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가 127분간 혈투 끝에 결승에 올라가며 통산 2승과 '한가위 당구왕'에 도전한다.
18일 오전 11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준결승전에서 초클루는 베트남의 마민껌(NH농협카드)을 세트스코어 4-3으로 어렵게 꺾었다.
초클루는 세트스코어 3-1로 앞서다가 3-3 동점을 허용해 풀세트로 승부를 이어갔으나, 적시에 득점을 올리며 7세트를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3세트와 4세트에서는 두 번째 타석에서 하이런 11점을 치며 승리를 거두었고, 7세트에서는 6점, 5점 등으로 두 타석 만에 11점을 득점하고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에 초클루는 2이닝 6점타로 6:5로 리드하던 6이닝에 끝내기 9점타를 터트려 15:5로 승리했다.
2세트는 4:5에서 마민껌이 3-5-2 연속득점을 올리면서 6이닝 만에 7:15로 패해 1-1 동점을 허용한 초클루는 3세트 2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11점에 성공하며 4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 다시 2-1로 앞서갔다.
4세트에서 초클루는 2이닝에 다시 한번 11점타를 터트려 12:5로 리드한 뒤 4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3-1을 만들었다.
5세트는 4이닝까지 6점타 두 방으로 12점을 득점한 마민껌을 상대로 초클루도 1-2-5-1-2 연속타를 올리며 11점을 득점하며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그러나 5이닝에서 마민껌이 2득점을 올려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6이닝에 초클루 공격이 실패하면서 6이닝 만에 11:15로 패했다.
세트스코어 3-2로 쫓긴 초클루는 6이닝에 6-3-2 연속타를 터트려 5이닝까지 11:8로 앞섰다. 그리고 7이닝에 다시 2점을 보태 13:8까지 리드했다.
그러나 승리까지 단 2점을 남겨 놓은 초클루가 이후 두 차례 득점에 실패한 사이에 마민껌이 4-1-2 연속타로 15점을 모두 득점하며 10이닝 만에 13:15로 마무리, 결국 세트스코어 3-3 동점이 되면서 마지막 7세트로 승부가 이어졌다.
7세트에서는 마민껌이 2이닝까지 1득점에 그치며 잠시 숨을 골랐는데, 초클루가 1이닝 초구에 6득점 후 3이닝에서 끝내기 5점타에 성공하며 11:1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지난 23-24시즌에 데뷔한 초클루는 8차 투어까지 5차례나 128강에서 탈락했고, 최고 성적은 3차 투어 16강에 그쳤다.
그러나 시즌 막판에 살아나 9차 투어로 열린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을 결승에서 4-2로 꺾으며 데뷔 시즌 마지막 투어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번 시즌에는 32강-32강-64강으로 부진하다가 4차 투어에서 첫 '퍼펙트큐'를 달성하는 등 치열한 승부에서 살아남아 결승까지 올라왔다.
앞서 김병호(하나카드)와 오태준(크라운해태)을 꺾고 8강에 진출한 초클루는 무실세트로 8강까지 올라온 마르티네스와 준결승행을 다투었다.
이 승부에서 초클루는 2세트에 하이런 15점의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세트스코어 3-2의 신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이날 벌어지는 강동궁(SK렌터카)과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의 준결승 승자와 대결한다.
초클루는 두 선수 중 강동궁과 지난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전에서 한 차례 만나 2-3으로 패한 바 있다. 결승전은 이날 오후 8시에 시작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6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