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령은 많이 들어 보셨을텐데 송근봉은 생소한 이름일 것입니다. 간단히 정리해 드리면 송근봉은 살아 있는 소나무 뿌리에서 나오는 것이고, 복령은 죽은 소나무의 뿌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송근봉은 살아 있는 소나무 뿌리에 포자가 붙어 혹처럼 자라는 소나무 뿌리혹이며, 살아 있는 소나무 뿌리에서 기생하는 일종의 균핵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송근봉 자생지 찾는법
송근봉은 경사가 급한 소나무 군락지에 산사태 난곳이 있으면 간혹 흙 밖으로 나와 있는 송근봉을 볼 수가 있습니다. 양지 바른쪽 소나무 특히 소나무 가지에 혹이 있는 경우에는 송근봉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소나무 뿌리가 노출되는 산사태 난 곳이나 절개지를 잘 살펴 보십시오.
능선쪽에 있는 소나무에 동쪽으로 뻗은 뿌리에 많이 있습니다. 약초산행시 능선부근 임도를 잘 살펴 보면 의외의 송근봉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송근봉의 효능
송근봉은 근골(筋骨)을 튼튼하게 하며, 어혈(瘀血: 죽 은피)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어 각종 성인병에도 좋은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송근봉은 비단 "중풍"에만 약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관절염, 신경통, 요통, 골수염, 골수암의 치료에도 좋은 효능을 보이는 묘약입니다.
송근봉은 특히 여성분들에게 좋은 것으로 출산 이후 몸 조리를 못하신 분들의 "산후풍"과 방광이 약해져서 오는 "요실금"에 좋은 효능이 있습니다.
■ 송근봉 손질 방법
송근봉은 채취하신후에는 겉껍질을 벗기고 약용으로 사용하셔야 되는데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꽤 고생을 많이 하십니다.
송근봉을 가마솥에 넣고 5분정도 겉껍질을 삶아주셔야 거피를 손쉽게 할 수가 있으며, 송근봉에 붙어 있는 각종 세균을 소독도 하고 이물질을 제거할 수가 있습니다.
가마솥에서 5분정도 삶은 송근봉을 칼을 사용해서 겉껍질을 벗기는데 이유는 송진의 기름 성분이 많이 담겨있기 때문에 겉껍질을 벗겨서 사용합니다.
송근봉 속껍질은 사실 아주 연한 부분이예요 먹어보면 닭고기의 맛이 난다고 합니다.
■ 송근봉 먹는 방법
1. 송근봉의 겉껍질을 칼로 벗겨낸후 햇볕에 말려서 건조합니다. 건조한후 술에 담그셨다가 3개월후 드시면 솔향이 나는 고급술이 됩니다.
2. 송근봉은 거피한후 차로 끓여 드셔도 아주 향긋하고 좋으며, 차로 끓일경우 송진으로 인하여 기름이 뜨지만 그냥 드셔도 무관하나 거북하시면 걷어내고 드시면 아주 좋은 차입니다.
첫댓글 우리는 빈손으로 왔기에
세상에서 얻는 것은 모두 "덤" 입니다.
욕심 내지 말고 마음 비우는
오늘 이시길 바라며 늘 ~~건강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