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자마켓 모임에 참석했었다.
별 다른 목적이 없고 그저 사람들을 보러 다니고 있는 몇몇 모임에..
말을 유쾌하게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술을 호방하게 잘 마시는 것도 아니고..
노래 역시 내세울 게 없는 수준이라 늘 구석진 곳에서 조용히 머물다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전..
한 7-8년 된 것 같은데 담랑을 떼어 낸 직후부터 찾아 온 알러지 반응으로 술을 먹지 못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내부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진단 받고 주기적으로
알러지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모임에 가도 따라 놓은 술 잔만 쳐다 보며 맹숭맹숭 지내다 왔었는데..
어제 좀 마셔봤다.
한잔..두잔..
미미한 알러지 반응이 오긴 했지만 그런대로 견딜만 해서
또..한잔.. 두잔..
"아~!이제 알러지에서 해방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안고
또..한잔..두잔..그러다 보니 제법 마신 것 같다.
지인들과 간단하게 노른자 띄운 쌍화차를 마시고 집에 오는 길..
발 목에서 부터 알러지가 올라 오기 시작하더니 온 몸으로 퍼져 나간다.
겪어 보지 못한 사람들은 실로 그 괴로움을 알지 못하겠지만 "가렵다".
마구 긁어대야하니 내 손톱은 항상 짧게 잘라져 있어야 한다.
어제 누군가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라는 노래를 불렀었지.
곰곰히 생각해 봤다.
술 안 사줘도 좋으니 제발 알러지나 데리고 가 달라고 부활절 주일 기도해 본다.
혹시..입술이 닿아도 알러지가 생길까?
입술도 술이니 말이다.
첫댓글 ㅋㅋ 마지막 글 한 줄이 임팩트가 강합니다.
어제 술을 많이 마셨다시니 꽤나 모임이 즐거우셨나봐요.
안그래도 올라오는 사진들 보니 성황이더군요.
부활절이라 예수의 부활을 믿으면 예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모임에 가서 우선 한 모금 마신 다음..
슬쩍 몸의 반응을 보는 게 습관이 되었네요.
어제 양주 한 잔을 초반에 마셨는데..
별 이상이 없었거든요.
그러다 보니..또 착각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어제 요즘들어 술을 최고로 많이 마신거
같다고 하더니 그런고통이 오다니요ㅠ
알레르기 약 도움 받아 이젠 좋아진거죠?
술도 술 나름이지 입술도 그럴리야.ㅋ
어제 반가웠고 고마웠습니다~^^
아시는 분들이 점 점 많아 지다 보니..
여기 저기 다니며 마신 게 문제였네요.
알러지를 잠시 나마 잊고 기분 좋게 마셨는데..
한참 지나 집에 오는데 몸이 가렵기 시작입니다.
어제 만나서 반가웠어요.
결혼 전 알레르기 무척 심해서
고기, 생선 못 먹고 풀만 먹다가
아기 낳고 2년 뒤 부터 조금씩 조금씩 먹으니까
어느새 괜찮아졌어요
김포인님도 조금씩 조금씩 드시다 보면
나아질 수도 있을지도요.
브로맨스와의 화통한 대화속에
오가는 술잔이면 치료가 될 듯 합니다.
괜한 입술은 왜 거기다 갖다 붙이고. .
웃자고 쓰셨으니 . . ㅎㅎ
경험이 있으셨네요.
참 고약한 병입니다.
몸이 더워 지면 여지 없이 나타나는 증상인데..
언제나 좋아질지 암담합니다.
입술은 알러지 치료하는 특별한 술이라
생각합니다 ㅎ
ㅎㅎ
알겠습니다.
치료를 위해 열심히 도전해 봐야겠어요.^^
성격상 한자리만 지키는 나와는 달리, 친구는 각 테이블을 돌며 인사하면서, 걱정들 정도로 어제는 많은 술을 마시더군요.
건강상 이겨낼 수없다면, 그냥 물로 건배하더라도 분위기의 유혹을 이겨내 건강을 챙기시구려.
술 좋아하는 나도 이제는 모임에서는 물을 한두병마시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오.
좋은 벗과 함께하니 마시게 되는 것 같더군요.
어제 만나서 반가웠고..
일정 마무리 잘하고 돌아 가시길 요.
9월 경 다시 만나 즐거운 "원샷"나누자고요.^^
카페생활 즐겁게 하시는
김포인님..
좋습니다
파잇팅..
저는 활동적인 모임 아니면
거의 참석안해서
주로 온라인에서만 움직여요 ㅋ
그래도 어느 모임이든 가끔 나오세요.
맨날 사진으로만 뵈니..
아쉬움이 많습니다.
칼라풀님도 슬기로운 카페 생활하고 계시는 1인 입니다.
@김포인 네 ㅎ
첫째주 토요일
정기산행 달았습니당
화학공장에다 손을 댔으니 몸의 밸런스가
빼딱선을 타나 봅니다
40대중반 갑자기 몸이 가렵더니 손톱으로 긁은 부분은 마치 줄넘기줄을 감은듯이 벌겋게 부어오르더군요
이걸 어쩌나? 그냥 병원도 안 가고 한몇년 살면서 내가 뭘 먹음 가렵나 관찰해서 가급적이면 안먹었어요 술은 마구 마셨어요
어느날 씻은듯이 사라져버리더군요
내가 20대 후반까지 복숭아를 못먹었어요
먹으면 가렵다기 보다는 배가 아프면서 다 토해냈어요 복숭아말고도 먹을 과일 많으니까 안먹고 살았어요 30대 초반부터 복숭아 없어서 못먹어요 참으로 인체의 신비죠?
줄그어서 수박이 되려는 김포인님도 어느날
그증상이 사라질지도 모르니까 술은 가급적이면 드시지말고
일딴은 입술부터 여러가지로 드셔보세요
입술타령하면서 글도 쓴거보면 숙취는 다행히 없나봅니다
예전부터 술 마셔도 정신 흐트러지는 일은 없었는데..
그나마 조금 마시던 술도 못 먹으니 가끔 우울해 지기도 합니다.
입술이야 웃자고 쓴 글이지만..
예쁜 입술을 보면 마음이 동 하기도 하는 걸 보면..
아직은 청춘이라고 착각하며 삽니다.
알러지
특히나 봄에는 많이들 불편하게 하는가 봅니다
저는 알콜 분해를 못해서 술은 못하지만 조심 하셔야겠네요
즐거우셨으면 오늘은 물 많이 드시고 쉬심도 좋을듯 싶답니다
술을 못 드시는 분들 많습니다.
술이 몸에 안 받으니까요.
전 그 정도는 아닌데 쓸개가 없어 그런지..
술을 먹으면 안 되는 지경에 이르렀네요.
오늘 약 기운 때문에 비몽사몽하며 집에서 지내고 있는데..
저녁 쯤 냉모밀 먹으러 가려고 해요.
@김포인 맛나게 드세요
어제 종일 다녔더니 집에서 쉼도 좋으네요
전 주류파 입니다.
특히 블랙러시안 쏘맥 진도 홍주 좋아합니다.
김포인님
좋은 시간 잘 보내셨지만 고통도 함께 주어졌군요. ^^~
애주가 이시네요.
부럽습니다.
마실 때는 좋았는데 후유증이 크네요.
좀 조심했어야 하는데..ㅎ
이제는 알러지 없는 입술만 드세요
저는 술을 못배워서 매번 술잔만 쳐다봅니다
그게 좋을때가 많거든요
건강하시고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술도 한,두 잔 마시면 좋긴 한데..
몸에서 안 받으시는 분들은 드시면 안 되죠.
몸이 힘들어 지니까요.
저도 이제 안 마시려고 합니다.
아이고..어제 무리하셨군요..
손톱을 짧게 잘라야 하는 이유가 있으시다니..
남모르는 고생이 있으시군요..
예~손톱 길면..
몸에 상처가 많이 나거든요.
이 짓도 정말 못 할 짓이네요.
모밀국수 먹으러 가려고 합니다.
하이구
그 입술 한잔
빌려 드릴수도 엄꼬
ㅋㅋ
혹여 입술 드시거덩
몸의 반응 글도 올려주세요 ㅎㅎ
슬기롭게 카페생활
참 잘 하십니다
🍵🍵
어휴..
아마 이 곳에서 그럴 일은 없지 싶습니다.
자격 미달이라..
휴일 잘 지내고 계시죠?
죽음과 죄를
해방시키는 것이
부활의 은총인데
알레르기가
무슨 대수가 되겠어요
곧
건강하시리라
믿습니다
격려 감사드립니다.
병원에서도 은근슬쩍 없어 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기대해 보고 있죠.
오늘
교회가서 밥도먹고
떡과 계란도 얻어왓네요
아~
잘하셨습니다.
떡을 주는 것 보니 한인 교회인가 봅니다.
부활절 덕분이네요.
저는 술은 한모금도 못마십니다 ^^
저는오늘 부활절 행사가 있어서 열두시 부터 조금전 네시가 다 되도록
풀바디 카메라 두대메고 셧터 누르느라 바빴습니다 ~~
휴일에도..
여전히 봉사하고 계십니다.
카메라 엄청 무겁던데..
수고 많으셨어요.
@김포인 풀바디 두대에 렌즈까지.....몇키로그램은 되지요
좋아하는 일이라서 힘들진 않았구요
공원을 시청에서 빌려서 하는것이라 이동거리도 짧아 괜찮았습니다 ~~
사진 잘 봤어요
고맙습니다 윤슬하여님 한컷더 보여 드립니다 ^^
@고들빼기
아!
고들빼기님 부활절 행사네요
감사합니다 ㆍ
저는
형편상 앉은뱅이 믿음입니다ㆍ
잘 지내고 계신가요?
여전히 여기 저기 구경 많이 다고 계시죠?
@김포인
네
어디 댓글에선가 봤는데
다시 회사로 Uㅡ턴 하셨다는 ㅎ
저도 그렇습니다
일하며
여행하며
다음 스케줄은
백두산ㆍ말레지아 ㆍ터기
@윤슬하여 점점 가는 곳이 멀고 다양해 지네요.
매일 매일이 즐거우면 얼마나 좋을까요?
여태 자다 좀 전에 깼는데 또 날 밤 세울 것 같네요.
@김포인
아ㅡ
사모님께서 제주도 고사리 꺾으러
가셨구나
금붕어랑 정들어봐요 ㅎ
인생이 재미로 사는 건
아니겠지만
다음 생에 생명가진 것으로
태어나고 싶지않아요 !
존재의 쓸쓸함은 방법없어요
@윤슬하여 자다 깨고 자다 깨고를 반복하다
아예 밤을 새울 것 같네요.ㅎ
다음 생에 생명가진 것으로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울 윤슬 님.
저도 그래요~!!
어제가 부활절이었군요.
요즘 저도 윤슬 님처럼 앉은뱅이
신앙이라 부활절도 잊어 버렸어요.
술알러지.
마시지 말라는 신호겠지요.ㅎ
저도 그렇습니다.
교회 안 다닙니다.
댓글을 늦게 보고 이제야 답을 하네요.
술..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