해설을 맡으며
국내 야구팬에게 소개되기 시작했고
풍부한 자료를 토대로 해설을 진행하던
그의 전문성이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구장에 더 많은 관중이 모여들게끔
다양한 마케팅 수법을 동원한다.
팬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것은 기본이요,
심지어는
서커스 동물들까지 동원하고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난쟁이를 기용하는 등
별난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SNS를 통해
구장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를 홍보하고
혜택을 주는 등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기도 한다.
구장 내 상품이나 먹을거리 개발에
힘쓰는 것은 물론이다.
직접적 매출 외에도
인터넷 매체 등을 이용해서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광고 수익도 얻는 등
간접적 매출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즉
과거의 전통적인 마케팅 방법부터
기술 발달에 따른 첨단 마케팅 방법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는 것이다.
2014년을 기준으로
138년째를 맞이하는 메이저리그다.
그만큼 구단들의 마케팅 역사도
발전을 거듭해왔다고 할 수 있다.
전통적인 마케팅 기법
1. 수집품이 될 만한 기념품 제공 ~ 버블헤드 데이
2. 특색 있는 구장 디자인 ~ 펜웨이 파크, 리글리 필드,
체이스 필드
3. 색다른 먹을 거리와 오락 및 편의 시설 ~ 다저 도그,
갈릭 프라이
4. 지역 사회에 공헌 ~ 어린이 병원 방문,
기금 마련 볼링 대회
과학기술의 발달은
메이저리그에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제공했다.
'MLB 어드밴스드 미디어'라는
자체 인터넷 중계 사이트를 통해
팬들에게 동영상을 제공하며,
구단별로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플러스 등을 통해
구단 행사,
경기 일정,
주전 선수의 근황 등을 알리고 있다.
각 구단의 마케팅 기법은
강점을 최대한 부각하고,
지역 사회와의 연계성을 강조하며,
시대의 흐름에 보조를 맞추는
신기술과의 결합 등을 내세운다.
이러한
마케팅 기법을 뒷받침하는 것은
투철한 서비스 정신이다.
메이저리그는
현재에 절대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팬을 확보해
최고의 스포츠 리그로 유지 발전시켜 나간다.
●랜드마크를 만들어라
메이저리그 구단의 구장은
단순히 야구 경기가 펼쳐지는 곳이 아니다.
단순히
경기를 할 수 있는 구장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놀이 운동장이라든지
동물원, 다양한 편의 시설을 구비해
일종의 테마 파크로서의 기능을 한다.
오래된 구장은
그 자체로 건축 문화재다.
자연스럽게
야구장이 오락과 문화를 담당하는
지역의 명소가 되는 것이다.
100주년을 맞은 시카고 컵스의 리글리 필드
관람석
◑LA 에인절스의 에인절 스타디움 ~ 인공 폭포
◑오클랜드 - 알라메다 카운티 콜로세움 ~
야구장+미식축구장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코프먼 스타디움 ~ 외야 펜스의
조명분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로저스 센터 ~ 개폐식 돔구장,
외야석 호텔과 연결
◑시카고 컵스의 리글리 필드 ~ 역사적 건축물,
두 번째로 오래된 구장
◑LA 다저스의 다저 스타디움 ~ 최다 관중 수용,
대형 점보트론
●와서 더 많이 쓰게 하라
메이저리그의 기본적인 수입은
역시
관중 수입이다.
결국
입장 관중이 많아야
모든 수입이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각 구단들은 팬들의 다양한 욕구와
경제 사정을 감안해
다양한 가격의 입장권을 판매한다.
잘 보이는 자리에 차등을 두는 것은 물론,
주중 가격과 주말 가격도 다르고 입석표도 있다.
또한
매 경기의 인기도에 따라
가격 변화를 주기도 한다.
인기 있는 경기란
개막전, 라이벌전 등과 같은 특별한 경기를 말한다.
이런 경기라면 가격이 올라가고,
시즌 말미 순위에
큰 영향이 없는 경기라면 가격이 내려간다.
수시로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입장권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각 구단의 먹을거리
가격 또한 천차만별이다.
핫도그의 경우
뉴욕 메츠의 시티 필드에선 6달러 25센트,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선
단돈 1달러에 판매한다.
지역 특성이 가미된
새로운 먹을거리의 개발에도 고심한다.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는
도시의 명물인
조개 스프와 게살 샌드위치를,
택사스 레인저스 볼 파크는
무려 60cm의 자이언츠 핫도그를 판매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
터너 필드의 거대한 콜라 병 탑
메이저리그에는
MLB 사무국과 정식으로 계약한 공식 스폰서들이 있다.
다양한 분야의 공식 스폰서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 기업인 삼성과 LG도
어드벤스드 미디어의 공식 스폰서로 활동 중이다.
구단들에게 스폰서는 중요하다.
마치
광고주와 같아
구단의 광고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펜스를 비롯해
구장 내의 구조물에 광고를 붙인다.
또한
스폰서가 자신을 홍보하는 구조물을
직접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코가콜라 본사는
애틀랜타에 위치하고 있어서
브레이브스와 코카콜라 간의 파트너십은
유서가 깊다.
과학적 지식을 접목하라
흔히 야구를
'통계의 스포츠'라고 말한다.
이는 모든 기록을
숫자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에 있어서
이 통계 수치가 절대적이지는 않다.
사람이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게임 당일의 날씨나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이 통계의 시초를 제공한 인물이
바로 빌 제임스다.
그는 1970년대 초반
주한 미군으로 근무한 적도 있는데,
빈약한 야구 기록을 꾸준히 수치화하면서
2003년부터는
<빌 제임스의 핸드북>이란 책도 출간하고 있다.
제임스의 이론은
'머니볼' 야구와 맞물리면서
본격적인 주류로 합류할 수 있었다.
현 메츠의 단장인 샌디 앨더슨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으로 재직시
세이버매트릭스를 활용하면서
제임스의 이론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이후
앨더슨이 MLB 사무국으로 스카우트되면서
자신의 철학을
빌리 빈 후임 단장에게 물려주었다.
하지만
머니볼로 성공한 오클랜드는
디비전 시리즈 진출에 머물렀다.
혹자는
이것이 머니볼의 한계라고 지적한다.
야구란
결국 어느 것도 절대적이지 않다.
다만 이런 부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경영학에서는
'생산/운영 관리'라는 것이 있다.
상품이 많이 팔린다고
무조건 떼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더 팔려면 시설 투자를 해야 하고,
기계를 끊임없이 돌려야 하기 때문에
생산 비용은 물론
배송 비용까지 급격하게 올라간다.
하지만
끝도 없이 팔릴 것 같던 상품도
분명 판매 한계점에 다다른다.
이 한계점을 잘못 판단하면
대박 상품의 수익성이 떨어지며
어려운 상황까지 맞이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 사이즈와
미래의 시장 상황을 잘 예측해야 한다.
그러자면
통계 자료도 참조하고,
직접 발로 뛰어다녀서
현장의 감도 파악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마찬가지다.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하지 않고
여러 방식을 활용해
더욱 정확한 판단을 내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실제로
이런 식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것이다.
●"우승 팀은 이미 오프시즌에 결정된다"
오프시즌에
얼마나 좋은 선수를 영입했는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충분히 될 만한 당근을 제시했는가,
좋은 코칭스태프를 영입했는가 등의
팀 정비와 관련된 사항이 중요하다.
선수 차원에서는
오프시즌 동안 얼마나 열심히 훈련하고
개인 기량을 닦고 향상시켰느냐에 달렸다.
오프시즌 동안
개인 훈련을 알차게 했다면
다음 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시즌 중에도 부상 방지와
체력 유지를 위해서 적절한 훈련이 항상 필요하다.
그라운드에서
던지고 치고 달리고 하다 보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릴 수 있고,
6~7개월간 162경기를 뛰다 보면
힘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이를 보완해줄 훈련을
시즌 중에도 꾸준히 해야 한다.
⊙거대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전략'
⊙승부에서 살아남는 '이기는 전략'
⊙위대한 팀을 만드는 '매니지먼트 전략'
메이저리그는 140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산업이다.
한 마디로
미국 내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 스포츠 리그이면서
또 가장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스포츠다.
'권불십년'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점이 놀랍다.
이들의 성공 전략은
바로 비즈니스 그 자체다.
출처/오대석b
甲午年에는 靑馬의 氣像으로 前進! 前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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