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노년생활을 준비하자.

[귀신 해병]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 이어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국가 경제난은 기업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면서 썰물 같은 실업난으로 파급되어 왔다. 청년실업도 문제이지만 중년층 조기 퇴직 사태도 심각한 상태인 것이다.
  
소위 ‘사오정’(40∼50대에 정년퇴임하는 계층)의 장래를 생각하면 답답하기까지 하다. 후배들이 치받고 올라오는 상태에서 재취업전망이 어두운 것은 설명이 어렵지 않다. 그런데 건강관리와 의약 발달로 수명은 이제 ‘1백년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노인복지법에 노인을 65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50대에도 자녀가 결혼하면 ‘할아버지, 할머니’ 호칭을 얻게 되고 사실상 노년시대에 접어들게 된다. 경제력을 잃게 된 고개 숙인 가장들에게는 노후생활이 현실적인 압박으로 다가선다.
  
노인들의 특징을 살펴보자. 노인들 대부분은 경제적 생산력을 잃게 된다. 젊을 때 벌어놓은 재산을 소비하거나 자녀들에게 손을 벌리게 된다. 건강 상태도 말이 아니다. 몸 어느 구석 하나씩 무너지게 되고 당뇨와 고혈압, 관절염 등등 성인병의 노예가 된다.
  
무엇보다도 무서운 것은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하는 병마가 엄습하는 것이다.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연상되는 노인성 치매를 포함해 뇌졸중, 뇌출혈, 노환, 각종 암 발병은 온 집안을 고통과 불행으로 떨어뜨린다. 환자는 물론 가족들 사이에 불화가 발생한다.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는 노인성 질환은 역시 즐겁고 행복한 노후 생활로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병마가 다가오는 시기를 늦출 수는 있다는 말이다. 즐겁고 기쁜 하루하루는 노인들의 삶에 활력을 넘치게 하고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노인들 사이에 노년 생활을 즐겁게 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사람마다 건강과 생활환경, 경제력 등에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보편적 기준은 없다. 다만 주변 노인들이나 노인 관련 자료들을 살펴보면 몇 가지 공약수가 추출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정확한 건강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 대부분 의사나 약사, 간호사 등 정부 자격 전문가들로부터 건강 정보는 제공되고 있다. 언론이나 대학교수 등 공신력을 갖춘 개인과 단체를 통해 정보를 얻되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둘째, 몸이 아플 때 신체에 대한 정확한 검진을 거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자신의 위약한 부분을 정확히 알고 운동을 하더라도 체격과 체질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 약물 사용도 마찬가지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의약품이나 건강식품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

셋째, 노인들일수록 젊은이와의 대화가 필요하다. 노인들에게는 고독은 마치 병마와 같다. 자녀들과 같이 살아도 대화가 부족하면  축 어깨가 처지게 된다. 가족이나 이웃들과 대화와 오락시간을 늘리면 늘릴수록 노인들 사이에 삶의 수준은 올라가게 마련이다.

넷째, 무의탁 노인들에게는 의자녀 맺어주기 운동을 펼쳐야 한다. 노인들 상호간에도 대화 상대자가 필요하다. 세대간의 간극을 메워주고 대화의 공백이 적어질 수가 있다. 특히 고향이나 초등학교 등 학창시절 친구들을 만나면 엔돌핀이 한껏 솟게 마련이다.

다섯째, 바둑이나 장기, 노래-장기자랑 등 정기적인 이벤트는 삶을 즐겁게 한다. 작은 상품이라도 경쟁을 통한 성공 보수와 상품이 따르면 더욱 좋다. 실제로 노인정에서 1백 원짜리 내기 화투 ‘고스톱’이 치매 방지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은 정설로 통한다.

이밖에도 노년시대의 즐거움은 가벼운 여행을 꼽을 수가 있다. 최근에는 지하철 무료승차권을 활용한 여행이 화제가 되기도 한다. 과거에는 탑골공원이나 겨우 찾던 것을 인천과 오이도 바닷가, 용인 에버랜드, 천안 독립기념관도 인기 명소로 꼽히고 있다.

다만, 큰 문제점은 노인들의 경제력과 노후 자금관리 능력의 쇠잔이다. 사기꾼들이 접근해서 허술한 노인 소유의 금품이나 재산을 가로채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것이다. 실버타운이나 양로원을 이용해 노인들을 오도 가도 못하게 만든 사례도 있다는 소식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이제 ‘수명 1백년 시대’를 맞고 있다. 노년층이 인구 절반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 점증하는 노년층은 그만큼 노인문제를 양산한다. 정부는 노인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화 되기 전에 ‘신뢰할 수 있는 노인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귀신 해병]

수명 1백년 시대 앞두고 노인대책 시급하다 .

[여걸]

잘 지적하셨습니다, 출산은 줄어든 반면, 고령인구에다 경제력이 없는 노령층의 생활대책이 강력히 요구 되는 시대입니다, 국가적으로도 생산은 떨어지고 소비지출(복지정책의 필요성)이 많다보니 이 어려운 경제가 갈수록 더 어려워 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열우당은 정권연장에만 중독되어 있으니.....

[푸른강]

큰일입니다.노후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자식들 뒷바라지 하다보니 허리가 휘어요.

[no11]

유시민의 주특기 하다가 안되면 정권은 책임 없지롱..... 정말 큰일입니다.

[흐르는물]

자식들 뒷바라지에 올인하지 말고 우리 쓸 것도 남겨 놓아야지~~~

[고비Givi]

지금이 IMF가 아닌가?

[여동활]

ㅎㅎㅎ 준비 단단히 해야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