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로]
건전하면 무능하다?
착함을 조롱하는 사회
건전한 시민의 덕성이
무능과 동일시되는 시대
“너나 깨끗해라” 조롱과
막말·범법이 능력인 사회
얼마 전 ‘착한 어린이’ 온라인
영상이 화제였다.
일고여덟 살쯤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 서있다가
얼른 뛰어 길을 건넌다.
맞은편으로 건너간 아이는 뒤로
돌더니 배에 두 손을 올리고 90도
가까이 허리 굽혀 인사한다.
차를 세워 길을 건너게 해준 운전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이다.
“누구 집 아이인지 잘 컸다”
같은 댓글이 달렸다.
그런데 아이는 서른 되고 마흔 되고
쉰 살 되어서도 ‘착한 심성’을 지킬 수
있을까.
최근 식사를 함께 한 정부 관료 A는
부하 직원 얘기를 하다가
“나는 착한 게 싫다”
고 했다.
일 못하는 직원이 주로 착하다고 했다.
착함과 능력은 카테고리(범주)가 다른데도
‘착함=무능’이라는 범주 오류를 확고히
믿고 있었다.
놀라운 일은 아니다.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신화(神話)다.
사소하고 궂은 일은 떠넘기고 주목받는
일 좇으며 성과 내는 게 능력이다.
아랫사람 윽박지르고 핍박해서 퍼포먼스
보이는 게 능력이다.
남들이 기피하는 일, 돋보이지 않는 일
묵묵히 하는 이들이 무능한 것이다.
건전한 시민의 덕성이 무능과
동일시되는 시대다.
이번 총선에서도 드러났다.
욕설과 막말과 범법이 능력이다.
대학생 딸에게 11억 대출받게 해 강남
아파트 사는 게 능력이다.
잘못 인정한다면서도
“너나 깨끗해라”
조롱하는 게 능력이다.
표창장 위조해 딸 의전원 보내는 게
능력이다.
범죄 혐의에도 정치에 나서 제3당
만드는 게 능력이다.
자식 위한 일에 그깟 사소한 범법이 무슨
잘못이냐 여기는 게 능력이다.
공직도 마찬가지다.
선관위 경력직에 자식 꽂아넣는 게
능력이다.
위조문서 만들 여건이 되지 못한 이들,
할 수 있어도 차마 하지 못한
이들이야말로 무능한 것이다.
물론 평범한 시민인 필부(匹夫)의 도덕과
나라 구해야 할 정치인·공직자의 도덕은
때로 다를 수 있다.
2300년 전 맹자는 ‘형수의 비유’로
이 차이를 간명하게 설명했다.
형수가 물에 빠지면 손을 잡아서만
아니라 머리채를 당겨서라도
끌어올려야 한다.
위급한 상황을 구제해야 할 때 사소한
도덕에 얽매여선 안 된다.
그러나 이 말이 평소 형수한테 함부로
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착각하는 이가 적지 않다.
입으로는 정의(正義)를 외치면서
시민의 도덕은 아무렇지 않게 여긴다.
임진왜란 발발 전인 450년 전
사회에도 이런 자가 많았던 모양이다.
‘칼을 찬 유학자’
남명 조식(曺植·1501~1572)이 일갈했다.
“요즘 배웠다는 사람들은 손으로는
물 뿌리고 비질하는 법도 모르면서 입으로는
하늘의 이치를 말하며 이름을 도둑질하고
남을 속인다.”
왜 비질하기 전 물을 뿌리는가.
먼지를 최소화해 남에게 피해 주지 않으려는
‘착한 마음’이다.
유교 경전인 ‘대학(大學·큰 배움)’을
배우기 앞서 아이들 배우는
‘소학(小學·작은 배움)’에 나오는 내용이다.
작은 배움도 모르면서 큰 배움을 안다고
하는 이들이 지금도 목소리를 높인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관용, 희생과 존중
같은 가치가 조롱받는 사회는 건강하지도
않고 어느 수준 이상으로 발전할
수도 없다.
스타 플레이어가 제 몫 다 하고, 돋보이지
않더라도 팀원들이 제자리에서 서로
존중하며 단단한 팀워크를 짤 때
‘수퍼 A급’ 팀이 될 수 있는 것과 같다.
욕설·막말·범법하는 이들이 스타가 되는
팀은 잠깐 반짝할 수 있을 뿐이다.
다시 모두(冒頭)의 횡단보도 아이를
생각한다.
아이는 서른·마흔·쉰 살 되어도 착한
심성을 지켜갈 수 있을까.
건전한 시민의 덕성이 무능과 동일시되는
시대에 상처받거나 조롱당하지 않고
세상을 온전히 건너갈 수 있을까.
눈물이 난다.
이한수 기자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밥좀도
지금 한국은 윤리나 양심이 실종된 '아노미 사회'다.
범죄자가 큰소리 치고 양심 지닌 사람은 기죽어
지낸다.
이게 다 정치인이나 고위층 사람들의 부도덕에서
기인한 일이다.
이런 세태가 통탄스럽다. 해결의 길이 보이지
않는다.
가한도
악한 사람들의 세상은 발전하지 못하고 멸망한다.
엔리케 바리오스의 소설 아미에서 악한 사람들은
서로 싸우고 전쟁으로 파멸하여 높은 문명으로
나아가지 못한다고 한다.
사랑과 배려 화합 예의바름 착함이 무능으로
인식되는 좌파투쟁 홍위병사회에서 우리는
병들어가고 있다.
Musou
그 조롱의 시작은, 도덕성을 두고는 돈을 배경으로한
강남. 정치를 두고는 이념지지자들을 배경으로한
Jappeol야당에서 시작되었다.
푸르른집
이재명이와 조국이 나대는 세상이 정상에서 한참
먼 나라 라는 증거 아닙니까?
공자님도 길 가운데서 뒷일 보는 자는 부끄러움이
없어 ,교화가 불가능 하다고 했는데, 대한민국에
그런자들이 너무 많다....
오병이어
'어쩌다가 ' 착함'은 곧 '무능함' 으로 변질되고
만 것일까?
'악랄함'이면에 '유능한' 가면의 인재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착한 국민성마저도 호도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참고인
그래서 조국과 이재명을 지지하는가?
검사보다 범죄 피의자 말을 더 신뢰하고 친근감
느끼는 괴이한 사회
만년필촉
사실 이렇게 나라가 망해 가기 전에 나라를 둘로
나누는 것이 더 나을 듯 둘 중에 하나는 망하지
말아야 하지 않는가?
고리형통
"정부관료 A"와 같은 자가 한 둘이 아닐 것입니다.
면접단계에서 걸러내야 됩니다.
조직을 흐리는 모사꾼 중에 이런 자가 득실합니다.
찾아내서 공직에서 걷어내야 됩니다.
삼족오
이게 다 정치판 국회의원 종북 굴종 무리들의
나비 학습 전염된 결과인 거다 국민들 도덕
윤리 인성까지 함몰시키고 있는 중이다
고리형통
역시"이한수" !!!
빅픽처
학생들의 학교 수업에서 사회와 윤리 도덕이
사라진지 오래 되었다..
그 결과들이 오늘에 이런 현상들로 나타나는 것이다.
지금의 한국은 정치나 사회나 모두 혼돈의
시대와 같다..
무한대
썩은 내가 진동하는 문재인부부, 이재명부부,
조국부부도있는데, 이렇게 활개치고 다니면서
온 사회를 더럽히고 있는데도 감옥조차 보내지
못하는 이 현실에 누가 선행을 하고 누가
범죄인들을 나쁘다고 하겠는가.
착하게살자
모든 것은 국민들의 선택이고 선택이 미래를
만든다.
깨끗한 나라를 만들던지 더러운 나라를 만들던지..
지도자에 대한 선택도 본인의 이익을 ?는
지도자인지 국민의 이익을 ?는 지도자인지
선택할 줄 알아야 우리의 자손들이
그 후과를 누릴거다.
동탄
도둑, 잡범이 점령한 여의도, 조선말 정국하고
다를바 없는 거 같다.
버들잎
재명이나 조국 지지자들 정도는 돼야 이험한세상
살아갈수 있지.
우파들처럼 순진해서는 맨날 당하고만 살지.
무착
찢죄명과 조스트라다무스가 도덕성은 출세와
아무런 관계가 없고 국민을 잘 기만해야 출세한다는
것을 증명 한다고 생각 한다.
수서
썩어 빠지고 정신없는 국민들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