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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극 정도전 메인 이미지 -
정도전이 방영된 지 벌써 3개월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횟수로는 현재 23화 정도 진행된 상태. 드라마가 대략 60여편 정도로 계획되었으니 이제 막 3분의 1 지점을 지나 중반부에 접어들 시점입니다. 즉 아직 작품이 끝나려면 꽤 시일이 걸릴 거라는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전 이 시점에서 충분히 단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도전은 대하사극 부활의 신호탄이며, 적어도 명품 사극의 반열에 오를 자격이 충분한 사극이라는 것을요!
한때 사극은 정말 잘 나갔습니다. 용의 눈물과 왕과 비, 태조 왕건의 KBS 대하사극의 명품 3연타, 허준, 대장금 등 MBC의 인기 사극들, 조선 중기 여인들의 권력 투쟁을 제대로 담았던 SBS의 여인천하등,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방송사들은 말그대로 명품 사극들을 경쟁적으로 쏟아냈고, 사극은 전성기를 맞이했었습니다. 이 시기 사극들은 고증도 그럭저럭이었고(상대적일 수 있습니다만), 영상미에서도 최소 노력한 흔적은 보였으며, 뛰어난 줄거리와 인물 설정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극의 황금기도 점차 사그러들었습니다. 2000년대 중반에 방영된 불멸의 이순신과 주몽은 고증이나 줄거리 등에서 무언가 불안한 구석을 보이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래도 이 작품들은 어느정도 평타는 쳤습니다. 거기에 대조영의 괄목한만한 성과 덕에 사극은 여전히 어느정도 전성기를 유지했었습니다. 다만 점차 고증과 줄거리등이 불안불안해지는 면모를 보였고, 이런 우려는 천추태후의 재앙으로 증명되버리고 말았습니다.
- 사극의 맥을 끊어놓는 활시위....-
천추태후로 말미암아 사극은 쇠락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줄거리는 환단고기와 멜로로 점철되었고, 인물들은 지나치게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고증은 안드로메다로 간지 오래였습니다. 용의 눈물에서 보였던 장중함 따위 없고 독과 자객이 난무하며, 대사는 깊이가 없고 경박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으며, 역사의 흐름 따위는 없었습니다. 시청자들은 떠나갔고, 어느 순간 배우들이 사극을 기피하거나 혹은 우습게 보는 게 아닌가 싶은 분위기가 형성됬습니다.(당장 기황후에서 터진 변발 관련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에휴...) 아니 애시당초 제작진들의 사극 제작 태도도 진지함과는 거리가 멀어보였습니다. 아이돌 캐스팅이라던지, 기황후나 천추태후 제작진들의 망언을 생각해보면 말입니다. 그나마 뿌리깊은 나무나 공주의 남자 ,추노는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었지만 문제점도 많았습니다. 그나마 이 작품들은 줄거리나 인물 설정에서 조금 나은 모습을 보여서 성공한 것일뿐 명품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 이외의 특이점이라면 외국 사극의 흥행이 있겠지요. 스파르타쿠스 같은 미드는 둘째치더라도 사극애호가들은 한국 사극을 포기하고 일본 NHK 사극이나 신삼국, 초한전기 같은 중국 사극들에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12~2013 2년에 걸친 KBS의 중국 사극 더빙방영은 이런 흐름을 더욱 촉진시켰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이 가능했던 이유는 시청자들은 사극에 대한 기대감을 저 멀리 내팽겨쳤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연히 정도전과 관련되서도 노비 드립 나올거네, 멜로 나오겠네 등 비관적 전망만이 우세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도전은 달랐습니다!
일단 정도전이 시청자들에게 주목받은 것 중 하나는 등장인물들의 묘사에 있을 것입니다. 정도전에서 묘사된 인물들의 모습은그동안의 평면적인 선 vs 악의 구도를 뛰어넘은 것입니다. 정도전 초반부 가장 주목받았던 이인임은 고려의 권신이자 간신이지만 동시에 정치에 대한 엄청난 식견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인물로써, 작중 모든 인물들을 가지고 놀면서도, 때로는 타협하거나 양보하고, 자신에 대해 가해진 공격을 가볍게 막아내는 것은 물론, 상황에 따라 오히려 역공을 날려 적을 날려버리기도 하는 탁월한 정치력을 소유한 인물로 묘사됬습니다. 그 동안의 사극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인물 설정이었습니다. 이런 뛰어난 작가의 필력에 박영규씨의 호연까지 더해져 이인임은 그동안의 사극 악역들 중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덤으로 박영규씨는 이번 이인임 연기로 미달이 아빠 이미지는 완전히 날릴 것 같군요.) 거기다 정도전과의 대립이 예고된 정몽주나 이방원 역시 주인공과 대립되는 악이 아니라 정도전과의 가치관 차이로 대립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여러 복선으로 묘사함으로써 그들을 악당이 아닌 나름의 이유가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냈습니다.
- 정도전 스틸컷. 초반에 정도전인 진짜 천방지축 날뛰다가 개고생을 했다. -
물론 정도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의 사극에 나온 주인공들 다수가 뛰어난 지력을 보유한 완전체에 가까운 캐릭터가 많았지만 정도전은 달랐습니다. 초반에 묘사된 정도전은 혈기만 앞서고 지력 등에서 다소 부족해보이는 등 그동안의 사극 주인공들과는 어째 판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죽하면 너무 너프 먹이는거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정현민작가는 정도전이 점차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도전이 역성혁명을 왜 생각하게 됬는지를 꽤 자연스럽게 묘사했습니다. 거기에다가 양지의 죽음 이후 '500년 묵은 괴물을 없애기 위해 괴물이 되겠다.'고 맹세하고 실제로 괴물이 된 정도전의 모습도 잘 그려냈습니다. 앞에서는 허허 웃으면서 뇌물 갖다바치는 등 박쥐화되다가도 뒤에서는 고려를 날려버리기 위해 온갖 계략과 술수도 마다하지 않는, 다른 사극의 악당들보다도 어떻게 보면 더 비열하고 악독한 그런 모습을요.
줄거리 역시 정말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동안의 질질 끌던 사극들과 달리 때로는 과감하게 타임슬립까지 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물론 사서의 기록들을 군데군데 깨알같이 묘사하고, 각각의 인물들이 대립하거나 적대하게 될 것과 관련된 복선들을 정말 치밀하게 깔아놓았습니다. 거기에다가 선과 악을 구분하기 힘든 정치판의 모습에 대한 묘사도 정말 탁월할 정도입니다. 작가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라는게 정말 제대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더군다나 자객의 사용도 최소화됬고, 멜로는 거의 없었습니다. 뭐. 양지 문제는 좀 까일만한 부분이 없지는 않습니다. 일단 양지가 정도전 좋아하는 건 눈에 보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주인공 정도전의 모습을 통해 양지는 소위 사랑, 로맨스와 관련된 존재가 아닌 고려민중을 상징하는 존재였다는 것을 드러내었습니다. 또 그것을 시청자들에게 납득시켜주었고요.
뭐 이덕일이 감수를 맡았다는 점에서 조금 불안한 부분이 없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초반에 민족 어쩌구 드립이 나오기도 했고요. 하지만 이부분도 어느 정도 안심할만한게 12화에서 정도전이 백성들이 원하는 건 밥상의 평화라고 하지요. 주인공의 입을 통해 이 드라마의 진정한 주제가 '백성'임을, 동시에 그동안의 사극이 지나치게 환단고기, 고구려의 영광에 몰두했다는 것에 대한 비판 겸 자기 반성을 하는 듯한 부분을 보였기 때문에 아직은 두고 봐야 될 것이기도 합니다.
- 정도전 최고의 명대사 제조기 이인임 -
아. 누가 뭐래도 가장 호평해야 될 것은 정도전의 대사일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사극들은 진짜 대사에 깊이가 없었습니다. http://kjdspecial.egloos.com/4088530 이 링크에서 좋은 말을 해주었는데 중국사극이 그러하듯이 그 인물의 생각을 제대로 묘사한다던지, 역사가 흐른다던지 하는 그런 장중함은 없고 되려 경박한게 아닌가 싶은게 한국 사극들의 대사였습니다. 그러나 정도전에서 등장인물들이 내뱉는 말들은 등장인물들의 가치관, 역사의 흐름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단한 것은 이인임인데 말 그대로 등장하는 한 화 한 화 마다 명대사를 못해도 한 마디씩은 던져주면서 시청자들에게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또 감탄하게 해주었습니다. 진짜 명대본과 명배우가 합쳐지니 시청자들의 귀는 매화 즐겁습니다. 다만 이제 이인임이 퇴장하니만큼 다른 등장인물들이 과연 이인임만큼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정몽주역의 임호씨.
- 황산대첩 스틸컷 -
그 외에도 칭찬할 건 많습니다. 무엇보다 전설로 기억될 황산대첩 씬은 정말 대박입니다. 적절한 CG와 참신한 연출기법으로 최대 500명 정도 밖에 안 되는 엑스트라들을 가지고 숫자도 많아보이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거기다가 화살의 사용, 적절한 액션, 그리고 어설프게나마 시도되었던 대형을 이루고 싸우려는 모습(얼마 안 가 난전화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뭐라 하기 그런게 황산 대첩이 애시당초 난전이었으니) 등 정치사극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전투장면을 찍었습니다. 기황후따위와는 비교도 안 될 전투장면이었습니다. 대조영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로 대단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전투신도 어쩌면 영상미 덕에 가능하겠지요. 사전녹화분이 금방 떨어지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는 했지만 적어도 사전녹화되었던 4화까지는 영화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이후로도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한 영상미는 정말 감동 그자체입니다. 그 외에도 그동안 사극에서 잘 안 쓰인 연출 기법들을 동원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이야 두말하면 잔소리일겁니다. 박영규씨가 맡은 이인임은 대박 그 자체였습니다. 미달이 아빠로 상징되는 코믹 이미지가 강한 박영규씨였는데 이제 그 이미지는 말끔히 다 날아갈 것 같습니다. 매화 명대사를 쏟아내며 보여주는 그 연기력은 대박 그 자체입니다. 그 이외에도 꼬장꼬장한 최영을 잘 연기하고 있는 서인석씨나 덕장이면서 간혹 개그를 쳐주시기도 하는 이성계를 연기하는 유동근씨도 대단합니다. 이방원의 안재모도 아주 괜찮고, 주인공 정도전 역의 조재현씨는 초반에 연기력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면서 적어도 고 김흥기 선생의 정도전 연기를 능가하지는 않아도 누가 되지는 않을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반이야 아무래도 대본이 애시당초 그렇게 유도한 것 같으니 넘어가고요. 진짜 아이돌이나 연기력 떨어지는 사람들을 투입시키지 않으니까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문제는 이러니 정몽주 역의 임호씨가 좀 걱정스럽다는 겁니다. 나름 사극에서 잔뼈가 굵을대로 굵기는 했고 현재까지 동료로써의 정몽주는 잘 하고 있는데 갈등은 어떻게 나갈지가 좀 걱정스럽긴 합니다. 뭐... 그래도 사실 이것도 다른 배우들의 연기력이 워낙 넘사벽이니까 가능한 걱정이지 일반적인 드라마였으면 임호씨도 충분히 명연기 하는 겁니다.
고증도 칭찬하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1387년 명 관복 도입 이전의 관복부터, 병사들의 경번갑 착용, 죽립과 발립의 착용까지 나름 고증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거기다가 엑스트라들용이기는 해도 제대로 변발을 한 몽골 병사가 등장하기도 했지요. 진짜 고생 많이 한 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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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가장 큰 문제점... 출처는 오마이뉴스스 -
물론! 비판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일단 제작비 문제때문이니 좀 너그럽게 넘어갈 수 밖에 없기는 해도 궁궐이 조선시대 양식이라는 것은 아쉽습니다. 뭐 이거야 사극 제작 여건의 열악함 때문이지요. 그리고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초반부는 이덕일 때문인지는 몰라도 전혀 등장해서는 안될 용어들, 민족이라던가 그런 용어들이 등장하더군요. 이 부분은 좀 신경을 써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OST도 별로입니다. 솔직히 나쁜 건 아닌데 뭐랄까 뭔가 부족합니다. 오랜만에 가사 없는 OST라는 건 용의 눈물을 고려한 나름 그럭저럭 괜챃은 시도 같지만, 무언가 좀 아니고 부족하다는 생각을 버리기 힘듭니다. OST를 좀 도외시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과거 용의 눈물이나 모래시계는 OST도 휼륭하다며 찬사를 받았었고 상황에 따라 겨울왕국처럼 OST가 흥행의 주요 요소가 되기도 하다는 점을 제작진들이 간과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그래도 공이 9할이상입니다. 기황후라던지 온갖 쓰레기 사극들이 난무하는 현 시국에서 이런 사극 보기 힘듭니다. 배우들이 열정을 가지고 진지하게 연기를 하고, 제작진들이 제대로 된 줄거리나 고증을 위해 역사책이나 관련 논문을 엄청 연구한 게 곳곳에서 보입니다. 그 이외에도 구성 면에서 일본 사극을 따라하고(다큐멘터리까지 하는 건 좀 오버같지만), 대사나 인물 설정에서 중국 사극을 본받는 등(제 개인적 감상일지 몰라도 이 작품의 이인임은 어째 신삼국의 조조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외국 사극들의 좋은 점을 취한 것은 정말 칭찬하고 싶습니다. 그 외에도 용의 눈물을 의식한 흔적들도 보기 좋았고요.
- 현재 논란의 정점이 된 사극의 문제점 종합세트 기황후... 출처는 매일경제-
또 이 사극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슬슬 사극에 대한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다는 것일 겁니다. 그 동안 사극들은 막장이었고 덕분에 취급은 개차반으로 변했었습니다. 문제는 이게 자업자득이었습니다. 제작진들은 무능하면서 시청률만 생각해 천편일률적인 전개를 보였고, 배우들은 작품을 진지하게 임하는 것인지 의심스러운 경우까지 보였습니다. 특히 기황후는 이런 사극들의 문제점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도전은 달랐고, 성공적인 결과물을 보여주었습니다. 서점은 정도전 관련 책들로 넘쳐나고 있고 시청자들과 비평가들 모두 호평일색입니다. 그 자신감을 토대로 조재현씨와 서인석씨가 기황후를 디스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고 시청자들도 슬슬 사극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부디 정도전이 이 사극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내고 개혁을 이루어낼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추신 : 다만 정도전을 어째 현재의 정치와 연관시키려는 듯한 사람들도 보이는데 그건 좀 삼가했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좋은 글이군요 공감합니다. 앞으로도 정도전을 뛰어넘는 사극이 나왔으면 합니다. '추노'처럼 민초입장에서 바라보는 사극이 나왔으면..ㅎㅎㅎ
동감입니다.
삼포왜란관련사극이 나왔으면
그건 좀 힘들듯요.
흥행과 명작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죠
기황후 보고 느꼈습니다....
뭐 정도전도 차츰 시청률이 좋아져서
행할것 같네요....
빠른 전개도 좋더군요. 벌써 철령위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니...
하긴 보통의 사극이면..... 지금 황산 찍고 있었을려나요.
느므느므 재밌쪙~☆★
동감입니다.
드라마 무신이 빠졌네요.
개인적으로 개판사극과 사극사이의 모습을 갖추기는 했던 드라마라고 봅니다. 무신정권쉴드를 너무 쳐줬다란 평이 많고, 후반부로 갈수록 내용이 엉망이 되어갔지만, 그래도 극악을 극선으로 바꾸는 수준의 미화까지 가진 않았고, 정치적 이벤트들은 최대한 기록된 디테일들을 모두 반영하려 한 시도들이 보였던 은근 놀라운 드라마였습니다. 심지어 어느 전투에 어떤 장수가 어디에 화살을 맞았는지도 재현하려했죠. 최충헌잔치재현으로 스토리를 엮는부분은 감탄사가 나왔을 정도. 내용중점이 엉망이라 그렇지, 판타지와 멜로물에대한 유혹속에서 그나마 정신줄을 잡으려 노력한 드라마로는 무신을 뽑고싶습니다.
그나저나 정도전 셤시간이라 못봤는데, 이제 정주행한번 해봐야할듯.
정력이 막 모일라고 함. 하앍 하앍. 기대해도 되겠죠? ^^
@havoc(夏服ㅋ) 정도전은 정주행 추천입니다.
추노는 의상을 고증하는데서 사극중에서 최고봉 아닌가요...
노비들 옷차림들 보면 충격 받았습니다....
용의 눈물이나, 정도전이나 민초들의 의상 고증은 추노보다 못합니다...
그 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다른고증은 다좋은데 하지만 팬티스타킹 등장...
오늘 임호씨 연기도 장난이 아니더군요 ~
정도전도 정도전이지만 이글 필력도 만만찮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