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많이 들어보셨을 20여년전 미국에서 있었던 실화입니다.
'카이리'와 '브리엘잭슨'은 조기출산으로 세상에 일찍 나온 쌍둥이 자매였는데 몸무게가 채 1킬로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언니 카이리는 인큐베이터 안에서 다행히 쉽게 건강을 회복했지만 동생 브리엘은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맥박과 혈압, 호흡이 급격히 떨어지며 새파랗게 질려가던 브리엘에게 한 간호사가 지혜를 발휘합니다.
동생의 인큐베이터에 언니 카이리를 같이 넣었습니다.
그순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언니 카이리가 동생 브리엘의 어깨에 손을 얹었는데 그 순간 동생 브리엘은 급격하게 안정을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적처럼 브리엘은 호흡과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와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지금으로부터 15여년전 대한민국 지하철 2호선 사당역에서는 한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었던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지하철에 다리가 낀 노인을 구하기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미는 모습...
사람의 삶이란게 이런것 같습니다.
같이 더불어 사는... 함께이기에 모든것을 이겨내고 극복해낼수 있는 존재...
오늘 2020년의 마지막날에 늘 한해의 마지막날 그러했던것처럼 ..퇴근하며 직장동료들과 소중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 인사에는 "한해동안 수고 많았다"
"지난 한해동안 서로 소중히 생각해 주어 고맙다"
"내년에도 우리 서로 잘해보자"
많은 말을 나누지는 않더라도 서로의 눈빛과 그 인사 속에는 수많은 감사와 격려와 위로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캐나다이기에 늘 진한 포옹과 격렬한 악수로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던 이전과 달리 서로의 눈빛만 마주치며...
혹은 마스크를 쓴채 서로의 팔꿈치만 가볍게 부딪치며 ...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몹쓸 바이러스가 참 모질게 바꾸어놓았구나..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코로나로 세상에 짙게 번져갔던 다툼과 증오, 불신과 오해..
그 모든 인간 사이를 갈라놓았던 그런 것들이 내년에는 회복될수 있기를...
그리 안될찌라도 인간의 존귀한 존엄성만은 간직한채 살아가는 새해 2021년이 되길 소망합니다.
올한해 바램이 있다면...
부디 올해는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https://youtu.be/athd5_CW_z0
첫댓글 참 즐겁게 읽었읍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하철을 미는 사진에서 뭉클합니다.
함께 이겨냅시다.
stay safe 🙏 stay strong 💪 togethe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하철 미는 사건은 처음들었네요. 아직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맘이 따뜻해집니다.
2005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캐나다 오래전부터 사시는 분들은 아마 모르실 겁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잘 지내시죠?
오랫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소 캐릭터 사진을 보니 귀엽기도 한데 맛나 보이기도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랍스터는 드셔 보셨나요?
어제 1시경에 갔더니 라인업도 길고 딱 하나 남았더군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 글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코로나는 전세계적으로 연대하여 대처해야만 하는 공동의 적이고, 공동의 적이 있을 때 내부적으로 결속한다는 일반적인 룰과 다르게 일상생활 속의 개인과 개인은 고립되어 서로 회피해야만 하는 관계가 되어버렸습니다.
사소하게는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일도 더이상 안하고 있지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어쩔 수 없긴 합니다만, 그러는 사이 타인의 존재가 주는 의미가 서서히 변질되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마음껏 나다닐 수 있다는 것 이상의, 촘촘한 사회적 그물 속에서만 정의 가능한 우리의 인간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는 의미도 되겠지요.
제가 글을 좀 함축적으로 썼는데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아니 공감하시는 분이시네요.
남을 위한 배려와 존중이 이제는 금기시되고 하지 말아야될 일이 되어버린 세상...
그래서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갈수 있는 미래가 펼쳐지길 소망합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Lean on Me 듣고 찡해지네요... 너무 멀진 않은 미래에 다시 반갑게 악수도 하고 포옹도 하는 날이 오겠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솔직히 변이 바이러스 이야기나, 이 몹쓸 바이러스가 매우 영리하다는 말을 듣게될때마다 혹시 영원히 이렇게 사는게 아닌가 불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날이 꼭 오길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