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YYUz5uBB-LQ
오늘은 2024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이다.
내 살아오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無信不立이라 믿음이 없는 정치공략이다.
카톡으로 이러한 글을 받았다.
인용한다.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고 진왕조를 건국하고는 진왕조가 영원히 존속하라고 하면서 본인을 진의 초대황제(진시황)라 했고 진시황이 죽고 진시황의 유서를 바꾸어치기 하여 진이세가 황제가 되었고 진왕조는 극히 단명을 한
왕조이다. 진이세 시절에 환관 조고(위진남북조 시대의 위나라를 창업한 조조의 윗대 양할아버지)가 사슴을 가르켜 말이라 했고 관리들과 백성들이 겁에 질려서 다들 사슴을 말이라 하였다. 그런 중국의 최초 통일왕조인
진왕조는 십 수년만에 망했다. 지금 이 사회는 위록지마의 환관 조고들이 설쳐대는 나라가 되었다.
菽麥(숙맥)의 亂(란) 시대
바보처럼 콩과 보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을 숙맥이라 한다.
숙(菽)은 콩이고, 맥(麥)은 보리다.
크기로 보나 모양으로 보나 확연히 다른 곡물인데,
눈으로 직접 보고도 분별해 내지 못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이처럼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쑥맥!'이라고
욕하기도 한다.
숙맥들이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 어찌 콩과 보리뿐이겠는가?
상식과 비정상을 구별하지 못하고, 욕과 평상어를 구별하지 못하고,
옳은 것과 그릇된 것을 구별하지 못하기에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해를 보고 달이라 하고, 달을 보고 해라고 하면,
낮과 밤이 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진시황제가 죽고 2세 호해(胡, 胡亥)가 황제의 자리에 올랐을 때 그의
곁에는 환관인 조고가 있었다.
간신 조고는 진시황제의 가장 우둔한 아들인 호해를 황제의 자리에
올려놓고 자신의 권력을 마음대로 행사했다.
조고는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자 조정 신하들의 마음을 시험하기로 한다.
그는 신하들을 모두 모아놓고 사슴(鹿)을 호해에게 바치며 말(馬)이라고 했다.
호해가 "어찌 사슴을 말이라고 하는가?"라고 하자,
조고는 신하들에게 물어보자고 했다.
신하들은 세부류로 나뉘었다.
한 부류는 침묵파였다.
분명 말이 아닌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잘못 말하면 자신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침묵을 선택한 기회주의파 부류였다.
또 한 부류는 사슴파였다.
분명 말이 아니었기에 목숨을 걸고 사슴이라고 정직하게 대답한
충신파 신하들이었다.
마지막 한 부류는 숙맥파였다.
분명 말이 아닌 것을 알고 있었지만 사슴이라고 하는 순간 자신들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사슴과 말도 구별하지 못하는
숙맥이 되기를 선택한 간신파 똘마니들이었다.
그리하여 숙맥들만 살아 남고 모든 신하는 죽임을 당했다.
바야흐로 숙맥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러나 숙맥의 시대는 채 몇 년도 가지 못했다.
썩은 권력은 오래 갈 수가 없는 것이다.
더는 숙맥으로 살지 않겠다는 국민들이 봉기해 결국 진나라는
역사속에서 사라지게 된다.
사마천의 『사기』 '진시황본기'에 전하는 '지록위마'(指鹿爲馬)의
고사에 나온 고사이다.
이성이 침묵하고, 거짓이 참이 되고, 변명이 사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를 숙맥의 시대라 한다.
이런 시대를 '숙맥의 난(亂)'이라고 정의한다.
숙맥의 난맥상은 그 어떤 혼란의 시대보다 폐해가 크다.
충신이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상식은 몰락하고 비정상이 정상으로 둔갑하는 도술(道術)이 성행한다.
이런 도술을 부리며 세상 사람들을 홀리는 도사들이 숙맥의 시대에는
주류가 된다.
혹세무민으로 사람들의 정신을 마비시키고, 그들의 주머니를 터는 일이
능력으로 인정된다.
부패의 시대가 만연한 것이다.
숙맥파 교주들은 분별력을 잃은 숙맥들을 이끌고 허무맹랑(虛無孟浪)한
말로 사람들을 부추겨
자신들의 잇속만 챙겨간다.
이미 좀비가 된 숙맥들은 이리저리 몰려 다니며 교주들의 구호에 맞춰
절규하고 거품을 물고 욕을 해 댄다.
이념이 사람을 잡아 먹고, 관념이 현실을 가린 숙맥의 난이 펼쳐지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인류의 역사는 늘 숙맥의 난(亂)으로 들끓었다.
서양에는 르네상스가, 동양에는 성리학이 이성(理性)을 기치로
숙맥의 난을 평정하려 했지만, 번번이 벽에 부딪혀 좌절됐다.
진실이 '호모 사피엔스'에게는 너무 과분한 이상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바른 정치가 실종된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숙맥의 난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숙(寂)과 맥(麥)을 분별해야 할 언론과 권력기관 그리고 정당은
숙맥의 시대에 기름을 부으며 부추기고 있고, 각종 단체들은 그 위에서
마음껏 난세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콩과 보리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숙맥의 세상을 침묵파로 살기에는
너무나 비겁한 삶이다.
충신들이 본래의 소임을 다하여 옳은 것을 간하고 잘못을 지적하여
정치를 정상적으로 자리잡게 하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자신이 비겁한 기회주의자인지 목숨 걸고 옳은 것을 간하는 충신인지
비위나 맞추는 겁쟁이로 사는 간신 숙맥인지는 본인은 알고 있다.
투표는 간신을 가리고 비겁한 기회주의자를 골라내고 충신을
골라내는 위대한 역사의 진행형이다.
그래서
국민들부터 충신이 되어야 이 나라가 바로 서는 것이다.
숙맥이 많은 나라는 언제나 망조로 물들었다.
나도 한 때는 숙맥이 아니었는지 되돌아 보고 있다.
연옹지치(吮癰舐痔)라는 고사성어로 끝을 맺는다.
연옹지치
종기에 찬 고름을 입으로 빨고 치질 앓는 항문을 혀로 핥는다는 뜻의 사자성어이다. 더럽고 역겨운 일을 하면서까지 남에게 아첨하는 사람을 비유할 때 쓰인다.
吮癰舐痔(한자)
吮 빨 연 癰 종기 옹 舐 핥을 지 痔 치질 치
출전
『장자(莊子)』 '열어구(列禦寇)'
입으로 종기에 찬 고름을 빨고, 혀로 치질 앓는 항문을 핥는다는 뜻이다. 윗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더럽고
역겨운 일까지 하는 사람을 비유할 때 쓰인다. 동일한 고사에서 유래된 말로는 왕의 치질을 핥아 주고 수레를
얻는다는 뜻의 ‘지치득거(舐痔得車)’가 있다.
이와 같이 남에게 잘 보이려고 갖은 방법으로 아첨하는 것을 뜻하는 사자성어로는
‘요미걸련(搖尾乞憐)’, ‘아유구용(阿諛苟容)’, ‘승영구구(蠅營狗苟)’, ‘상분지도(嘗糞之徒)’, ‘오방저미(五方猪尾)’, ‘엄연미세(閹然媚世)’, ‘곡의봉영(曲意逢迎)’, ‘추염부세(趨炎附勢)’, ‘비궁굴슬(卑躬屈膝)’, ‘노안비슬(奴顏婢膝)’, ‘아유봉승(阿諛奉承)’, ‘의아취용(依阿取容)’이 있다. 또한 윗사람의 수염에 붙은 먼지를 털어준다는 뜻의
‘불수진(拂鬚塵)’도 이와 의미가 상통한다.
또한 연옹지치와 같이 상대방의 종기를 빨아 준다는 뜻의 사자성어로는 ‘연저지인(吮疽之仁)’이 있다. 연저지인은 ‘오기연저(吳起吮疽)’라고도 하는데, 오기(吳起)라는 장수가 부하의 몸에 난 종기를 입으로 빨아내서 낫게 했다는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윗사람이 부하를 극진히 아끼는 것, 또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남에게 선행을 베푸는 위선적인 행동을 뜻한다.
출전 『장자(莊子)』 '열어구(列禦寇)'
연옹지치의 출전은 『장자(莊子)』 '열어구(列禦寇)'이다. 중국 송(宋)나라 사람 중에 조상(曹商)이란 자가 있었는데 왕명을 받아 진(秦)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었다. 떠날 적에는 송나라 왕에게서 몇 대의 수레를 얻었을 뿐이었는데, 진나라 왕이 그를 좋아하여 수레 100대를 내려 주었다. 귀국 후 조상은 장자(莊子)를 보고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난한 시골 마을의 비좁고 지저분한 뒷골목에서 살면서 짚신을 삼아 겨우 입에 풀칠하고, 비쩍 마른 목에 누렇게 뜬 얼굴을 하고 사는 것은 내가 잘하지 못하는 일이네. 그러나 한 번 만승 대국의 군주를 깨닫게 해서 나를 따르는
수레가 100대나 되게 하는 것은 내가 잘하는 일이라네.” 그러자 장자가 말했다. “진나라 왕이 병이 나서 의사를
부를 때 종기를 터뜨리고 부스럼을 없애주는 자는 수레 한 대를 얻고, 치질을 핥아서 치료해 준 자는 수레 다섯 대를 얻는다고 하더군. 치료해 준 부위가 밑으로 내려갈수록 수레를 더욱 많이 얻은 것이니, 그래 그대는 진나라 왕의
치질 치료를 해주었단 말인가? 얼마나 했으면 수레를 그렇게 많이 얻었단 말인가? 그만하고 물러가시게!”
옮겨온 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