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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림초 4개 모두 불 밝혔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
코끝 매운 싸한 공기와 나목의 멋진 겨울 풍경을 즐기며
좋은 이와 행주산성을 느릿느릿 산책했습니다.
아담한 이층 카페에서 향 좋은 허브차 마시며
멈춘 듯 흐르는 강물을 가만히 내려다보노라니
쉼터 님들께 성탄 축하 카드가 쓰고 싶어졌습니다.
어떤 성탄카드를 보낼까...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쓸까...
마주 앉은 사람 눈치 채지 않게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서 써 보라고 커서만 깜박이는 하얀 모니터 앞에 진작 앉았지만
말문도 떼지 못하고 자판만 만지작거리다 마음 확 바꿔버렸습니다.
맑고 아름다운 카드와 고운 축하 메시지는
여기저기 이곳저곳에서 충분히 포식하시어
이미 눈과 귀와 마음이 양껏 부를 것 같아서
오래 묵은 제 카드 몇 장 읽어 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제게는 오래 묵은 포도주의 맛으로 남아 있지만,
님들에게는 곰팡내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 카드 하나,
날씨도 그렇고 마음도 우울하고 네 목소리조차 기운 없고
정말 맛이 안 난다.
예전의 밝은 모습들이 어디로 숨어버린 걸까?
거짓일지라도 정말 살맛나는 목소리가 듣고 싶다.
내일이 동지란다.
현수가 "이모, 눈 꼭 감고 있어야 해" 그러지 뭐니
난 그 녀석이 또 장난할까 저어되어
"너 장난치면 알지?"
협박해 놓고 눈 감고 있으니
그 녀석 자기 나간 뒤에 베개 위에 손 얹어 보란다.
베개 위를 보니 연하장이더라.
받침 틀린 글씨로
이모 내년엔 현수 많이 이뻐 해 달란다.
감동 시키더구먼-.
난 요즘 이런 게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미워서 미워지다가도 이런 이쁜 짓에 미움이 봄눈 녹듯 사그라지며 새삼 솟는 정!
우린 미운 정으로 사는 게 아닐까?
이런 감정, 모를게다 외국인들은.
그래서 내년엔 널 더 미워할게다.
- 12월 21일, □□
□□야,
요즘은 어떠니?
지난해부터 영 힘들어하더니 어찌 좀 나아졌니?
미운 정, 사실 그게 더 무섭지.
그래, 나 엄청 많이 미워해주라. 꼭!
네 사랑이 예서 그친다면 난 시들어 버릴지도 몰라.
그리고 사는 게 아무리 정신없더라도 새해에는 자주 연락 좀 하고 살자.
안녕!
- 카드 둘,
어찌 지내니?
물론 그럭저럭 이겠지.
오랜만에 카드를 사 봤단다.
그런데 특히 이 카드는 색상과 이미지(분위기: Mood)가 마음에 들어 네게 띄운다.
무엇을 하던지 결코 타성에 젖지 말아라.
오러지 네 몸과 마음과 정신을 온통 다 태울 만큼의 열정과 사랑으로
모든 것에 조금이라도 더욱 적극적이 되어라.
모든 것을 네가 리더 해 나가거라.
나의 친구야!
그 모든 것으로부터 군림해 보자. 건강해라.
< 12. 20. 소중한 밤에. ♡♧가 >
♡♧야,
Mood 때문에 골랐다는 그 카드, 지금 보니 좀 유치하다.
네가 이런 그림을 좋아했었니?
아님, 그 카드 그림속의 아름다운 여인을 좀 닮으라는 협박(?)인가?
학창시절, 매사에 적극적인 너의 능동성이 참 부러웠다.
그런 널 좀 닮아 보려고 나름 낑낑대기도 했었지만 안 되더라.
천성이 게을러서….
지금의 난, 타성에 젖을 대로 젖었고
열정은(애초에 없던) 얼음장 된지 이미 오래고
사랑은 굳어 화석으로만 남았고
너와 떨어져 지내는 동안 널 따라하던 눈곱만큼의 적극성은
잠재하고 있던 소극성에게 낼름 잡아먹힌 지 오래고
리더는 고사하고 늘 뒤쳐져 앞선 이들의 뒤 꼬랑지만 시샘의 눈으로 째려보고 있으니
나 무지 한심하지?
지금 다시 네 카드를 읽고 보니
그때 넌 벌써 이런 나의 미래를 꿰뚫어 보았구나. 신통방통한 것!
너의 카리스마 있는 다음 이야기를 기다린다.
건강해라.
- 카드 셋,
† 찬미 예수
"나는 사랑하는 그대가 하는 일이 모두 다 잘되어 나가기를 빕니다.
또 그대의 영혼과 마찬가지로 육신도 건강하기를 빕니다.”
모든 나날이
그대의 모습처럼 맑기를 바랍니다.
마음속에 간직한 좋은 보석을
햇빛 아래 환히 드러내십시오.
(율리안나)
율리안나야
너랑 연락 끊긴지 꽤 오래되었네.
내 답장도 넌 보지 못하겠다.
유학 떠난 동생 쫓아 태평양 건너 가버리더니...어찌 그곳 생활은 체질에 맞니?
정이 유난히 많아서 남들 축일, 생일, 서품식, 결혼식, 성탄, 부활 등
지인들의 무슨 무슨 날은 한번도 빼먹지 않던 너.
우리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정성껏 예쁘게 살자.
나도 성서 한 구절로 성탄 인사 대신 할게.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있으며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
- 카드 넷,
올 한해도
네 애정 어린 우정으로
못난 내가 이렇게 또 한해를 접어본다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내년으로 넘기자
엄마가 그러는데,
너 살 좀 쪄라!
- 내가 쓴다, 네게. 12월 18일.
지금 기억이 전혀 나질 않지만
너 그 다음해에 내게 선물 했었니?
어찌 느낌에 부도낸 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증거는 없고...
고해성사 보듯, 쿨하게 고백하고 지금이라도 선물한다면 내가 너의 죄를 사하여 주겠노라.
후후~ 그때야 너도 알고 있다시피 ‘아픈 만큼 성숙하느라’ 좀 마른 듯 했지만
지금은 체중계에 올라서면 그때보다 4~5kg 무게가 더 나간다.
헐렁한 옷 속에 꼬깃꼬깃 꼼쳐 둔 내 살들을... 남들을 모르지~~
이 허연 살덩이를 네 엄니께 자랑스레 보여드리고 싶지만
이젠 그럴 수 없으니... 그러고 보니 곧 어머니 기일이구나.
부모님들의 죽음...
그땐 꿈에라도 생각이나 해 봤니...
음... 근데,
넌 살 좀 빼라. 좀 과하다 싶다.
자꾸 체중이 불면 건강에 해롭지.
얼마 전 네 꼬맹이 아들이 부르던 노래가 생각난다.
“곰 세 마리가~ 어쩌구 저쩌구
엄마 곰은 뚱뚱해!”
- 나도 쓴다, 네게.
- 카드 다섯,
우리가 이렇게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진리라는 정의에
한 걸음 한 걸음 올바르게 접근할 수 있었으면,그런 삶이었으면 정말 좋겠다.
그 진리라는 것이 실체를 또렷이 드러내는 것이 아닌 온갖 사물로
생활 속에 함께 있는 것일 거라는 생각을 하면
하루하루를 정말 잘 보내야겠다는 평범한 생각을 다시금 다지게 된다.
자주 소식 없어도 너의 존재는 언제나 또렷하다.
건강유의하길.
- 12. 21. 수정 -
내가 그리 사근사근하지도 살갑지도 못해서 표현을 잘 못했지만
존재의 또렷함은 당근 너다.
너의 작은 육신의 어디에 그런 당당함이 들어 있었는지 놀라울 따름이란다.
맑게 빛나던 네 눈빛을 생각한다.
그런 널 우린‘크리스탈’이라고 불렀지.
그래,
죽는 날까지 진리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정의에 다가설 수 있는 그런 용기로 올곧게 당당하게 살아야 하는데
나이 들수록 자꾸 정의 앞에서 뒷걸음 질 치고 있다.
하루... 정말 소중하지.
그 하루하루가 모여 한달이 되고 일년이 되고 십년이 되고...
수정아,
정성껏 살아낸 하루하루를 소중히 모으자구나.
너도 건강유의하길.
- 카드 여섯,
묵은 해의 네가 부쳐준 카-드를 꺼내 보았다.
카드가 너를 닮아 있었다.
맑고 착하게. 그리고 곱게.
다사다난한 한 순간이 또 나이테를 남긴 채 사라지려나 보다.
나이와 이름과 얼굴 앞에 떳떳하고 싶다.
도약하고 싶다.
그리고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것에 엎드려 감사한다.
모든 우월감과 마찬가지로 모든 열등감은 작은 이기심에서 출발을 한단다.
그 모든 감정의 찌꺼기를 초월한 그 전부가 되고 싶다.
너와 나의 완성을 위해 오늘은 기도하고 싶다.
- 12. 26. H.C.B.
나의 형편없는 모습을 잘 알면서도 세상에 있는 좋은 말은 다 해주네.
고맙고, 앞으론 그렇게 살도록 힘써 볼게.
근데 그게 노력한다고 될까 몰라.
맑고 착하고 곱게... 우~우~ 닭살!!!
난 나이 먹어갈 수록 다사다난이란 말이 그리울 만큼 무덤덤하고
밍숭밍숭하게 한해 한해를 보내고 있다.
나이와 이름과 얼굴 앞에 떳떳하고 싶다는, 그리고 도약하고 싶다는 네 말,
지금 읽어 봐도 근사하고 멋지다.
우월감과 열등감은 이기심의 표출이라는 네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리고 반성한다. 지칠 줄 모르는 내 이기심에 대해.
그러고 보면 모든 감정들은 이것 따로 저것 따로가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무엇인 듯 하다.
죽음이 삶의 다른 이름인 것처럼. 미움은 사랑을 원하는 절절함인 것처럼.
넌 충분히 너의 나이와 이름과 얼굴에 떳떳하다고 내가 보증할 수 있으니 염려 놓으시라.
H.C.B.야
난, 모든 감정으로부터 초월하겠다는 그런 무시무시한(?) 결심을 한 적도 없지만
절대 초월할 수도 없을 것 같다.
난 감정의 찌꺼기가 아닌 모든 감정의 진짜 엑기스만 가지고 있어서
늘 그것들에 휘둘리며 산다.
오늘은 너의 기도에 살짝 업혀서 묻어가고 싶다.
- 카드 일곱,
우리 주 예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베로니카와 함께...
오랫만에 카드로 연락을 하는가 보다
뜻하지 않은 너의 시(詩) 한편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더라,
언제까지나 하느님이 베로니카와 함께 하시어
그녀의 건강과 영혼의 평화를 지켜 주시고
그녀의 손길이 머무는 모든 곳에 당신의 은총을 내려 주시옵고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당신의 딸들에게도 당신의 은총을 주시길...
- 가톨릭 대학에서 빈첸시오.
새롭게 읽어보는 너의 기도에 가슴 뻐근해 온다.
아마도 너의 기도 덕분에 잘 지내왔나 보다.
빈첸시오,
그때 내가 무슨 시를 적어 보냈니?
네게 작은 기쁨이 되었던 시는 어떤 시였을까... 궁금타.(혹시 립서비스는 아니겠지?)
그 당시 내 맘이야 매일 매일 네게 나의 환락세계(?)의 재미난 이야기 들려주고 싶었지만,
너 신학교 박차고 나올까봐 무지 참았지.(근데 다른 이유로 결국 박차고 나왔지만)
요즘의 내 마음은 허허로움으로 가득한데
예전처럼 나를 위해 기도 한번 빡 세게 해다오.
다시 한번 기 모아다오.
너의 기가 전해지는 날, 술 한 잔 거하게 쏠테니!
- 카드 여덟,
어제는 간간이 비가 뿌리더니
오늘은 맑은 햇빛이 지저분한 시내 거리를 아낌없이 비추고 있다.
비온 뒤에 기온이 좀 심하게 떨어지지 않을까 싶어 내복까지 껴입고나왔더니
겉옷 안 입고 다녀도 될 만큼 봄날 같다.
잘 지내니?
지난 추석 때 전화목소리 들은 후 통 연락을 끊고 지내다
특별한 날만 골라서 소식을 전하게 되니 참 묘한 인연인 듯싶다.
이십대 후반을 정말 어떻게 보내고 있니?
뭔가 바라다보이고 잡혀지는 게 있니?
확실한 것 어느 것도 없이 아직도 안개 속을 헤매고 다니다
이렇게 생을 마감하고 말 것 같아 불안해지는 요즘인데,
누구하나 동 시대를 살면서 사는 것 같이 사는 삶의 정형을 보면
옆에서 힘이라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네 삶이 나를 얼추 세우는 정형이길 바라며
빛나는 삶의 소식을 좀 전해주지 않으련?
건강하고 잘 지내길 바란다.
12. 22. ○○.
또 한해를 마감하고 있는 지금의 난,
안개 속을 헤매다 생을 마감하고 말 것 같은 불안의 단계를 진작 넘어서서
포기한 상태다.
노력하지 않는 게으른 자의 전형이지.
한때는 누구처럼 살고 싶고 누구를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지만,
이젠 부질없는 생각임을 이젠 안다.
나는 나지, 내가 그 누군가가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신은 ‘다른 누구처럼 살라’고 명하시는 게 아니라
그냥 나는 나답게 살라고 말씀 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나답게 사는 것에 대해 고민 중이다.
너 그거 알고 있니?
20대 후반 그때의 너의 삶이 내 삶을 얼추 세우는 정형이 되었다는 사실을.
너는 언제나 잘 지내고 있을 거란 믿음이 생기는 건 무슨 이유일까?
최근의 너의 빛나는 삶의 소식 기다릴게.
- 카드 아홉,
† 찬미 예수님!
사랑하는 베로니카,
마음 같아서는 길고 긴 이야기를 늘어놓고 싶지만
정말 2001년의 끝에선 나의 삶은 바쁘기만 하구나.
너는 잘 있니?
이곳의 한해는 찬란하고 왕성하게,
모두모두의 유익을 위해서 엮어졌기에
마음에는 감사와 평화가 가득하다.
전쟁과 미움과 소음이 가득한 세상이기에
평화와 사랑과 고요의 하느님을 더 사모하게 되는 이 시간,
그분의 은총 안에서 너의 매일도 더 싱싱하고 맑기를 기도한다.
너의 미소를 기억하면서.
감사와 평화가 가득한 삶, 그게 바로 천국의 삶이겠지요.
전쟁과 미움과 소음이 가득한 세상이기에
‘평화와 사랑과 고요의 하느님을 더 사모하게 된다’는
말씀을 마음에 품고서 아기예수님을 맞이하겠습니다.
- 쉼터 님들께 보내는 마지막 카드
남은 이 해의 마지막 시간도
새로이 맞는 새해에도
언제나 감사와 평화가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언제나 맑고 아름다운 푸른 나날 되소서!
축
성 탄
그리고
새 해
※ 뱀발바닥(사족): 그림은 뚱땡님께 협찬 받았습니다.(사실은 도둑질입니다!)
첫댓글 부러워유^^............전 카드한장..오는데가 없네유^^
내가 보내 줄까요? 내도 요즘은 카드 받기 힘들다요... 요즘은 거의 이메일 아니면 문자메세지라 감동이 훨씬 덜해요. 정말 예쁜 카드 사 본지가 언제드라...
저두 업어왔응게 개의치 마시길...^^ 글구 곰팡내나는 카드 눈 뻘개지게 들여다봤더니 눈물 찍 기침 콜록콜록^^ 고시랑님의 총기가 퐁퐁 전해지는 느낌이어서 저두 그 시절로 돌아간듯 빠졌었다는 그런 의미에서 감솨해요 새해인사를 받으니 기분 쪼은데요 고시랑님도 새해에는 더 또랑또랑한 눈으루다가 해맑게 살아가시길 바래요
앗! 분명...'총기'라고 하셨지욤? 생애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서... ㅎㅎ 늘 졸린 눈으로다가 대충 보고 사는데 큰일났당~~~ 어케 해야 게슴츠레한 눈이 또랑또랑한 눈이 될까유? 근디 기침, 넘 오래하면 배 근육 무지 아플텐데... 쿄쿄...
매년 전자 매일의 발달로 손글씨로 써서 보내온 카드의 숫자가 줄어들지요, 정겨운 마음들이 담겨져 있는 묵은 카드들 언제 다시 꺼내보아도 정겹기만 하지요^^* 고시랑님 올한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아기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 듬북 누리시옵소서~
감사합니다. 즐건 성탄 되세요~
성탄 카드의 정석을 보는듯 합니다. 조금 촌스럽긴 하지만 요즘 카드에 부족한 2%가 묻어 있는것 같아 정겹고 편안합니다.맨 아래 마지막 카드는 정말 오래된 미래? ^ 를 떠 올리게 합니다. 고시랑님.시간이 흐를수록 잊혀지는게 아니라 더 또렷이 올라와 지금의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추억이 많아서 부럽습니다.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탄 축하드립니다.*^^*
앗! 정주님이당~~ 넘 오랫만이예요. ㅎㅎㅎ 아직 그럴 나이는 아닌 것 같은데 벌써 전 추억을 파 먹고 살고 있답니다. ^^ ... 점점 무디어지고 건조해지고... 그럴 때 옛 추억이 갈라진 마음에 단비가 되어주기도 한답니다. 사실 전 정주님의 들꽃 이야기가 넘 탐나서 따로 방을 맹글어 모셔놓고 싶었는데... 아시다시피 저도 이 카페 길손이라...ㅎㅎ 성탄 하늘만큼 축하드립니당~~~
고시랑님 카드에는 훈훈한 인정이 담겨 있네요.예쁜 카드와 나눔 감사드며..기쁜 성탄되시고 항상 좋으신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손세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그분의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길여~~ 참, 꼬마(이젠 숙녀?) 세실리아에게도 축복 가득하길 빌어요.
^^ 고시랑님 인생서랍을 몰래 들여다 본 기분들어요.. 깊은 인생 장 맛 본듯 넉넉하고 푸근합니다.. 연말 선물 치고는 아주 짱이었습니다.. 감사해요.. 고시랑님.. 사랑해요~~^^
아공~~ 인생이라 하기엔 넘 부끄러운디... 버지니아표 사랑...넘 황홀합니다요~~ 감사 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