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 PBA 투어 누적상금 5억9400만원 기록
전체시즌 상금랭킹 4위·이번시즌 상금랭킹 1위(2억3650만원)
월드챔피언십 3억원 놓치고, 두 시즌 연속 부진 등 '불운 극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한가위 당구왕'에 오른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비 온 뒤 더 단단해진 땅 위에 섰다. 우승상금 1억원을 받아 총상금이 6억원을 바라보게 된 것.
강동궁은 지난 12일 개막해 18일에 막을 내린 프로당구 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에서 대망의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PBA 투어에서 지금까지 강동궁의 누적상금은 5억9400만원으로 전체시즌 상금랭킹에서 4위에 올라 있다.
이번 시즌에 열린 4차례 대회 중 무려 3차례나 결승에 올라 우승 2회와 준우승 1회를 차지한 강동궁은 4차 투어까지 끝난 시점에서 벌써 2억3650만원을 획득했다.
1차 투어인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우승과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준우승, 3차 투어 '에스와이 바자르 챔피언십' 16강, 그리고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 등으로 받은 상금이다.
지난 23-24시즌에 정규투어 8강에 딱 한 번 올라왔을 정도로 부진했던 강동궁은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획득상금은 2550만원으로 총 5시즌 중 가장 적었고, 시즌 상금랭킹도 20위에 머물렀다.
강동궁이 PB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시즌은 20-21시즌과 22-23시즌, 그리고 23-24시즌 등이다.
20-21시즌에는 정규투어는 8강 1회로 부진했지만, 월드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당시 우승자였던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는 역대 최고 상금인 3억원을 받았는데, 무려 3시간 25분의 혈투 끝에 세트스코어 4-5로 아깝게 패한 강동궁은 불과 3000만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이에 다음 21-22시즌 개막전에서 강동궁은 다시 한번 결승에 진출, 사파타를 4-3으로 꺾으며 우승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
강동궁은 그 시즌에 정규투어 우승과 4강, 월드챔피언십 8강 등으로 총 1억2650만원을 받아 처음으로 시즌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데뷔 시즌이었던 프로당구 원년에는 6차 투어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총 1억750만원으로 시즌 상금랭킹 4위를 차지했고, 20-21시즌은 3950만원으로 7위에 머물렀다.
21-22시즌에 상금랭킹 2위, 그리고 22-23시즌에는 8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준우승과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8강 등으로 총 5850만원을 획득, 시즌 상금랭킹 7위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23-24시즌에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강동궁은 이번 24-25시즌 시작부터 우승 축포를 터트리며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동궁의 뒤를 이어 이번 시즌 상금랭킹에 2위는 1억1600만원을 받은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3위는 1억350만원을 기록한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 4위는 4100만원의 김영원, 5위는 4050만원을 받은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이다.
전체시즌 상금랭킹에서는 조재호(NH농협카드)가 8억2700만원으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는 7억4000만원을 받은 사파타, 3위는 7억100만원의 마르티네스다.
4위 강동궁(5억9400만원)에 이어 5위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3억3800만원), 6위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3억1400만원), 7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웰컴저축은행·2억8750만원), 8위 에디 레펀스(SK렌터카·2억6500만원, 9위 최원준1(2억5200만원), 10위 조건휘(SK렌터카·2억700만원), 11위 마민껌(NH농협카드·2억150만원) 순이다.
한편, PBA는 오는 25일부터 10월 3일까지 팀리그 2라운드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6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