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4. 4. 1. 월요일.
하늘이 맑고 밝고 빛이 난다. 온화하고.
완연한 봄이 되었다.
<아름다운 5060카페> '수필 수상방'에 글 두 개를 올렸다.
1) 11829번 (2024. 3. 23.) '작은 새집'
2) 11847번 (2024. 3. 28.) '물총새와 파랑새 새끼'
글 올리면서 카페 회원님들이 읽고는 오탈자, 잘못되고 어색한 낱말과 문구 등을 지적해서 알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아쉽게도 아무런 댓글이 없다.
오늘은 내가 아래 검사기로 내 글을 더 다듬었다.
1)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
2)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
오늘 위 두 글을 어떤 '문학지 협회'에 전송했다.
전송한 뒤에도 더 다듬을 예정이다.
책은 5월에 발간 예정이다.
카페나 문학지 등에 올리는 글은 자기 혼자만 보는 게 아니라 많은 회원과 독자가 읽게 마련이다.
이왕이면 글을 올바르게 쓰고, 문구 하나라도 더욱 다듬었으면 싶다.
특히나 책으로 발간되면 더 이상 고칠 수도 없다.
글 쓰는 거야 별것이 아니지만 글 다듬기는 무척이나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앞으로는 내가 올린 글에 대해서 회원님들이 잘못을 지적해서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덕분에 내 글을 고칠 수 있고, 이를 확인하면서 글쓰기 공부를 더 할 수 있다.
2.
오늘은 2024. 4. 1. 만우절이다.
만우절이라서 내가 거짓말을 하면서 살짝 속이는 것일까?
아니다. 나는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카페에 내 글을 올리면서, 더불어 글쓰기 공부를 더 하고 싶다.
함께 살던 어머니가 집나이 97살이 된 지 며칠 뒤에 돌아가셨기에 서해바다가 멀리 내려다보이는 아버지 무덤 한 자락을 파서 합장해 드리고는 그참 서울로 올라와서 지금껏 산다.
텃밭농사를 짓지 않은 지도 10년이 더 넘었으니 텃밭 세 자리에는 과일나무, 꽃나무 등보다는 잡목과 잡초들이 훨씬 많이 웃자랄 것이다.
올해에도 봄은 벌써 와서 저만치 앞질러 가는데도 나는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는 내 방에서 컴퓨터를 켜서 화면만 들여다본다. 답답한 현실이다.
아파트 베란다에 화분 140여 개를 올려놓고는 '화분농사를 짓는다'라고 말하는 나.
화분 속의 식물이 오죽이나 힘들어 할까? 햇볕과 바람이 들어오지 않고, 빗방울 하나조차도 맞지 못하고, 거름기 없는 흙속에서 뿌리가 서로 엉켰기에 식물 성장이 아주 불량할 터.
그런데도 화분 속의 식물에 관심을 주면서 컵농사, 화분농사를 짓는다. 이렇게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내가 덜 심심하니까.
지난해 고추 모종 4포기를 사다가 심었다.
3포기는 늦가을을 지나서 가을철에 죽었고, 1포기는 지금껏 살아서 올봄에도 붉은 고추 3개가 매달렸다.
오늘은 작은 고추 세 개를 따서 씨앗을 발라내서 작은 컵 안에 넣고는 물을 조금 부어주었다.
하루가 지난 뒤 흙 속에 묻어서 싹을 틔워야겠다. 씨앗 40개에서 과연 몇 개가 싹 틀까?
싹이 터서 잘 크면 나중에 모종으로 이식해서 크게 키워야겠다.
고추는 다년생 식물이라서 겨울철에 온기가 있는 곳에 놔두면 거뜬히 겨울을 나고 몇 해 산다.
작은 고추를 과도로 발라서 씨앗을 조심스럽게 뽑았다. 고추 즙이 손가락에 묻었을까 손을 씻은 뒤 얼굴을 문질렀더니 얼굴이 화끈거린다. 세상에나 이렇게 독한 고추였어?
오후 세 시간 넘게 바깥 산책 다녀온 뒤 손 씻으면서 세수를 했더니만 또 눈알이 얼얼하게 맵고, 얼굴이 붉그락거린다.
이렇게 매운 고추였어?
1년 내내 고추 잎사귀가 푸르고, 붉은 고추도 열리면 무척이나 대견스럽고, 예쁘다.
비좁은 아파트 실내에서도 화분농사가 가능하다.
재미로, 취미로 흙과 가까이했으면 싶다.
이렇게라도 실험하면서 예전 시골에서 텃밭농사를 지었던 때를 오래 기억하고 싶다.
거듭 실험해서 아파트 실내에서 화분농사 가능성을 재확인해야겠다.
지난해 늦가을 고향으로 내려가서 시사(시향(을 지낸 뒤 서울로 올라오기 직전에 동네사람 김씨 한테서 큰 고추대 세 개를 얻었다. 뽑아서 내버리기 직전이다. 풋고추 한 개도 없는 고춧대를 삽으로 떠서 비닐푸대로 감싸서 서울 가져와 화분에 심었다. 아쉽게도 하나도 살리지 못했다. 이미 시골에서 캘 당시부터 뿌리가 죽었다는 뜻인가?
2024. 4. 1. 월요일. 최윤환
첫댓글 한국어 맞춤/문법 검사기를 사용하여 미리 잘 다듬으셨으리라 사료됨에도 불구하고
굳이 찾아 달라시니 결례가 아닌 것 같아 내 의견이 아닌 네이버 검사기가 지적한 것을 대신합니다만.
얘도 절대적 오류가 없는 것은 아니더군요.
더러는 잘못 인식하기도 합디다요.
저는 위 검사기의 정확성은 80 ~ 85% 수준으로 보지요.
나머지 15%는 띄어쓰기사전, 바른 표기 등의 사전을 더 펼쳐서 이를 확인하지요.
글 하나 다듬으려면 40 ~50배나 공을 들였어도 나중에 책으로 나온 글을 보면 여전이 어색한 부분이 눈에 띄대요.
이런 생활이 수십 년 째 이어지는 지금도 마찬가지이더군요.
댓글 정말로 고맙습니다.
피오렌 님 덕분에
저는 글쓰기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어차피 출판 전 감수자가 철저히 감수하니
너무 완벽하게 하시려고 혼신의 힘을 다 들일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우리는 국어 문법 학자도 아니니까요.
@피오렌
댓글 거듭 올려주셨기에
정말로 고맙습니다.
저는 글 빠르게 쓰기에 아쉽게도 어색하고 맞춤법에 어긋나기도 합니다.
이왕이면 글 다듬려고 어학사전 등으로 검색하면서 글 공부를 더 하지요.
이런 생활이 오래되다 보니까 예전보다 지금은 덜 틀리지요.
피오렌님의 뜻을 잘 받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