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이 부족하면 암환자에게 어떤 일이 생길까
“선생님 요즘 계속 피곤하고 좀 어지럽네요…”
“오늘 피검사한 거를 보니
헤모글로빈이라고 빈혈 수치가 7밖에 안되네요.
항암치료를 오래 하다보면 골수에서
피를 못 만들어서 빈혈이 생길 수가 있어요.
빈혈이 너무 심하니까 우선 피주사를 좀 맞읍시다.
수혈을 하자는 거에요. 피주사 맞으면 기운이 좀 나실 거에요.”
“그럼 오늘 맞고 가면 되나요?”
“아니요 오늘은 안되고요 혈액은행에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아마도 모레쯤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오늘 안될까요?"
요즘 외래에서 이런 식의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된다. 항암치료를 받다 보면 빈혈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혈색소, 즉 헤모글로빈 Hb(hemoglobin) 수치가 떨어지면 숨이 차고, 어지럽고, 조금만 움직여도 심장이 두근거리며,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이럴 때 필요한 치료 중 하나가 적혈구 수혈이다.
그런데 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혈액이 넉넉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반복해서 나오고 있다. 환자와 가족 입장에서는 걱정스러운 일이다.
1. 왜 혈액이 자꾸 부족해질까?
혈액의 안정적인 수급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이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매일 혈액 보유 현황을 공개하는데, 최근 혈액수급 상황을 보면 완전한 위기는 아니지만, 안정적이지 않다.
혈액 부족은 일시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겨울철에는 한파, 독감, 방학, 명절 연휴로 헌혈자가 줄어 혈액수급이 흔들리는 일이 반복된다. 겨울철에 독감이 유행하거나, 단체헌혈이 줄어들면 헌혈이 줄어들어서 혈액 수급이 불안해진다.
더 큰 문제는 인구 구조의 변화이다. 우리나라 헌혈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는 특정 연령대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점이다. 전체 헌혈자 중 10대와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50~60% 이상으로 압도적이다. 그런데 저출생 여파로 인해 헌혈 가능 인구인 10~20대 인구 자체가 매년 수십만 명씩 줄어들고 있어 자연스럽게 헌혈 건수도 감소하고 있다.
일본이나 프랑스 등 해외 선진국은 30대 이상 중장년층의 헌혈 비율이 70%를 넘는 반면, 우리나라는 직장 생활 등의 이유로 30대~50대의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몇 십년 전에는 군대에서 쵸코파이 하나씩 나누어 주고 단체 헌혈하는 일도 있었지만, 요즘에는 군인 인권 문제로 인해서 이렇게 하지 못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헌혈증을 봉사활동 점수로 쳐줘서 대학입시나 취업 등에 반영하기도 했으나 요즘에는 그렇게 하지 않는 추세라고 한다. 게다가 젊은 층들도 취업준비 하느라 바빠서 헌혈할 만한 마음의 여유도 없다보니 헌혈자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공급(헌혈자)은 줄어드는데 수요(수혈자)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만성 질환이나 큰 수술 등으로 혈액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연령대는 50대 이상 인구이다.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수혈이 필요한 환자는 급증하는 반면, 피를 나눠줄 청년들은 부족해지는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헌혈자 나이 상향 조정 검토, 중장년층이 참여하기 쉽도록 예약 기반 헌혈 활성화 등을 한다고 하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오히려 두쫀쿠 같은 특정 아이템을 헌혈시에 주면 헌혈율이 올라간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두쫀쿠도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헌혈율이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
2. 환자들에게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항암치료 중 빈혈이 생기면 환자는 단순히 “피곤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진다. 그러면 조금만 걸어도 숨차고, 심한 피로감, 어지러움, 운동 능력 감소, 낙상 위험 증가 등의 증가한다. 그래서 필요한 경우 수혈은 삶의 질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중요한 치료가 된다.
3. 혈액이 부족하면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어떤 일이 생길 수 있나?
혈액 보유량이 낮아지면 병원은 우선순위를 더 엄격하게 정하게 된다.
- 대량출혈, 응급수술, 중환자에게 우선 배정
- 증상이 심한 빈혈 환자 우선
- 예정 수혈 일정이 늦어질 수 있음
- 한 번에 여러 팩보다 1팩씩 수혈 후 재평가하는 방식이 늘어남
- 혈액형에 따라 수급 차이가 생김
환자 입장에서는 “수혈이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왜 바로 안 되지?”라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대개 의료진이 수혈을 소홀히 해서가 아니라, 제한된 혈액을 가장 필요한 환자에게 안전하게 배분해야 하는 상황 때문이다. 암환자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빈혈이 있는 암환자보다, 갑자기 교통사고 나서 대량출혈이 있는 환자나 응급수술 환자가 수혈에 있어서는 더 급한 우선순위의 환자이다.
4. Hb가 낮다고 무조건 수혈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빈혈이 있다고 무조건 수혈하는 것은 아니다. Hb 수치도 봐야겠지만, 증상, 동반질환, 빈혈이 생기는 속도, 심폐기능상태, 출혈여부, 향후 항암치료 계획 등을 감안해서 수혈 여부를 정한다. 수혈 말고 EPO라고 적혈구 생성 촉진제로 치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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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보니 좀 답답하긴 하다. 혈액 부족은 환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와 의료기관, 국민들이 함께 풀어야 할 문제이다. 수혈을 해야하는 급한 환자가 생겼는데 제때에 수혈을 받지 못한다면, 누군가는 생명을 위협받는다. 적십자사에서는 혈액공급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모쪼록 헌혈 참여 기반이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암환자에게 있어서는 빈혈을 조기에 발견하고, 철분, 영양, 출혈 관리로 수혈 필요성을 줄이는 접근이 필요하다. 혈액은 만들어낼 수 있는 약이 아니라 누군가의 소중한 나눔이다.
예전에 두바이에 병원 셋업을 하러 간적이 있었는데, 수혈받는 주사실이 따로 없어서 의아했던 적이 있었다. 물어보니 그 나라에서는 혈액은행도 없고 아무도 수혈을 안해서, 피를 외국에서 사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말 급한 대량 출혈 환자가 생기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 담당자가 그런 경우에는 그냥 할 수 없는 거라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참 놀랐는데… 우리나라도 혈액 부족 국가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자료출처:
https://blog.naver.com/bhumsuk
진료실에서 못다한 항암치료 이야기 : 네이버 블로그
암과 항암치료에 대한 정보, 암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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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항암 치료를 무난하게 잘 마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존하는 암 치료 방법 중 수술 다음으로 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이 항암 치료이다, 그러나 이러한 좋은 치료를 받다가 환자의 버티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면 그 것은 매우 큰 낭패이다,
그러므로 항암 치료를 받는 과정은 병원 치료에만 기대를 할 것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 항암 치료를 잘 견딜 수 있도록 집중하여야 한다, 그냥 병원에서 알아서 해주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보다 환자 스스로 체력을 잘 유지하면서 최적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 이다,
그러나, 일부 환자의 경우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하지 않거나 여러가지 핑계와 이유로 식사를 거부하거나 적게 먹는 것은 항암 치료에 악영향을 줄수가 있다, 아시다시피 항암 치료 과정에서 골수 억제, 단백질 파괴, 혈소판 파괴등 다양한 부작용이 동반되기 때문에 이러한 부작용 증상을 최대한으로 줄이거나 완화하고 견딜 수 있도록 환자 스스로 노력을 하여야 한다, 더불어 통합의학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조적 치료도 병행하는 것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항암 치료는 현대의학적 치료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 무기이기 때문에 잘 활용하여 최상의 치료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 동안 많은 환자분들이 항암 치료 과정을 겪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어떤 환자는 무난하게 항암 치료 과정을 마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환자는 힘들게 겨우 겨우 치료 받는 경우도 있었다, 왜, 그런 차이점이 있을까 .
힐링어드바이저 김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