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8 신임 염경엽감독 취임
아직 양복이 어색한 김수경 불펜코치..
새로 조직된 1군 코칭스텝
최상덕(투수코치) 이강철(수석코치) 염경엽(감독) 김동수(배터리코치)
김수경(불펜코치) 최만호(외야수비코치) 심재학(주루코치) 홍원기(내야수비코치)+허문회(타격코치)
-김시진 감독 경질후 면접을 통해서 주루작전 코치였던 염경엽감독을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파격적인 인사였습니다. 일부 팬들은 다시금 정치설을 제기 했죠.
저도 김시진감독을 경질하고 데려온 감독이 초보신임감독이라는데에 실망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함께 하위권을 형성하던 한화는 김응룡이라는 명장을 선임했었죠.
염경엽감독은 감독이 된 후 기아코치였던 이강철코치를 전격 영입합니다.
염감독과 이코치는 친분이 두텁고 둘 중 먼저 감독이 되는 사람이 있다면 서로 도와주기로 했었다고 하네요.
이강철코치는 그 약속을 지키기위해 오랜시간동안 머물던 타이거즈를 떠나 히어로즈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습니다.
-신임 염경엽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이라는 단어를 없앴습니다.
스프링캠프에서 주전과 백업을 구분했습니다. 그리고 그에따른 맞춤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확정된 주전은
선발 나이트 밴헤켄 김병현 강윤구 장효훈(예비선발 김영민)
불펜 손승락 한현희 문성현 이정훈 김상수 이보근 등
포수 박동원
1루수 박병호
2루수 서건창
3루수 김민성
유격수 강정호
좌익수 장기영
중견수 이택근
우익수 유한준
백업 김민우 유재신 허도환 오윤 송지만 등.
선수단의 우승기원 고사로 시작된 2013페넌트레이스!
광주 기아와의 개막전..나이트의 부진과 불펜난조로 첫승을 내줍니다.
다음날 같은장소 기아전에서 염경엽감독에 첫승을 안겨준 선발투수 김병현과 4번타자 박병호의 모습.
첫두달간의 넥센야구는 박병호 이성열을 필두로 한 대포를 앞세운 폭발력있는 타선과
외국인,토종선발들의 호투속에 승승장구 했습니다.
그리고..
<집떠난 뒤 돌아온 송신영, 그리고 이택근..>
4월 19일, 송신영선수가 628일만에 넥센히어로즈로 복귀했습니다.
2011년 7월31일, 박병호심수창과 맞트레이드 된 후 엘지-한화-엔씨를 돌고돌아
다시 목동마운드에 복귀했습니다. 다른팀 유니폼을 입고 단한번도 목동마운드에 올라온적이 없다고 하네요.
손승락 한현희 외에 다소 헐거웠던 넥센의 불펜을 꽉 채워줄 반가운 베테랑입니다.
5월 7일. 근 1년여만에 다시 정규리그 1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성열은 하루가 멀다하고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LPG트리오를 뒷받침해주는 타자가 됐습니다.
시즌 초반 삼성과 양강체제를 구축하던 넥센은 뜻밖에 암초를 만나게 됩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던 김민우의 음주운전 사고에 이어서
김민우 대타로 1군에 복귀한 신현철마저도 음주운전 사고.
덩달아 타격싸이클이 떨어짐과 동시에 선발 투수들의 부진으로 겉잡을수 없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와중에..
급격히 팀싸이클이 떨어지는 중에 맞붙게된 엘지전,
나이트의 호투중에 어처구니없는 오심까지 겹치면서 무려
8연패. 불과 2주전까지 삼성과 함께 양강을 구축하며 쭉쭉 치고 나가던 넥센은 겹치는 악재를 극복못하고 8연패까지 하게 됩니다.
8연패 이전 넥센은 32승 16패로 승률 0.667로 2위삼성과 2게임차 3위엘지와는 6.5게임차로 높은 승률로 치고 나가고 있었습니다.
8연패 당시 넥센은 32승 24패 승률 0.571로 3위로 주저 앉았습니다.
8연패 중에도 염경엽감독은 철저히 주전선수들의 체력안배를 하는 등 평소와 같은 페이스를 이끌어가려고 했으나
연패를 끊을수 있는 기회에서도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 크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8연패가 끝난뒤 넥센은 반등요소를 찾아내지 못합니다.
심창민의 사구를 맞은 뒤 이성열은 타격폼을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로 2군행,
강정호의 부진으로 박병호에게 부담이 가중되었으며, 톱타자 서건창마저도 부상으로 이탈되며
작년 DTD의 악몽이 되풀이 되려던 시점에
복덩이 문우람의 등장, 침체되던 팀분위기를 급상승 시키는 수퍼루키(신인요건은 안되지만..)가 등장합니다.
문이그라는 별명은 다져스의 푸이그와 문우람의 합성어, 다소 오글거리는 별명이긴 하지만
팀분위기를 끌어올린 수퍼루키라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넥센히어로즈의 반등을 불러 일으킨 일명 705대첩(히어로즈팬들에게는)
염감독의 경기운영와 신출귀몰한 작전으로 지난 시리즈에서 스윕당한 엘지에게 스윕으로 대갚아줍니다.
털리던 벤헤켄을 조기에 내리고 불펜투수들 때려박고 박병호의 홈런으로 이겼던 그경기.
이 날 경기에서도 문우람은 쫓아가는 점수를 비롯해서 4안타경기를 했습니다.
포수 두명을 조기에 소진한 염감독은 이성열을 포수로 기용하여 3이닝을 끌고가는 초강수,
그리고 봉중근을 상대로 3중도루를 성공시키며 히어로즈의 반등을 불러 일으킵니다.
이 705대첩을 계기로 4위마저도 위태롭던 넥센은 3위 롯데를 끌어내고 다시 3위로 올라섰습니다.
문우람이 슬슬 페이스가 떨어지던 시점 또다른 영웅이 출현합니다.
거포 김민성의 재발견.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모든 선발투수들의 난조로 또다른 위기를 맞이한 넥센에 단비같은 존재가 됐습니다. 김민성은 무려 4게임 연속홈런을 기록했고 4개의 홈런이 모두 우중간을 넘긴다해서 일명 우끼존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냈죠.
특히 4경기째 홈런은 만루홈런이었고..넥센을 거지라고 능욕한 한화 조지훈선수에게 프로의 쓴맛을 알게해준 홈런이었습니다.
8연패,올스타브레이크 이후 팀은 그냥저냥 5할승률을 유지하며 승률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염감독은 또 다시 초강수를 둡니다. 기존의 선발투수였던 강윤구,김영민을 과감하게 선발진에서 제외하고
1군에 갓올라온 문성현과 재활훈련을 막 마친 오재영을 선발로테이션에 합류시킵니다.
덩달아 벤해켄의 호투가 이어지며 팀은 다시 치고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9월 초 벤해켄,오재영,문성현의 호투와 손승락의 철벽모드가 발동했으며
특히 박병호는 소위 말하는 영양가, 클러치 홈런을 마구 쳐대며 팀의 상승을 이끌어냅니다.
<몸쪽으로 제구된 공을 기술적으로 넘기는 박병호의 홈런과 빠던>
박병호는 9월 한달간 11홈런 28타점 타율 0.353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타격4관왕을 비롯해 팀을 4강으로 올려놓는 1등공신으로 MVP후보 1순위,
팬들은 박븨피라 연호합니다.!!
역사적인 9월 28일, 끈질기게 쫓아오던 롯데를 꺾고
그리고 정규리그 5경기 남긴 시점에서 우승도 가능했고
최소 3승2패만 해도 2위가 유력한 상황에서 지옥의 원정이 시작됩니다.
마산-인천-광주-대전. 엄청난 이동거리뿐만 아니라..
이재학 에릭 레이예스 양현종 바티스타..
각팀의 1,2선발급을 차례대로 만나며 결국 2승3패로 마무리.
마지막경기에서 바티스타에게 철저하게 발리며 결국 3위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남은건 보너스게임입니다.
포시직행은 실패했지만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은 목동구장입니다.
그리고 미우나고우나..에이스 나이트가 출격대기 중입니다.
지금까지도 정말 잘했다고 칭찬해줄수 있지만
눈높이는 높아졌습니다. 히어로즈의 첫 가을야구 이제 시작합니다.
첫댓글 제 세컨팀입니다
.요즘은 퍼스트팀보다 더 응원합니다..
히어로즈를 보니 로이스터 감독이 맡은 첫 해에 준플에 진출한 롯데가 생각나더군요.
상대는 경험이 많은 두산이라 왠지 그때의 롯데와 비슷하게 될 가능성도 높지만
지금 분위기가 준플에서도 이어진다면 충분히 포시 진출 가능하다고 봅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잡담인데..한시즈만 놓고 보면 09 김상현이 더 무서운 타자일까요..올시즌 박병호가 무서운 태자일까요
논란이 있긴한데 09김상현이 좀 더 낫다는 평이 대다수더군요.
세부적인 스탯을 떠나서 09 김상현은 마치 만화와도 같이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 타점이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09 김상현의 운빨이라면 어제 한화전 9회 동점홈런을 쳤을것 같아요.
그러나 누가 더 좋은 타자냐라고 묻는다면 박병호죠.
저도 김상현이 박병호보다 뛰어난 타자라고는 샹각지 않습니다...박병호는 갑자기 확 죽을 타자는 아닌 것 같습니다...제가 생각하기로는 올시즌 엠비퓌 받고 2~3년 연속으로 더 받을것 같아요
뭐 그냥 우위를 못가릴만큼 둘다 훌륭한데 굳이 승자를 따지자면 09 김상현이라고 봅니다.
역대어느타자가 와도 영양가면에서 94이종범을 빼면 09김상현을 앞서기는 힘들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만큼 승부를 결정짓는타격이 많았습니다.그리고 1위 했고요 ..
09년 1년만 놓고보면 김상현은 이대호와 버금갈정도의 파괴력을 가진타자였다 고생각합니다.....게다가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요.....1년만 놓고보면 김상현win, 하지만 야구가 1년만하고 그만둘것도 아니고.....2년만 평균으로 넘어가도 박병호win이죠....
그리고 1년기준으로 따지면 09김상현 보다 뛰어난 기록을 세운3루수는 없지만(있나?) 박병호보다 훌륭한 기록을세운 1루수는 몇 있죠......
근데 김상현은 한두시즌 터지고 그 이후엔 어쩌다 다시 평범 이하 선수로 전락했을까요? ㅡㅡ
넘 안타깝습니다. 은근 유리몸인거 같기도 하고.
같은 맥락으로... 최희섭도 마찬가지ㅡㅡ
둘만 제대로 건재했어도 기아가 이 정도까지 무너지진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이범호-최희섭-김상현-나지완 정도의 클린업 라인이면 리그 최정상급인데 정말 많이 아쉽습니다 .
잠깐이었지만 김지수선수와 안태영 선수의 반짝 활약도 기억에 남네요.
우리 두산과 멋진 대결 기대해 봅니다!!ㅋㅋㅋ
전 한화팬이지만 어제 넥센이 이기길 응원했는데 좀 아쉽지만 플레이오프에 좋은결과있을거라 믿습니다
글 참 좋네요...올 시즌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민성이가 이렇게 잘해주다니..ㅎㅎㅎ 롯팬이지만 기분 좋네요~
사실 작년에 플옵갔어야 했어요 이팀은 .... 작년에 왜 플옵못갔는지가 오히려 이해가 안되는 전력이었죠
이번시즌은 심판판정이랑 음주파문만 아니었으면 1위했을팀이에요 ..
지금도 전력이 강해요 .. 타선쪽에서는 넥센이 포시진출한 4개팀중에 최고라고 봅니다.
ㅠㅠ....힘내라 넥센
넥센은T가안들어가서흥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