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로 인해 요리 경연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 42회)이 올해 처음으로 학생 대상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월 5일(토) 춘천시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서 열린 대회에는 사전 심사를 통과해 선발된 학생 25명과 학부모 5명이 참가했다. ‘강원도내에서 생산된 식자재’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앞서 초등부 15팀과 중등부 15팀이 조리법을 서면으로 제출, 이 가운데 초등 5팀과 중등 5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경연의 시작을 알리는 안내 방송과 함께 대회장은 이내 분주해졌다. 학생들은 직접 재료를 손질하고, 구상한 조리법대로 음식을 만들었다. 주어진 60분의 시간은 금방 지나갔고, 종료시간이 다가오자 학생들이 만든 결과물은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대회 심사위원으로는 이영욱 도의원과 권명월 도교육청 정책국장, 최윤희 한림성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등이 참가했다. 학생 대표로는 차동재(속초고) 학생이, 학부모 대표로는 오인숙(진부고)씨가 함께했다. 심사위원들은 예상보다 높은 참가자들의 수준에 놀라워했다. 참가자들의 요리가 급식 메뉴로 적합한지가 주요 심사 요소로 작용했다.
심사결과 초등부는 ‘스페셜 데리야끼 쌀피애호박볼 돼지고기 볶음’을 선보인 강원시현맛집팀(효제초)이, 중등부는 삼겹살과 배추를 쌈으로 묶어 구운 ‘고쌈무쌈’과 ‘배추어묵국’을 만든 강원사대부고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신경호(42회) 강원도교육감은 “건강하고 맛있는 급식을 제공해야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을 위한 레시피 대회를 개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