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학창 시절에도.. 사회에 첫 발을 내 딛고 장가 가기 전 까지도..
숱한 이성으로부터 그리 좋은 대우를 못 받았던 것 같다.
특히 내가 마음에 두고 있는 여성에게..
큰 용기를 내어 말을 걸어 볼라 치면 여지 없이 돌아 오는 냉대와 외면 속에 자존심도 상하기도 하고..
벌레 취급하는 그 사람의 차가움에 서러움 가득 안고 살았었지.
이유가 있었을 터인데..
그녀들은 예쁘고..지성적이고..주변 남자로부터 관심도 많이 받았을 것이고..
그에 반해 난..
여성들이 꺼려 하는 ABC 모두 가지고 있었기에 어쩌면 그런 대우는 당연했을 수도 있겠다.
평생 잊지 못할 에피소드 한 가지.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연수를 받을 당시..
비서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여직원에게 휴일 데이트 신청을 했었는데..
와..세상에..
정말 거지 취급 당했는데 마치 그녀의 눈 빛이 "너 따위가 감히"?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두 국가의 경제 규모가 20:1 정도였으니 여러 회사에서 파견된 한국 연수생을 바라 보는
차가운 시선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지경이었는데..
그 와중에 나름 용기를 내 들이댄 데이트 신청이 처참하게 깨져 버린 순간이었지.
어쩌면 뻔한 결과를 알면서 무모한 도전을 했던 나의 어리석음이 평생 잊지 못할 아픈 기억으로 자리 잡게 된 일화이다.
나이가 들면 모든 이들이 하향 평준화가 된다고 한다.
눈 부신 외모는 세월의 풍파에 깎여 나가지만..
나 같은 못난이는 얼굴에 살이 붙고 둥글둥글 해져 오히려 거부감이 덜해지니 평준화란 말은 무조건 맞는 말 같다.
그래서 인지..
젊은 시절 그토록 냉대 받았던 이성들로부터 요즘은 호감 어린 대접을 받을 때가 간혹 있다.
이유를 물어 보면 편해 보인다고..
이성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외모였던 어린 시절과 달리..
노 년에 접어든 지금은 편안함이 최고의 이끌림인 것인지..
편해 보인다는 것과 만만해 보인 다는 것은 한끗 차이 인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난 때 늦은 호사를 누리고 있는 것 같다.
비록 자격 미달이긴 하지만..
첫댓글 데이트 신청인지?
극장 가입시더 하는 말에 늦게 들어 가면 안 되요라고 했는데
왜 그 남자가 좋아 졌는지...
극장 한번도 안 가고
경 남으로 전근 갈 때
많이 울었어요. ㅎ
은근한 말 한마디에 혹 빠질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애절한 추억이셨네요.
많이 우셨다고 하니..
그 분과는 전근이 곧 이별이셨나 봅니다.
옛날의 기억도 값진 추억이죠.
하향 평준화.
완전 공감합니다
저도
지금 7학년대라
그때는
다들
여자들은 아담 쌰이즈가
여성스럽고
왠지
부럽고 좋아보였어요
지금생각하면
억씨
크지는 않지만
암튼 165정도는
큰키에 여서
불만이 많았어요
근데 노년에 들어서
키도 줄어들고
아담싸이즈님 들도
줄어드니
이젠
오히려
늘씬.꺼정은 아니지만
간혹
부러워하는 ㅋ
나름 다듬고
적당한
살붙음으로
주름을 펴주니
평준화에
뿌듯~~~하다고나요,ㅎ
요즘 아이들 키를 보면 놀랄 때가 많습니다.
상젤리제님도 어린 시절 저 같은 남학생들 많이 울리셨겠습니다.
당시 165의 키면 큰 키죠.
키 크고 이쁘고
키크고 잘나고 직장좋고
학벌 집안
모다 꽝ㅎ
복이 있어야 합니다
ㅎㅎ
모두 꽝은 아닌 것 같은데..
복 있는 사람이 최고라는 말은 맞는 말 같습니다.
주워들은 이야기..
여자는 뭐니 뭐니 해도 예뻐야 하고..
남자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하던데..아무리 생각해 봐도 틀린 말 같습니다.
@김포인 예쁘지 않고 마음씨도 그저그렇고
복 많은 여인
고종사촌 언니ㅎ
공감합니다 ㅎ
이것도 저것도
결론은 버킹검이죠? ㅎ
ㅎㅎㅎ 왜 웃음이나는지 죄송합니다.
그때 데이트 신청 했던 여인이 일본여인이었나 봐요.
그러니 그렇게 거절한 것 아닌가 싶네요.
이미 그녀는 편견을 장착하고 있어서 그랬을 것 같아요.
나이들면 하양평준화?
아니라고 생각해요.
세월이 그 사람의 얼굴을 다시 만들어 간다고 생각해요.
불혹은 자신의 얼굴에 책임질 나이라고 하잔아요.
나이 들수록 멋지고 믿음직스럽고 품격있게 늙어가는 사람이 있고,
경박하거나 가벼운 바람둥이 처럼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편해 보이는 것과 만만해 보이는 것도 한끗 차이 아니고 전혀 다릅니다.
너무 본인을 과소평가 하시는것 같아요.
일본 분이었죠.
어찌나 차갑게 대하던지..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소름이 돋습니다.
요즘 이성에 관한 글이 많이 올라와 저도 한번 써 봤네요.
오늘도 회사서 늙어 가고 있습니다.ㅋ
구구절절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노년에는 핸씀보다
순수하고 어질고 조금
어리숙하게 보이는
사람이 인기짱입니다
예~그런 것 같습니다.
좀 어리숙하고..순하게 보이는 사람이..
여인들에게 호감을 받는 것 같습니다.
김포인님 때 늦은 호사
기분좋게 누리세요^^
그러게요.
이 곳에 계신 분들 말고..
일상에서 공적,사적으로 만나는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해 줍니다.
예전처럼 냉대 받지 않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죠.^^
끌림이라...
궂이 이나이에
끌어당기든 밀어내든 뭔 대수랴 하고 삽니다 사회생활 안한지 꽤 돼서 그런맘 가지게 되는지는 몰것습니다만, 그점에 관해서는 깊은생각 안하고 삽니다
예의를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내맘 편코자 하고 삽니다
대충 삽시다
ㅋㅋㅋ
실은 저도 대충 살고 있습니다.
글의 내용은 절대적인 것도 아니고..
일상에서 지나치는 이성들로부터 더러 듣는 말이라..
간혹 이해 관계 때문일 수도 있겠으나..
날카로웠던 젊을 때의 인상이 좀 포근해 진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하향평준화라기 보다는 건강하고 능력있고 편하니
인기를 주체를 못하죠
젊은나이에는 멋있는분들 지금보면 너무 비틀어져있어요
허리도 불편하고 걸음걸이도 게걸음이고 능력도 없는데
누가 좋아하겠어요
듬직하고 믿을수있는 김포인님을 좋아할수밖에 부럽습니다
이 곳에서 만나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으나..
밖에서의 일상에서 가끔 듣는 말이..
차분하다..매너 있다..라는 말인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
인기라는 게 거품이 많이 껴 있는 실체가 없는 것이라서..
그러려니 하며 지내고 있는데..
실은 과도한 관심도 때론 부담으로 다가 올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포인님은 ᆢ
열심히 살아 오신분으로
생각이 들어요
인상도 훈훈하게 보이세요
지금까지
잘 살아오신거 같다는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많이 하게 됩니다
과거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보다는..
앞으로의 삶이 문제인데..
앞 날이 뿌연 안개로 가득합니다.
이성으로 향하는 열정이 많이 식어져서 인지..
그저 함께 밥 먹고..차 마시고 하는 정도의 이성이..
곁에 있었으면 하는 바램 정도 예요.
어쩌면 그 정도도 저에게는 사치 일 수 있겠지만 요.
눈높이가 다르면 어긋나게 마련이지요
무엇을 중요시 여기느냐에 따라 달리 보여질 테구요
예전에도 지금도 좋습니다
웃으며 보내는 나날에 감사하게 되구요
이해했습니다.
비슷한 부류가 만나야 된다는 말씀이죠?
사랑이라는 것이 조건 따지지 않는 불 같은 것 이라고 는 하지만..
경험 상..오래 유지하기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항상 웃으며 지내는 나날 되시길 요.
살아 보고
겪어보니
결론은 편하고 정다운 남자가 최고라는 거죠
저는 젊어서도
매꼬롬 잘생기고
훤칠한 남자는 짐승보듯 했고
너무 착한 남자보면 답답해 보여 피했고
그러다 보니 지금 요꼴 입니다
요꼴이라뇨
누구도 부러워할
4농3도든
댄스든 농부든
야물지게 잘하며
남친까지 있으니
장땡입니다요 ㅎ
이래 저래 다 거르면 어쩌나요.
미대생인 이젤님도 아마 그당시..
제가 다가갔다면 퇴짜 놓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크고 다정한 나무 같은 분이 곁에 계시니..
이젤님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나이 들어도
하향 평준화 되어도
나름 또
선택을 합니다
춤추는 곳에 가보면
극명하게
부익부 빈익빈 입니다
그러나
댄스를 월등히
잘하면 ᆢ
아~그곳에 가 본 적이 없어서 요.
춤 추는 곳에서도 그리 나눠지는 모양입니다.
그 기준이 어찌 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참 냉혹한 현실이네요. ㅎㅎ
노래 부르는 곳에선 노래 잘 하는 사람이..
춤 추는 곳에선 춤 잘 추는 사람이 대접 받을 것 같긴 합니다 만.
미소짓게 합니다
인연닿지 않아
맞선만 수없이 보았더랬죠 ㅋ
매몰차게한 죄값치룬건지 ㅎ
그때는 이것저것 따졌지만
지금은 편한게 최고 맞습니다
그래서 늘 그이랑 다닙니다
세상 최고 편한사람이라
지금이라도 잉끼를 누리신다니
맘껏 즐기셔요
다만 다들 속세때가 짙을터
조심히요 ㅡ노파심 할미 ㅋㅋ
저도 선을 많이 본 사람입니다.
많이 차이기도 하고..차기도 했었는데..
나이 들어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이 많을 수록
행복의 지수가 높을 것 같은데..
전 그런 면에서는 빵점 짜리 입니다.
인기가 있는지 실은 잘 실감이 나지 않네요.
모두 거품 같은 거라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미쓰비시 비서실
근무할 여성이면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터인데
그 나이 때는 또
국적을 불문하고
콧대를 세울 때
입니다..ㅎㅎ
지금이야 상처가
딱지가 되었을테지만
그 아가씨..
김포인님이서가
아니고
어느 남자라도
다가오는걸 강하게
거부했을겝니다..
비서실 같은 곳은
멀기만 한
저도 그랬으니까요..
ㅎㅎ
지나고 보니 너무 무리한 도전이라 생각이 되더군요.
그 일로 비쓰비시 사내에 소문이 퍼지게 되고..
정말 일하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 나이 27살 때의 일이니 어느새 세월이 40년이 흘렀네요.
오십이 넘은 나이부터는 그사람 살아온
세월이 얼굴에서 보인다죠.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인물만 보고
결혼 했는데...
지금은 여자든 남자든
잘생기고 예쁜거 보다 인상이 좋은
사람이 좋드라구요.
칠십이 넘으면서는 건강해야
성공한 삶이래요.
건강한 칠십고지를 향하여
아자아자 화이팅!
우리 나이에는 그저 편한 사람이 최고 인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과의 교제에서 건강 역시 우선이 될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오는 배가 차가 막히는지 늦어 지네요.
이번 모임..술 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다음으로 미뤄야겠어요.
@김포인 ㅎㅎ 괜찬아유~
술도 안좋아 하시면서.
저도 술은 노노!
바지사장님은 서운하실라나.ㅋ
@지이나
인사한마당에 가면
술은 지천인데 사람이 중요하지
그깟 술이 뭐 그리 중요하겠소
안그러우?
@채스 맞는 말씀인데..
계획에서 틀어지니 좀 속이 상하네요.^^
내일 뵐께요.
젊었을때라 용감하셨던 것 같네요...
김포인님만 그런게 아니고 다들 그런 대접을 받습니다.
그래도 용감한자 미녀를 얻는다는 진리는 변함없습니다.
지금은 내면의 매력이 밖으로 뿜어져 나오니 그럴겁니다.
ㅎㅎ
나름 거침이 없이 일하던 때라서..
무서울 게 없었죠.
열 번의 시도 중 한,두 번만 성공해도 좋았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아득히 멀어져 간 옛 이야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따뜻한 품성을 지닌 김포인님을 몰라보다니
그 여인 참 운이 지지리도 없는 무지한 사람이었던 듯 보입니다.
외모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다니 잣대가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소인배 여자 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
철없던 때의 일이었죠.
지금이야 집 사람도 있고 해서..
자격 미달이라 소극적일 수 밖에 없지만..
예전엔 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잘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나일 먹으니까 편안한 상대방이 제일 좋더라구요.
언제 만나도 편안한 사람, 그런 사람을 저는 좋아합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상대에게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 야 이해 관계가 없는 자유로움 같은 것이 있긴 하지만..
그런 모임이다 보니 더 조심스러운 것 같습니다.
무관심속에 외로움을 외치는
나와는 달리,
이유야 어떠하든간에
요즘은 여인네들로 부터
호감 대쉬를 받는다는 것 같아
부럽습니다. ㅋ
ㅎㅎ
대쉬 받은 일은 아직 없고..
그저 호감 표시 정도 하시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속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할 이성은 아직 없네요.
아니..오히려 그런 사람이 있으면 불편해 질 일들이 많을 것 같아..
스스로 더 조심하며 지내고 있다고 봐야죠.
토요일..웃으며 만나요.^^
@김포인
남녀라는 성별 구분을 떠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호감이라는 것이 작용해야
관계의 역사가 생기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호감도가 높은 김포인님
낼 호감있게 만날까요? ㅎ~
@채스 예~
호감 있게 낼 뵙겠습니다.
그 회사 비서실 여직원이 김포인님에게 어름처럼 차가웠다니 살짝이 서운하네요.
그 때 김포인님의 감정은 잊혀지기 힘들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다행이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왜냐면 한국 사람에겐 한국 여자가 최고라고 생각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거든요.
서로의 눈 높이에는 성장과정과 현재의 환경적 문화차이만큼 중요한 것도 없습디다. ㅋㅋㅋ
ㅎㅎ
일본어로 말했더니..
영어로 답하더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나중에 그 일이 회사 전체에 소문이 나서 웃음거리가 되었었죠.
힘 없는 나라의 서러움도 느끼고..
변변치 못한 자신에게도 화가 나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김포인
댓글을 몇줄 더 얹었는데 그 중에 답글을 주셨네요.
그 당시에는 아무래도 국력차이에서 오는 국민간에 차등의식이 있었습니다. 국제무대에서 그들에게 역차등을 가하는 방식엔 가문을 들이대는 저 만의 방식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