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쩌셩
대학생활도 후기라면 후기겠지!
대학생활하면서 대학 학점관리하는 법에 대해서 썼었는데,
학교 다닐 때에는 몰랐던, 졸업하고 나서 보이는 것들에 대해 쓰려고 해.
물론 여시들은 나보다 나은 대학생활을 하고 있겠지? 난 정말 망나니처럼 살았다^.^
3학년 되서야 정신 차리고 겨우 3.9의 학점으로 졸업을 했지만!
내가 별 생각 없이 다닌 대학교생활이 취업활동에 이렇게 큰 파장을 가져올 줄 몰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니 보이는 것들, 여시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내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자체필터링!!
1. 졸업학점만큼만 수업을 들었다.
우리학교 졸업학점은 130학점이었고, 난 한과목이라도 더 들으면 무슨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정확히 131학점을 이수하고 졸업을 했어.
심지어 복수전공도 하지 않았지.
물론 적은 수의 과목을 듣는 것이 나중에 시험을 볼 때, 학점을 올리는데는 유리하겠지.
그런데 졸업하고 생각해보니,
"같은 돈 내고 더 많은 수업 들으면 좋은 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더라.
특히 전공 같은 경우에 많이 들으면 들을수록 도움이 되면 되지 그 반대는 아니더라고.
취업준비를 하면서 이력서를 쓸 경우에도 이력서 넣을 기업의 바운더리가 넓어짐!
예를 들어) 나는 경제학을 전공했고 환경관련사업을 하는 회사의 공고가 떴다. 그리고 그 회사에서 사무직을 채용한다.
회사에서 채용을 할 경우엔 자소서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지원동기야.
그런데 내가 학부때 전공선택이었던 환경경제학을 들었다. 그러면 아무래도 기업이랑 연관성이 조금이라도 생기지?
그러한 계기로 그 기업에 지원을 할 수도 있는거고 인사담당자가 봤을 때,
비록 전공한과목이지만 그 회사를 더 잘 이해하고 있을거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
2. 복수전공/부전공을 하지 않았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난 복수전공을 하지 않았고 지금은 굉장히 후회를 하고 있지.
이유는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이유에서야.
복수전공하면 학점관리엔 불리할지 몰라도 후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졸업을 하고보니 학점을 4점 이상 넘기지 않은 경우 3.3이상이면 크게 차이가 없더라.
(난 학점 때문에 복수전공을 하지 않은 건 아니고 노느라 안한거야^^ 후회막급)
3. 복수전공/부전공을 했는데, 뻔하다.
많은 비상경계를 전공하는 친구들이 (내 관찰결과) 주로 경영학을 복수/부전공을 공부하더라고.
아무래도 상경계를 공부할 경우 더 실용적이고 취업의 문도 넓어지는 건 사실이야.
하지만 취업의 문을 넓힐 것이냐, 아니면 좁더라도 나만의 경쟁력을 만드느냐, 이 문제는 물론 취향존중해드립니다!
안철수님 부인께서 의학을 공부하시고 법을 공부하셔서 이젠 의료분쟁분야에서 일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아!
내가 말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 할 수 있어. (물론 학부수준에서 많은걸 바랄 순 없겠지만)
정말 상경관련 전공이 배우고 싶으면 배우는거지!
그런데 본인이 원하는 게 상경계가 아닌데도 남들이 취업하는데 유리하다고 하니까 하는건 아니라고 보는거야 난
내 전공은 경제학이었고, 그때 법이나 컴퓨터를 복수전공하고 싶었었지.
그 때, 경제학도 버겁다고 징징대는 대신에 과감하게 저 공부들을 했더라면..
법은 굉장히 논리적인 학문이라 나처럼 막무가내인 인간이 좀 더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더 나아가 금융법관련해서 일을 해볼 수 있지도 않았을까?
내가 컴퓨터 공부를 했더라면, 금융투자와 관련된 프로그래밍을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4. 영어를 애매하게 만들어 놓은 것
나는 솔직히 영어는 보통 대학생들보다는 아주 쬐끔 잘하는 수준이야.
외국인이랑 일상회화하는데 큰 무리 없는 수준.
하지만 회사는 외국인이랑 수다 떨려고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지요.
그리고 빠르게 업무에 뛰어들 수 있는 사람을 원해.
"나 영어 fluent하게 해요!!!!!!!!" 라고 당당히 말하는 수준을 만들어 놓지 않은 것.
왜 나는 영어를 애매하게 해놓아서,
(영어를 쓰는 직무는 하고 싶으면서, 막상 당당하게 "나 잘해요"라고 말할 수 없는 수준)
왜 스스로 자신을 혼동에 휩싸이게 했던가!
여시들 모두 알다시피, 우리나라 영어교육수준은 뛰어나기 때문에,
교환학생을 다녀오지 않아도 충분히 4년 동안 공부한다면 비즈니스영어까지는 할 수준이 될 것이라고 봐!
여러분은 그 어려운 전공을 공부할 정도로 똑똑하기 때문에.
5. 인턴을 하지 않은 것
휴 이젠 나를 그만 까고 싶다ㅜㅜ 그래 난 놀았어 많이
그래서 인턴에는 관심이 없었지.
그냥 졸업하면 어느 기업에서든 날 당연하게 찾아줄 것이라 생각했지 진짜 미쳤지!
그래서 아무 인턴에도 지원을 하지 않았고... 학부생때 인턴경력없어요^.^
아무튼 그래서 난 졸업이후에 인턴을 하게 돼.
그런데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인턴하니까 나랑 절대 안맞는거야.
하하하하하 졸업한 이후에 깨달았어요 난
그러니까 어른들이 "많은 경험을 해보아라."라고 하는 것이 뭐 대단한 게 아니라,
이렇게 내가 뭘 잘하는지/못하는지, 나랑 맞는지/안맞는지를 알아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내가 학부생때 인턴을 해서 진작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겠어?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절약했겠지. 그리고 그 시간을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데 썼겠지.
plus, 아무것도 아닌 내가 여시들한테 충고를 하려고 글을 쓰는 것은 아니고,
내가 살아왔던 것을 반성하면서 혹시나 나같이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여시들이 있다면
나처럼 후회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쓴거야.
그냥 내 일기정도라고 생각하면서 받아들여주길바라.
이건 전적인 내 생각이고, 여시들도 각자 나름대로 인생기준이 있겠지!
그리고 분명 나보다 훨씬 나은 대학생활을 하고 있을거야!
이 글의 요지는, 여시들을 한정짓지 않았으면 좋겠다는거야.
남들이 가는 길 말고도 수많은 길이 있고, 오히려 그 길을 택했을 때 여시는 누구보다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는 것.
학부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 정말 세월이 지나니까 보이기 시작하더라!
후회는 되지만, 과거에 얽매여봤자 바뀌는 것도 없으니.. 나는 지금부터 남들보다 배로 노력해야겠지!
마지막으로, 지금 내가 누리는 것이 "자유"인지 자신에 대한 "방종"인지. 그 때 생각했더라면.
[대학조언] 다시보러왓당..
대학 고마웡 ㅜ
난 학교는 이제 안다니지만, 느낀게 많다.. 복수전공 안한거, 영어 플루언트 하지 못한거...
자유인지 방종인지 생각하라는게 와닿는당...
자유인지 방종인지.. 방종을 자유라고 착각했던거 같아 ㅠㅠ
아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겠지 ㅠㅠ...
지금이라도.. 4학년마지막남았으니깐..할수있을거야.!
하아.... 나도 요즘 나를 다시한번 뒤돌아 보고 있는데.. 난 영어마저 못한다.. 난 더 한게 없다 ㅠㅠㅠㅠㅠㅠ 슬프다 진짜
[대학생활조언] 이제 입학하는 여시인데.... 고등학교 생활도 후회로 보냈는데 이 글 참고하면서 대학생활은 진짜 열심히 보내야겠어. 언니 고마워ㅠㅠ♥
ㅠㅠㅠ언니 나도 상경계열인데 법이나 컴퓨터쪽 하고싶은 새내기야 전공빡세다고 포기하려고 했는데 복수전공 도전 해볼게!! 거마워♥
(대학졸업후 보이는 것들) 두고두고 읽어볼게!
고마워언니 언니덕분에 큰고민하나 해결!
진짜다맞는말이야ㅜㅜㅜ진짜지금에서라도내가 알아서다행이야..
미래에서왔어용~ 여시글정말잘읽었어 여시는 정말 생각이깊은 '어른'같아! 나는 아직도 내가뭘해야할지 헤매고있지만ㅋㅋㅋ여시글에 많은걸느끼고가 좋은글써줘서 고마워요♥
대학생활/고마워 여시야 두고두고 읽어봐야겠다
미리 보고 후회하지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