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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광
성경본문 : 민수기 14:11-25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모든 이적을 행한 것도 생각하지 아니하고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
12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 너로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
13 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오되 애굽인 중에서 주의 능력으로 이 백성을 인도하여 내셨거늘 그리하시면 그들이 듣고
14 이 땅 거민에게 고하리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백성 중에 계심을 그들도 들었으니 곧 주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보이시며 주의 구름이 그들 위에 섰으며 주께서 낮에는 구름기둥 가운데서, 밤에는 불기둥 가운데서 그들 앞에서 행하시는 것이니이다
15 이제 주께서 이 백성을 한 사람같이 죽이시면 주의 명성을 들은 열국이 말하여 이르기를 16 여호와가 이 백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에 인도할 능이 없는 고로 광야에서 죽였다 하리이다
17 이제 구하옵나니 이미 말씀하신 대로 주의 큰 권능을 나타내옵소서 이르시기를
18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가 많아 죄악과 과실을 사하나 형벌받을 자는 결단코 사하지 아니하고 아비의 죄악을 자식에게 갚아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19 구하옵나니 주의 인자의 광대하심을 따라 이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되 애굽에서부터 지금까지 이 백성을 사하신 것같이 사하옵소서
20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네 말대로 사하노라
21 그러나 진실로 나의 사는 것과 여호와의 영광이 온 세계에 충만할 것으로 맹세하노니
22 나의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나의 이적을 보고도 이같이 열 번이나 나를 시험하고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한 그 사람들은
23 내가 그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 또 나를 멸시하는 사람은 하나라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
24 오직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좇았은즉 그의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25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이 골짜기에 거하나니 너희는 내일 돌이켜 홍해 길로 하여 광야로 들어갈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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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며 묵상하며 : 하나님의 영광(14:11-25)
모세의 간곡한 중보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사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고 반역한 사람들은 모두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임을 선포하십니다.
영광을 잃은 패역한 백성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전염병으로 멸하시고 모세로 하여금 그들보다 더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11-12절). 즉 믿음 없고 패역한 이스라엘 자손을 더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하지 않으시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단지 혈통적으로 이스라엘의 자손이라고 해서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믿음을 이어받지 못했다면 그들은 더 이상 언약의 자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사랑하며 철저히 그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만이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백성이요, 그의 자녀인 것입니다.
영광을 위한 간절한 기도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진멸 계획을 들은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중보 기도를 드립니다(13-19절). 여기서 모세는 하나님께 이스라엘을 진멸하는 일만은 거두어 달라고 간절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이같이 간구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두 죽이시는 하나님의 징계가 결코 하나님께 영광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내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에 모두 멸하신다면 모든 이방인들은 하나님이 능력이 없기 때문에 모두 광야에서 죽은 것이라고 오해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모세와 그 후손들에게는 큰 민족을 이루는 축복의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자신의 유익을 포기했습니다.
묵상하는 사람들/ 2008.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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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 하나님의 징계
이 사람은 프랑스 최고의 작가로 불렸던 사람입니다.
온 세계 사람들이 이 작가의 글을 읽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생활은 매우 문란했습니다.
작품을 쓰는 시간 외에는 ‘타락’과 ‘방종’과 ‘술’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족들은 어쩌다 그와 얼굴을 마주치는 것조차 싫어했습니다.
그가 술에 취하기만 하면 가족들을 향해 고함을 질러댔기 때문입니다.
이 작가는 자기 가족을 사랑했지만, 그러나 그 사랑하는 방법이 서툴렀던 것입니다.
1841년 여름, 이 작가가 가장 사랑했던 딸이 세느강에서 익사하고 말았습니다.
이 작가는 싸늘한 시체로 변한 딸의 얼굴을 하얀 천으로 덮으며 통곡을 했습니다.
딸과 함께 보낸 시간이 거의 없었음을 후회하면서, 하나님 앞에 회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사랑하는 딸을 잃은 작가는 그 날부터 방탕한 삶을 청산하고 경건 훈련을 시작하게 됩니다.
딸의 죽음을 통해 가족들을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 작가는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돌아보며 불후의 명작을 집필했습니다.
이 작품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레 미제라블’입니다.
이 작가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작가, 빅토르 위고였습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회개시키기 위해 가끔 그 죄인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징계와 깨달음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출처:http://blog.naver.com/jcmy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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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며 적용하며
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노하신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11절)
2. 분노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을 무엇으로 멸하시려 합니까?(12절)
3.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의 성품을 목록으로 작성한 후, 그 내용을 깊이 묵상해 보십시오.(11-13, 18-25절, 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4. 하나님께서 패역한 이스라엘 자손에게 내리신 징벌은 무엇입니까?(23절) 갈렙을 허락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24절)
5. 모세는 자신의 민족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 나의 기도가 필요한 사람은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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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하며 간구하며 :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주님께서 주신 말씀을 묵상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주님께서는 먼저 구해야 할 것과 나중에 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기도를 보면 먼저 구해야 할 것은 조금 구하던지 아니면 아예 구하지를 않고 나중에 구해야 될 것을 먼저구하며 또 그것에만 매달려 있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
주님께서 정해주신 순서대로 구하지 않고 내 욕심대로 구하고 있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관심이 온통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에 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세상에서 누리는 것에만 관심이 있지 영원한 것, 생명에 관한 것은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하나님!
우리의 눈을 들어서 하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영원한 것을 바라보며 그것을 위해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예비해 놓은신 것이 얼마나 놀랍고 축복된 것인지를 깨닫게 하옵소서.
그래서 먼저 주님의 나라를 구하고 주님의 의를 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초기부터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셨고 부활하신 후에도 하나님 나라의 일을 전하셨습니다.
주님의 생애는 하나님 나라를 전하시는 것으로 관철되었습니다.
우리의 관심도 주님의 나라를 위해 어떻게 살아야할지, 주님의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옵시고 그것을 위해 달려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나라가 나로 인해 아직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지게 하옵소서.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날을 바라보며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나님의 진노와 중보기도
성경본문: 민수기14:26-38
26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7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28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29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너희 중에서 이십 세 이상으로서 계수된 자 곧 나를 원망한 자 전부가
30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에게 살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31 너희가 사로잡히겠다고 말하던 너희의 유아들은 내가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들은 너희가 싫어하던 땅을 보려니와
32 너희의 시체는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요
33 너희의 자녀들은 너희 반역한 죄를 지고 너희의 시체가 광야에서 소멸되기까지 사십 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는 자가 되리라
34 너희는 그 땅을 정탐한 날 수인 사십 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쳐서 그 사십 년간 너희의 죄악을 담당할지니 너희는 그제서야 내가 싫어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리라 하셨다 하라
35 나 여호와가 말하였거니와 모여 나를 거역하는 이 악한 온 회중에게 내가 반드시 이같이 행하리니 그들이 이 광야에서 소멸되어 거기서 죽으리라
36 모세의 보냄을 받고 땅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그 땅을 악평하여 온 회중이 모세를 원망하게 한 사람
37 곧 그 땅에 대하여 악평한 자들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었고
38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사람들 중에서 오직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생존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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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담에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쟁을 하다보면 한번쯤 질 수도 있다’라는 뜻입니다. 다른 말로 ‘누구나 한번쯤 실수하고 산다.’라는 뜻입니다. 실수 때문에 낙담하고 있는 사람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쓰는 말입니다.
사실 사람은 연약하기 때문에 실수를 범하며 삽니다. 그런데 실수할 때마다 책임을 져야하고 징계를 받아야 한다면, 사람은 제대로 살아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실수가 치명적일 때는 상황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실수로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렸다면, 그 실수는 결코 가볍게 무마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실수로 어떤 가정이나, 회사나, 국가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혔다면, 그 실수도 결코 쉽게 용납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신앙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연약하여 하나님 앞에서 많은 실수를 저지르며 살아갑니다. 그 때마다 하나님께 회개하고 용서를 받습니다. 그러나 그 실수가 하나님의 역사에 걸림돌이 되거나 방해가 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됩니다.
오늘 본문이 그 대표적인 사건 가운데 하나입니다. 과연 이스라엘 백성은 어떤 실수를 저질렀을까요? 이 실수에 대해 하나님께서 진노하셨는데 그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 제 2년 2월 20일에 시내산을 출발하여 11일 만인 3월 1일경에 가나안땅 경계지역인 가데스바네아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으로 진군해 들어가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들이 그 말씀을 따르지 않고, 먼저 그 땅을 정탐해 보자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서 각지파의 대표들 12명이 40일 동안 가나안땅 구석구석을 정탐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정탐꾼의 보고가 엇갈렸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 땅을 정복할 수 있다고 보고한 데 비해서, 나머지 10사람은 가나안 족속들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기 때문에 결코 정복할 수 없다고 보고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백성들은 10사람의 부정적인 보고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밤새도록 통곡하며 지도자인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더 나아가 다른 지도자를 세워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이 반대하자 돌로 쳐서 죽이려 했습니다.
바로 그 때 하나님께서 저들가운데 임하셨습니다. 크게 진노하시며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멸시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들을 전염병으로 멸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세로 하여금 저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때 모세가 하나님 앞에 간절하게 중보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도 저들을 사해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당장 이스라엘 백성을 전염병으로 진멸하지 않으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저들을 향한 하나님의 징계를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서 40년을 지내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에는 원망하지 않았던 여호수아와 갈렙 그리고 20세 미만의 출애굽 2세대들만 들어가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대로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땅 입구에서 돌아서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38년이나 더 광야에 머물며 원망하고 불순종했던 출애굽 1세대는 죽어갔습니다. 그래서 이 가데스바네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잊을 수 없는 회한의 땅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진노
우리는 이 이야기 속에서 하나님의 진노를 보게 됩니다. 민 14:11-12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 네게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멸시를 당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들을 전염병으로 진멸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 화가 단단히 나신 것입니다.
출 3:7 말씀을 상기해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약 1년 반쯤 전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고생하는 것을 불쌍히 여기셨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사랑하셔서 구원하시기로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원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셨습니다. 저들을 위해 특별한 기적을 베푸셔서 애굽으로부터 해방시켜주셨고, 저들은 400여년의 노예생활을 청산하고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대해 진노하고 계십니다. 저들을 진멸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진노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하시던 사람에게도 진노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진노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태신앙으로 평생을 주님 밖에 모르고 살아온 사람이라 할 지라도, 주를 위해 산다고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주를 따라온 사람이라 할지라도 진노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왜 진노하실까요? 물론 하나님께서는 사람처럼 감정변화에 따라 진노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민 14:11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아니하겠느냐?”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이유가 분명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나안땅으로 들어가라 하셨는데 저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머뭇거렸습니다. 들어가도 괜찮은지 확인해 보려고 정탐꾼을 보냈습니다. 확인해 보고서는 오히려 들어갈 수 없다고 버텼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을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면 하나님을 실망시켜드리게 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부인하거나 거역하면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됩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어느 때까지”라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한번 잘못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반복해서 같은 잘못을 여러 차례 저질러 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민 14:22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내 이적을 보고서도 이같이 열 번이나 나를 시험하고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한 그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뒤 지난 1년여 동안 무려 10번이나 같은 잘못을 반복해서 범해왔고, 이번에는 결정적으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잘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반복되면 안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오래 지속되면 안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면 안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 지금 하나님께서 나를 참고 계시지는 않으실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내의 한계를 벗어나고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이라도 빨리 회개하고 돌아서시기 바랍니다.
모세의 중보기도
이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진노 앞에 서있습니다. 전염병으로 저들 모두가 진멸 당하게 된 것입니다. 출애굽하여 고생 끝에 1년 3개월여 만에 가나안 입구까지 왔는데, 가나안땅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모두가 죽게 된 것입니다.
이 때 모세가 나섰습니다. 하나님께 간절하게 중보기도를 드렸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모세의 중보기도를 들으셨습니다. 민 14:20을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네 말대로 사하노라” 하나님께서 진노를 가라앉히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용서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사실 이런 일은 1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광야에 머물고 있을 때입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기 위해 40일 동안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저들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것을 섬긴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저들을 진멸하시고자 하셨습니다.
이 때 모세가 중보기도를 드렸습니다. 출 32:14을 보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오늘 본문처럼 하나님께서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진노를 가라앉히시고 저들의 죄를 용서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중보기도를 두 번이나 들으시고 진노를 가라앉히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중보기도를 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는 야고보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사람들의 중보기도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면 모세는 어떻게 중보기도를 드렸기에 하나님께서 진노를 가라앉히시고 용서하셨을까요?
우선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중보기도를 드렸습니다. 모세는 단지 이스라엘 백성이 불쌍해서 저들을 살리려는 뜻으로만 기도드리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보다도 하나님을 더 생각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저들을 진멸하신다면 가나안땅으로 인도할 능력이 없어서 광야에서 죽였다고 하지 않겠느냐고 기도했습니다. 행여라도 이 일이 하나님의 영광에 누가 될 까 염려하여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중보기도는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며 드려야 합니다. 자식을 위해 기도한다고 자식만 생각하며 기도해서는 안 됩니다. 남편과 아내를 위해 기도한다고 남편과 아내만 생각하며 기도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저들에 대한 소원이 하나님의 영광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모세는 자신의 유익을 생각하지 않고 중보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진멸하시고 모세의 후손들로 대신하시겠다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모세가 아브라함처럼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자신의 유익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고 다음으로 그 대상을 생각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중보기도는 자신의 유익을 고려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 기도가 응답됐을 때 내게 어떤 유익이 올 것인가를 생각하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내게 유익이 되면 기도하고 내게 해가 되면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19세기 미국에서 대각성운동이 거세게 일어날 때 하나님께 놀랍게 쓰임 받았던 영적거장 가운데 한 사람이 찰스 피니입니다. 그런데 찰스 피니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를 위해 기도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다니엘 내쉬라는 사람입니다. 피니가 어느 도시에서 부흥회를 인도할 때면 내쉬도 함께 갔습니다. 그리고 피니가 수많은 회중 앞에서 부흥회를 인도할 때 숙소에 머물며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내쉬는 피니보다 먼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천국으로 갔습니다. 캐나다 한 작은 마을에 초라한 무덤에 묻혔습니다. 묘비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다내엘 내쉬, 기도의 용사, 피니의 동역자”
그렇습니다. 내쉬는 피니처럼 유명한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피니는 내쉬 없이는 그 자리에 설 수 없었습니다. 내쉬야 말로 진정한 중보기도자였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쉬를 소중하게 여기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중보기도가 사람을 살립니다. 사람을 세웁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일으킵니다. 중보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의 응답
모세의 중보기도에 대해 하나님께서 바로 응답하셨습니다. 우선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사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들을 자기들이 저지른 죄 때문에 전염병으로 진멸하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덮고 가진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저들이 저지른 죄가 저마다 다 다릅니다. 앞에서 선동한 자들도 있고, 부하뇌동하여 따른 자들도 있고, 아무 것도 모르고 구경만 한 자들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들 모두를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하지는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죄는 회개하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다 덮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용서하셔서 죄 때문에 단절됐던 하나님과의 관계는 회복됩니다. 그러나 죄가 들어와 망가뜨린 피해는 남습니다. 마치 벽에 못을 박은 뒤 못을 빼면 구멍이 남는 것처럼 죄의 후유증은 고스란히 남습니다.
예를 들어서 다윗의 경우 밧세바를 범한 치명적인 죄를 저질렀습니다. 다윗이 처절하게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서 죄사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죄를 짓기 전과 그 후의 삶이 달라졌습니다. 그의 영적 리더십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가족 내에 불화가 일어납니다. 반역도 일어납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죄짓기 이전과 죄짓고 난 뒤의 삶이 다릅니다. 비록 용서 받아서 하나님과의 관계는 회복될지 몰라도 죄의 후유증은 남습니다. 그래서 최선은 죄는 짓지 않는 것입니다. 연약하여 죄를 지은 뒤 회개하는 일은 차선일 뿐입니다. 회개할 수 있다고 죄짓는 일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들의 반역으로 망가져버린 공동체를 수습하셨습니다. 우선 이 모든 사단의 원인을 제공한 10명의 정탐꾼들을 그 자리에서 재앙으로 죽게 하셨습니다. 저들을 거룩한 공동체에서 잘라내신 것입니다. 또 다시 거룩한 공동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죄짓는 일에는 나서지 말아야 합니다. 선한 일에는 나서는 것이 좋은 일이지만 악한 일에 나서면 안 됩니다.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일, 주의 일을 가로막는 일, 교회에 문제를 일으키는 일에 나서지 마십시오.
다음으로 정탐꾼의 보고를 받고 원망하고 불평했던 출애굽 1세대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저들은 모두 38년을 광야에서 머무는 동안에 죽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원망하고 불평하지 말아야 합니다. 원망하고 불평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복을 누리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믿음으로 순종하고 감사하는 사람들만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저 가나안땅은 순종하고 감사하는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 모두를 광야로 되돌리셨습니다. 가나안 땅을 코앞에 두고 돌아서서 광야로 가게 하셨습니다. 훈련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시내산 앞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세움을 받았지만 아직 훈련이 더 필요해서 광야로 내 보내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광야 같은 인생길을 걷고 있는 것은 믿음의 훈련을 위해서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순종하는 훈련, 감사하는 훈련, 믿음으로 사는 훈련을 받는 곳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훈련을 잘 받은 사람들이 장차 저 천국에 들어가 영원한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가 이 광야의 훈련을 잘 받고 승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