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한 글 출애굽기38

[공연마이피온]

2023년 11월 10일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

‘성막 재료의 물자 목록(8)’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하나님의 말씀은 출 38 : 25-31입니다.

“회중 가운데 계수된 자들이 드린 은은 성소의 세겔에 따라 백 달란트와 천칠백칠십오 세겔이니 이십 세 이상으로 계수된 자가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며 각 사람이 성소의 세겔에 따라 은 한 베가 곧 반 세겔씩 냈더라. 은 백 달란트로 성소의 받침과 휘장 받침을 부어 만들었으니 한 받침에 한 달란트씩 백 달란트로 백 개의 받침을 만드니라. 천칠백칠십오 세겔로 기둥들의 갈고리를 만들고 기둥머리를 입히고 기둥 가름대를 만들었으며 예물로 바친 놋은 칠십 달란트와 이천사백 세겔이더라. 그것으로 회중의 성막 문 받침과 놋 제단과 그것에 쓰는 놋 그물과 제단의 모든 기구를 만들었으며 또 뜰 주위의 받침과 뜰 문 받침과 성막의 모든 말뚝과 뜰 주위의 모든 말뚝을 만들었더라.

(And the silver from those who were numbered of the congregation was one hundred talents and one thousand seven hundred and seventy-five shekels, according to the shekel of the sanctuary : a bekah for each man (that is, half a shekel, according to the shekel of the sanctuary), for everyone included in the numbering from twenty years old and above, for six hundred and three thousand, five hundred and fifty men. And from the hundred talents of silver were cast the sockets of the sanctuary and the bases of the veil: one hundred sockets from the hundred talents, one talent for each socket. Then from the one thousand seven hundred and seventy-five shekels he made hooks for the pillars, overlaid their capitals, and made bands for them. The offering of bronze was seventy talents and two thousand four hundred shekels. And with it he made the sockets for the door of the tabernacle of meeting, the bronze altar, the bronze grating for it, and all the utensils for the altar, the sockets for the court all around, the bases for the court gate, all the pegs for the tabernacle, and all the pegs for the court all around.)”

임마누엘!!

하나님의 성막 건축을 위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이 드린 예물들을 사용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드려진 은의 총량과 사용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은은 성소의 세겔에 따라 백 달란트와 천칠백칠십오 세겔이니 이십 세 이상으로 계수된 자가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며 각 사람이 성소의 세겔에 따라 은 한 베가 곧 반 세겔씩 냈더라. 은 백 달란트로 성소의 받침과 휘장 받침을 부어 만들었으니 한 받침에 한 달란트씩 백 달란트로 백 개의 받침을 만드니라. 천칠백칠십오 세겔로 기둥들의 갈고리를 만들고 기둥머리를 입히고 기둥 가름대를 만들었으며”

은(銀) 백 달란트로 성소의 받침과 휘장을 부어 만들었습니다 백 개를 만든 것, 그 자체가 매우 중요합니다. 받침의 히브리어 의미를 여기 담는 것 또한 중요한 것이라고 사료되어 담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받침’은 어떤 물건이나 기둥을 받혀주는 정도로 이해하기 쉽지만 히브리어는 그 보다 더 깊고 분명한 의미를 말하고 있습니다.

‘받침’은 히브리어 'eden(에덴)'은 ‘주춧대(Pedestal)’, ‘기초’, ‘토대(base)’, 혹은, ‘받침(Socket)’. 미국표준역성서(ASV)와 개역표준성서(RSV)는 아 5:15(ASV는 '기둥(pillars)‘으로, RSV는 '기초(bases)’로 번역함)과 욥 38:6(ASV는 '기초(bases)‘로 RSV는 '기초’, ‘토대(foundation)’으로 번역함)을 제외하고는 똑같이 번역합니다. 개역한글판에는 욥 38:6(주초) 외에는 '받침'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에덴은 판자와 기둥을 똑바로 고정 시키기 위해 나무못을 박아넣은 기초였습니다. 이 단어는 54회 나오며, 2회의 실례를 제외하고는 전부 장막에 관한 모세의 법령에 나옵니다. 이 단어는 견고함을 강조합니다. 이런 기초들은 여러가지 금속으로 만들어졌으며, 사용된 금속은 장막에서의 그 기초들의 위치에 따라 정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배에 관해 이토록 세세한 부분에까지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 거의 무시될 수 없는 하나의 원칙입니다. 구약성경에서 보면, 예배와 관련된 의식과 장비는 사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세세한 모든 부분들이 하나님과 순종해야 할 그분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의해 규정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적절한 내면의 영적인 것을 방치해버리고 외적인 세부 사항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욥은 하나님의 창조 활동을 묘사하는데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욥 38:6). 이 말은 '모퉁이돌'과도 병행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신을 건축가에 비유하시면서, 자신이 땅의 기초를 세워 창조의 모퉁이돌을 놓고 창조의 안정성을 살펴 본 자이심을 보여주십니다.

‘갈고리’도 만들었습니다.

“천칠백칠십오 세겔로 기둥들의 갈고리를 만들고 기둥머리를 입히고 기둥 가름대를 만들었으며”

히브리어 'waw(와우)'. ‘갈고리(hook, ASV와 RSV는 비슷하게 번역함) 와우(명남)는 히브리 문자의 6번째 문자 이름이며, '갈고리(hook)’, ‘거리 못(peg)’, ‘핀(pin)'을 의미합니다.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13회 나오며, 장막의 휘장을 고정시키는 은 갈고리와 금 갈고리에 대해 사용되었습니다(출 26:23, 출 26:27, 출 27:10, 출 27:11, 출 27:17, 출 36:36, 출 36:38, 출 38:10, 출 38:11, 출 38:12, 출 38:17, 출 38:19, 출 38:28).

‘가름대’는 히브리어 'chashaq(하샤크)'. ~에 애착을 가지다(be attached to)’, ‘사랑하다(love)’.

ASV와 RSV는, 신 10:15; 시 91:14; 사 38:17을 개정하여 기본적으로 AV에 동의하고 있습니다(그러나 RSV의 '세우기 원하다'는 왕상 9:19 = 대하 8:6에서 거의 적합한 번역이 아니다).

1. 하샤크(동사)는 기본어근이며, '~에 애착하다, 사랑하다'를 의미한다. 하샤크는 어떤 것 혹은 어떤 사람에게 부착되는 것을 강조합니다. 감정의 경우(성경의 용례는 이것에만 한정되어 있습니다)에 이것은 이미 대상에게 얽매인 사랑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8회 나오며, 단순 능동형(칼형)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하샤크는 아름다운 여인에게 향한 남자의 강렬한 애착을 나타냅니다: "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련하여 하니 원컨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라"(창 34:8). 그러나 이 여인은 기대한 바대로 살지 않을 경우 버림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신 21:11 이하).

신 10:15에서 깊은 내적 애정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묘사합니다: "여호와께서 오직 네 열조를 기뻐하시고 그들을 사랑하사 그 후손 너희를 만민 중에서 택하셨음이 오늘날과 같으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어떤 좋은 점이나 바람직한 것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사랑)로 그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은 연고가 아니라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신 7:7).

이것은 바로 히스기야가 그의 구원의 근원으로 생각한 하나님의 애정(사랑)입니다: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주께서 나의 영혼을 사랑하사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지셨고 나의 모든 죄는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사 38:17). 이것은 사라져 버리지 않을 사랑입니다. 만약 인간이 하나님을 향하여 이러한 애착을 가진다면 그는 구원 받을 것이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시 91:14).

2. 하샤크(동사)는 '리본이나 고리로 설치하다(갖추다)'를 의미합니다.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3회 나옵니다(출 27:17, 출 38:17, 출 38:28).

이스라엘 백성들 전체가 작은 한 베가씩 드린 헌금이 이렇게 성막 건설에 귀하게 사용된 것입니다. 우리는 이 놀라운 사랑의 역사에서 몇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작은 것들이 모이고 모이니 이렇게 성막 건축의 기본인 것들을 세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작은 것들도 모이고 모이면 이렇게 위대한 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둘째, 온 이스라엘이 함께하여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집 성막 건축을 위하여 온전히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깊이 새겨야 할 교훈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온전히 사용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셋째, 이 성막 건축을 위하여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였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헌신한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비롯하여 수많은 하나님 백성들의 헌신이 한마음이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분열이 아닌 한마음은 언제나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