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한 잠수함 동해침투 첩보확인 실패
북 잠수함 2척 11일 2차례 출현 작전
해군 함정 심야훈련중 침몰 4명 실종
2004-10-13 09:38:20
해군이 최근 동해상에 북한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이상물체가 나타났다는 신뢰성 높은 첩보를 입수하고도 이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합참에 따르면 이달 11일 오전과 오후 사이 동해상 우리 영해에 북한 잠수 함으로 의심되는 함정 2척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출현해 작전 중이라는 첩보를 주한 미군 정보당국으로부터 입수했다.
합참은 이어 동해상 방어임무를 맡고 있는 해군 1함대사령부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즉각 현장으로 출동할 것을 명령했다.
해군은 해상 초계기(P-3C)와 링스 대잠헬기(LYNX)를 급파하고 폭뢰까지 투척해 가며 인근 해역을 샅샅이 뒤졌지만 북한 잠수함의 출현 사실 자체조차 확인하지 못 했다.
합참은 이러한 사실이 외부로 알려질 경우 군의 정보수집 및 작전 능력을 비난 하는 여론이 제기될 것을 우려해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동해상에 잠수함 출현 첩보를 받고 해군에 출동 명령을 내린 것 은 사실이나 이상 물체가 잠수함이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군의 경계태 세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만큼 일종의 해프닝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군 정보당국은 구체적인 항적과 잠수함 특유의 음향을 탐지, 괴함정이 북한 잠수함인 것으로 결론낸 점에 비춰 합참의 설명은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해군함정 1척이 12일밤 심야훈련을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던 중 침몰해 4명이 실종되고 1명이 구조됐다고 13일 합참이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함정 1척이 12일 밤 11시30분께 울산 동방 35㎞ 해역에서 소형선박 탐지훈련을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던 도중 갑자기 침몰 했다.
해군은 사고 함정으로부터 구조요청을 받고 현장에 구조요원들을 급파했으나 승 조원 5명 가운데 1명은 구조하고 나머지 4명의 행방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사고 함정은 북한 잠수함이나 함정의 해상 침투에 대비해 우리 해역에서 이상선박 탐색 훈련을 벌이던 중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당시 해역에는 높이 2미터의 파도가 일었으며 현재 해군 당국은 고속정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과 함께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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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군, 북한 잠수함 동해침투 첩보확인 실패 --데일리안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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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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