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6일 (수)
제목 : 어떤 귀인의 비유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19:11-27 찬송가: 332장
11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 비유를 더하여 말씀하시니 이는 자기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함이더라
12 이르시되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13 그 종 열을 불러 은화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 하니라
14 그런데 그 백성이 그를 미워하여 사자를 뒤로 보내어 이르되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 하였더라
15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돌아와서 은화를 준 종들이 각각 어떻게 장사하였는지를 알고자 하여 그들을 부르니
16 그 첫째가 나아와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
17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
18 그 둘째가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나이다
19 주인이 그에게도 이르되 너도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 하고
20 또 한 사람이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보소서 당신의 한 므나가 여기 있나이다 내가 수건으로 싸 두었었나이다
21 이는 당신이 엄한 사람인 것을 내가 무서워함이라 당신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나이다
22 주인이 이르되 악한 종아 내가 네 말로 너를 심판하노니 너는 내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엄한 사람인 줄로 알았느냐
23 그러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아니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와서 그 이자와 함께 그 돈을 찾았으리라 하고
24 곁에 섰는 자들에게 이르되 그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있는 자에게 주라 하니
25 그들이 이르되 주여 그에게 이미 열 므나가 있나이다
26 주인이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27 그리고 내가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던 저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이라 하였느니라
중심 단어: 주인, 착한 종, 충성, 악한 종,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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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심판 대상
14절: 왕을 미워하고 자신들의 왕 됨을 원하지 않은 자
20절: 게을러 장사하지 않은 악한 종
20-21절: 주인에 대해 오해한 악한 종
도움말
1. 므나(16절): 노동자의 하루 품삯인 1드라크마의 100배에 해당하는 헬라 은화다. 1달란트(34kg)의 60분의 1 가치에 해당한다.
2. 은행(23절): 본래 음식을 올려놓는 식탁을 가리켰으나 여기서는 환전상이 돈을 교환하거나 거래하기 위해 펼쳐놓는 탁자를 의미한다. 고대 은행의 모습을 보여 준다.
말씀묵상
돌아오실 귀인
당시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것을 기대했습니다(11절). 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예수님은 한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비유 속의 귀인은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귀인이 왕위를 받아 오려면 얼마간의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귀인이 종들에게 한 므나씩을 주고 장사하라고 한 이유도 거기에 있었습니다(13절). 이처럼 예수님께서 종말의 메시야로 세상에 재림하시기까지는 18장에서 예고하신 것처럼 수난의 기간이 필요하며, 죽음과 부활의 기간도 필요했습니다. 승천하셔서 다시 이 땅에 임하실 때까지의 기간도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분은 이 땅 위에 반드시 오실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귀인을 기다리는 종처럼 우리에게 맡겨 주신 작은 일에 충성하며 예수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왕의 귀환
왕이 되어 돌아온 귀인이 심판한 대상은 두 부류의 사람들이었습니다. 한 부류는 주인이 맡긴 한 므나로 장사하지 않은 종입니다. 그는 한 므나를 땅에 묻어 둡니다(20절). 그가 땅에 은화를 묻어 둔 이유는 주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이었습니다(21절). 다른 한 부류는 노골적으로 귀인을 미워하고 귀인이 왕이 되는 것을 반대한 사람들입니다(14절). 드디어 귀인이 왕이 되어 돌아오던 그날, 그들은 왕 앞에서 심판을 받았습니다(24, 27절). 예수님께서 왕으로 오셔서 심판하실 때,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게으르거나 예수님의 왕 되심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예수님의 심판 대상이 될 것입니다. 즉, 예수님을 미워하거나 오해하여 믿음의 삶을 거부하거나 게으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심판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왕의 심판 대상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예수님과 함께했던 군중은 마음속에 어떤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까(11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인식하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주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예수님이 삭개오 집에 들어갔을 때 사람들은 수군거렸다.
“그가 죄인의 집에 묵으려고 들어갔다”
삭개오 집에 구원을 선포하신 예수님은 예수님이 오신 목적을 말씀하신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예수님은 이 시대에 아주 심각한 문제를 두 사람의 기도를 비유로 말씀하셨다.
‘눅15:9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했다. 여기서 ‘따로’가 문제였다.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자신이 세리와 같지 않음을 감사했다.
예수님은 이 바리새인의 기도를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의 기도’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이 바리새인의 기도를 비유로 말씀하시면서 이 시대 심각한 문제라고 말씀하신다. 즉 자기중심적 사고로 신앙 생활하는 것은 구원과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다시 한 번 ‘열 므나의 비유’로 말씀하신다.
‘11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 비유를 더하여 말씀하시니 이는 자기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함이더라’
그들이 바라는 예수님은 자신들을 로마로부터 독립시켜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살게 해 줄 메시아로 기대했다. 그런데 로마 정부에 충성을 다하면서 부를 축적한 매국노 삭개오 집에 들어갈 수 있단 말인가? 어떻게 그 세리장에게 구원을 선포할 수 있단 말인가?
역시 이 문제도 자기중심에서 예수님을 바라보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 문제는 예수님을 자기중심에서 바라보는가? 하나님 중심에서 바라보는가? 의 문제였다.
결국 예수님을 오해하고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는 무리들이 되고 만다.
예수님은 ‘열 므나의 비유’를 통해 이 시대의 문제가 무엇인지 다시 말씀해 주신다.
왕위를 받아 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 종들에게 은화 열 무나를 주며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 명하고 떠났다. 그런데 그 백성이 그를 미워하여 사자를 뒤따라 보내면서 왕위를 줄 사람에게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왕의 다스림을 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받은 열므나 자기 맘대로 사용하고 주인에게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소유, 내 맘대로, 내 뜻대로 살수 있는 세상을 원했던 것이다.
주인이 돌아와 결산을 한다.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벌었던 종을 칭찬한다.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든 종에게도 동일하게 칭찬한다. ‘너도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수건으로 싸 두었던 한 므나를 그대로 주인에게 돌려주는 종은 책망받는다. ‘악한 종아 내가 네 말로 너를 심판하노니 너는 내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엄한 사람인 줄로 알았느냐? 그러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아니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와서 그 이자와 함께 그 돈을 찾았으리라 그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있는 자에게 주라’
예수님은 이 사람의 문제가 곧 이 시대의 문제라고 말씀하신다.
즉 주인을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고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엄한 사람으로 오해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주인의 말귀를 못 알아듣는 사울 왕 같은 사람이다.
‘삼상15:23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주님은 나에게 성과를 원하지 않으신다. 그런데 난 성과를 내기 위해서 열심을 낸다. 왜 그런 것일까?
깊은 생각해 보면 결국 주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칭찬받고 존경받는 목사이고 싶은 마음에서 열심을 내는 것이 아닌가?
주님께 칭찬 받는 착한 종은?
➀ 주인을 바로 아는 종이다.
주인이 무슨 의도로 말씀하시는지 제대로 알아듣는 종이다. 즉 말귀를 잘 알아듣는 종이다. 주인의 의도, 마음을 제대로 아는 종이다.
➁ 내 생각을 첨가하지 않고 말씀하신 그대로 순종하는 종이다.
➂ 종은 주인이 맡겨 주신 일을 ‘작다’ ‘크다’라고 판단할 권리가 없다. 종의 역할은 맡겨 주신 일에 성실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➃ 주인과 반드시 결산할 것을 준비하는 종이다.
➄ 내 중심이 아니라 주인 중심에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랑의 주님. 오늘도 저의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의 생각과 마음이 무엇인지 알아가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어떤 일에 큰 성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주인의 마음과 뜻을 알아 그 뜻에 순종하는 것이라는 깨닫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종이 주님을 오해해서 내 판단과 결정으로 엉뚱한 짓을 하는 무지한 종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아버지의 마음이 무엇인지, 그 뜻과 의미가 무엇인지를 잘 알 수 있는 지혜를 주시어 맡겨주신 역할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충성된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드러냄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