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 제7권] 164 풍경~180 신근경을 보냅니다.
※ 아함경에서는 오음(오온)을 연속적으로 설하고 있지만, 결국 핵심은 물질과 의식의 이해입니다. 세상을 이루는 물질과,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인식하는지가 우리 인간 의식 문제의 본질입니다.
※ 이는 동서양 모든 철학과 과학의 공통된 주제이기도 합니다. 붓다는 기원전 6세기 분이며, 거의 같은 시대에 그리스에서는 탈레스가 물질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이후 그리스 철학자들은 지수화풍 이론을 제시했는데, 이는 불법의 관점과도 유사합니다. 기원전 6세기부터 약 300년 동안, 그리스와 중국에서는 거의 동시에 같은 문제로 고민을 이어갔습니다. 플라톤은 형이상학을 주요 주제로 삼았기 때문에 철학의 시조로 불리며, 당시 그리스에서는 철학자가 과학자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 즉, 철학적 인식은 물질에 대한 과학적 분석에 기반해야 한다고 여겼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그리스 문화를 중심으로 철학과 과학을 분리할 수 없는 이원론적 전통이 형성되었습니다. 이와 비교하면, 조선의 사색당파 논쟁이 얼마나 소모적이었는지 간접적으로 증명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 요즘 우리를 장악하려하는 AI(인공지능)나 양자컴퓨터는 상업적 요소가 우선시되면서, 과학적 성과가 과장되거나 왜곡되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러나 AI와 양자컴퓨터는 사실 1925년부터 시작된 물질 연구, 즉 양자역학의 가능성을 연구한 끝에, 약 70~80년 만에 실현된 과학기술입니다. 전자 단위의 미시적 세계에서 물질의 움직임은 뉴턴이 설명한 거시적 태양계·은하계 운동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 입니다.
※ 제가 강조하고 싶은 점은, 2,500년 전 물질과 인식에 대한 기존 개념이 양자역학의 관점에서는 오류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 점을 설명하려 하지만, 얼마나 잘 전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서구의 일부 과학자들은 물질과 의식의 문제를 설명하는 데 있어 용수의 『중론』이 중요한 답을 제공한다고 언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한국불교는 논리적 발전은커녕, 이제 사찰에서도 백중때 반려견을 위한 위패를 모시고 천도 의식을 한다고 광고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제가 직접 강원도 본사인 월정사에서 이 같은 이야기를 들었으며, 이는 비방이 아니라 사실 전달입니다.
※ 제가 건강에 자신이 없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물질과 의식에 관한 또한 수행과 깨달음에 대한 정리를 여러 불자들께 새로운 관점에서 설명해 드리려 하고 있으나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세존사이트와 저서 6권 학술서 8권을 오직 한국불교의 근본을 바꾸고자 시도하고, 노력한 것이 물증으로 남아 있기에 여러 불자들은 제 심정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또는 제가 근거 없거나 논리를 초월한 해설은 안한다는 것을 여러분은 잘 아실겁니다. 그러한 것들이 저에게 이러한 과감한 시도를 할 용기를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대로 소신껏 새로운 물질과 의식의 세계에 대해 어렵지만 간명한 설명으로 이해하실 수 있게 전해드리겠습니다.
※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한가지 부탁 드립니다. 이제는 시력이 너무나빠져 휴대폰의 아이콘 조차 구별이 안됩니다. 테블릿 화면 큰 것으로 핸드폰을 대신해 사용하면 훨씬 덜할 것 같습니다. 가격을 확인해 보니 70만원 안밖입니다. 어느 한분께서 테블릿 구매에 필요한 비용을 보시해 주시면 아주 편하고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 법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