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2억 지원키로
광주 무등경기장 야구장이 인조 잔디 구장으로 바뀐다.
광주시는 25일 무등경기장 야구장에 인조 잔디를 깔고 배수시설을 보수하는데 12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추가비용은 기아 타이거즈에서 부담한다고 밝혔다.
시는 공사비를 최소 12억원에서 최대 16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으며 공사는 11월 시작해서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이다.
무등경기장 야구장이 인조 잔디 구장으로 조성되면 그동안 열 경기 가운데 한 경기는 우천으로 열리지 못했던 기아 홈경기 순연율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1965년 건립된 무등경기장 야구장은 현 상태로는 광주지역의 야구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지난해부터 광주시와 기아 타이거즈는 야구장 개보수를 협의해 왔다.
하지만 비용문제로 큰 진전을 보지 못하다 지난 24일 광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기아자동차의 광주상무 축구단 버스 기증식에서 박광태 시장이 12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최종적으로 밝혀 인조잔디 공사가 가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