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 (금)
제목 : 본질을 잃어버린 성전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19:45-20:8 찬송가: 423장(구 213장)
45 성전에 들어가사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46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니라
47 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시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를 죽이려고 꾀하되
48 백성이 다 그에게 귀를 기울여 들으므로 어찌할 방도를 찾지 못하였더라
20:1 하루는 예수께서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실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장로들과 함께 가까이 와서
2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 권위를 준 이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내게 말하라
4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5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6 만일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백성이 요한을 선지자로 인정하니 그들이 다 우리를 돌로 칠 것이라 하고 7 대답하되 어디로부터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니
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중심 단어: 성전, 기도, 가르치다, 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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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을 잃은 것들
45절: 사랑이 없는 성전
46절: 기도를 잃은 성전
47절: 말씀을 잃은 성전/ 영적 지도자를 잃은 성전
도움말
1. 성전(45절): 헤롯 성전을 말한다.
2. 귀를 기울여(48절): 사모하는 마음으로 상대방의 말에 집중할 때 사용되는 히브리 문학적 표현이다.
3. 장로(20:1): 더 나이 많은 사람, 즉 연장자라는 뜻이다. 구약에서는 각 지파의 대표자를, 예수님 당시에는 산헤드린 공회 회원들을, 초대 교회 시대에는 교회의 지도자를 가리켰다.
4. 무슨 권위로(20: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신명기 13장에서 만약 이방신의 이름으로 권능과 기적을 행하는 선지자가 있다면 죽이라는 말씀을 적용해 예수님을 죽이려는 구실을 찾았다.
말씀묵상
본질을 잃어버린 성전
헤롯 성전은 본질을 잃은 채 강도의 소굴이 됐습니다(46절). 성전의 주인이신 예수님은 그 성전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잃어버린 성전의 본질을 회복시키십니다. 먼저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고 성경을 통해 하늘 메시지를 전하시며 기도를 회복시키십니다(45-46절). 참으로 오랜만에 성전 안에는 기도다운 기도가, 말씀다운 말씀이 선포된 것입니다. 성전 안의 많은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그 말씀으로 힘을 얻었습니다(48절). 오늘날도 예수님은 본질을 잃어버린 교회를 싫어하십니다. 교회에는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는 인간의 목소리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기도 소리로 가득해야 합니다. 또한 선포되는 말씀만이 성전을 가득 채워야 합니다.
본질을 잃어버린 지도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그리고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상의했습니다(47절).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가르침으로 백성들을 섬겨야 하는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보호하는 일에만 혈안이 돼 있었습니다. 이는 본질을 잃어버린 지도자의 모습을 잘 보여 줍니다. 본질을 잃어버린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기득권을 위협하는 존재는 누구든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들은 군중의 인기를 잃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즉, 이들은 이 2가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종교지도자들이 생각해 낸 것은 신명기 13장과 관련된 ‘권위’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20:2). 그러자 예수님은 요한의 세례에 대한 역질문으로 지혜롭게 답하신 후 침묵하십니다(20:4).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본질을 잃은 것들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에 대해 가졌던 생각은 무엇입니까(47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한국 교회가 잃어버린 교회의 본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2. 여러분은 성전 된 여러분의 삶을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채우고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예수님이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복음을 전하실 때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꾀했다.
예수님이 백성에게 무엇을 가르치는지 먼저 들어봐야 하지 않았을까? 백성이 왜 예수님이 가르칠 때 귀를 기울이고 있는지 그 이유를 먼저 알아봐야 하는 게 아닐까?
사람들이 왜 예수님의 가르침이 그들과 같지 않다고 칭찬하는지 확인해 봐야 하는게 아니었을까?
‘마7:29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그들은 율법을 가르치고 종교재판을 하는 지도자들이 아닌가? 그렇다면 예수가 누구길래 성전에 들어와 난동을 부리는지?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그들도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 그 가르침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지 다른 것을 가르치고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하는 게 아닐까?
그들이 무엇 때문에 예수님을 미워하고 죽이려고 하고 있는지 이 질문을 통해 알 수 있다.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 권위를 준 이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이 질문 속에는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권위로 율법을 가르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제사를 드리며 백성들을 재판할 권위가 있는데 당신은 도대체 누구길래 거룩한 하나님 성전에 들어와 난동을 부리고 우리의 허락도 없이 백성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있느냐?’라는 것이다.
즉 우리는 공신력 있는 권위가 있지만, 당신은 무슨 자격으로 이런 짓을 하고 있느냐? 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할 때 사용했던 단어였다.
마귀가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그러자 예수님께서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그 권위로 잘난 척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곳에 사용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대제사장. 서기관, 장로들은 자신들이 받은 권위로 예수님을 심판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고 생각했었다. 왜 하나님을 섬기고 백성을 가르치는 권위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심판하고 죽이는 권위로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내게 말하라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그들이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다. 하지만 자신들의 지혜로는 예수님이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또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백성이 요한을 선지자로 인정하기 때문에 백성에게 돌 맞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결국 이렇게 대답하기로 결론을 내린다. ‘어디로부터인지 알지 못하노라’ 그러자 예수님도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신다.
그들이 예수님 앞에 내 세우는 권위가 얼마나 초라한지를 보여주신다.
그들은 자신이 가진 잘난 권위 때문에 요한에게 가서 세례도 받지 않았다. 요한을 지지하는 백성 앞에서 그 권위는 아무런 능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자신이 가진 잘난 권위를 지키기 위해서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던 것이다.
주님은 오늘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일까?
오늘 나는 내게 주신 이 직분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고후11:2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그러나 나는
3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성도들을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하는 중매자의 역할을 감당하지 않고 내가 그리스도의 자리에 앉아 권위를 내세운다면 나는 사탄이 되고 마는 것이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왜 역할이 아니라 권위에 집착하는 것일까?...
그 권위가 자신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존재 가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권위가 없으면 백성에게 인정받고 존경받는 자리를 빼앗길 것이라는 두려움 속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울은 복음의 장애가 될까 봐 자신의 권위(권리)를 내려놓았다고 말한다.
‘고전9:12 다른 이들도 너희에게 이런 권리를 가졌거든 하물며 우리일까보냐 그러나 우리가 이 권리를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다’
그리고 자신이 받을 상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자신에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다. (고전9:18)
사랑의 주님, 제게 무슨 권위가 있겠습니까? 내세울 만한 것도 없고, 주장할 것도 없고, 자랑할 것도 없어 오히려 감사합니다. 오늘 이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님의 사랑이 없으면...’ 낮은 자리에서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이 맡겨주신 사명 작은 영혼과 작은 교회를 섬기며 그 영혼들을 주께로 인도하는 중매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감당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https://www.youtube.com/watch?v=yfWzBI1pj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