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구봉도+수리산
○ 2022.3.19(토)
○ 마눌과 함께
○ 시간/거리 의미없음
산행기>>>>>>>>>>>>>>>>>>>>>>>>>>>>>>>>>>>>>>>>>>>>>>>>>>>>>>>>>>>>>>>>>>>>>>>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이번주는 가까운 곳을 찾기로 한다.
어제부터 설악산 등에는 제법 많은 눈이 왔다고 해서 가 볼까 생각도 했지만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아침 늦게 일어나니 날이 흐리다.
마눌이 구봉도를 가 보자고 한다.
바람이나 쉴 겸해서 차를 가지고 구봉도에 도착하니
이른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아니면 우중충한 날씨여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다.
올라가니 아무도 없다.
한가한 등로를 따라 걷다 노루귀라도 있나 살펴보니
금방이라도 해만 뜨면 활짝 필 것 같은 것은 노루귀가 이곳 저곳 보인다.
봄이 왔다.
저런 갸냘픈 몸매로 어떻게 추운 겨울을 뚫고 올라왔을까?
생명력은 대단하다.
이런 저런 구경을 하다 바닷가로 내려간다.
물이 많이 빠져있다.
몇몇 사람이 굴을 채취하고 있다.
해안가따라 가다 보니 상당히 많은 굴 채취한 흔적이 보인다.
버려진 망이 이곳저곳 보이고 깨진 병 조각도 여럿 보인다.
우리는 너무 주변 환경에 대한 예의가 없다.
부끄러운 일들이 산에도 바다에도 서슴없이 벌어지고 있고
누구하나 이 문제에 대한 심각한 고민도 없는 듯하다.
구봉도를 자주 찾는 이유는 그나마 비교적 환경 오염이
덜하다고 느꼈지기 때문인 지도 모르겠다.
해안가를 따라 가다 다시 올라간다.
데크 길따라 일몰 전경이 좋다는 곳까지 가 본다.
잠시 후 사람들이 몰려온다.
다시 내려가 한적한 해안가를 따라 주차된 곳으로 간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칼국수로 점심을 하고
식곤증이 와서 그냥 집으로 돌아갈려다
수리산의 변산바람꽃이 궁금해서 수리산으로 들어간다.
계곡 근처에 눈이 쌓여 찾기가 어렵다.
온통 눈세상을 보니 슬기봉으로 올라가 설경을 즐겨 보기로 한다.
몇해전 4월 초에 100년 만에 폭설이 내린 적이 있었다.
그때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3월 중순이 넘었는데도 이런 설경을 구경할 수 있다니,,,
슬기봉에 가서 다시 내려오면서 다시 바람꽃이 있을 만한 곳을 찾아가 본다.
개체 몇 있다.
눈 속의 변산바람꽃을 보다니,,,
설경으로 즐겁지만 지구 어느 반대 편에는 지옥같은 현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 감염자가 60만명,,,
그래도 봄은 온다.
사니조은>>>>>>>>>>>>>>>>>>>>>>>>>>>>>>>>>>>>>>>>>>>>>>>>>>>>>>>>>>>>>>>>>>>>>>>
첫댓글 마나님과 좋은 나들이 하셨네요. 역시 바람꽃은 수리산입니다...
수리산은 멋진 바람꽃이라기 보다는 근처에 있어 힘들이지 않고 쉽게 가서 볼 수 있어 좋습니다.잘 보존했으면 좋겠습니다.
꿩의바람꽃 같아요~ 수리산도 있고 청계산에도 바람꽃은 있읍니다....데이트 하셧넹~
맞아요.꿩의바람,,,잊어버리고 있었답니다.고수와 하수의 차이,,,ㅋ
ㅎㅎ 자투리산행을 알차게 하셨습니다
체질상 짜투리가 더 좋습니다.김밥 짜투리처럼요.
바람꽃도 구별하시면서 산행 하시네요~~~~~~~~
바람꽃이 20여종 된다고 하는데 아직은 초보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