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6월 18일...
2시엔 신림동에 친구결혼식 저녁엔 창원에서 아버님 생신..전날부터 오늘은 빡센하루를 예약하고 잠을 설쳤다..
드뎌 18일 아침 8시..눈을 떳는데 졸라 피곤하다..잔것 같지가 않다..젠장..좀더 자자..거실로 나와 쇼파에 누웠다..5분경과..잠이 안온다..젠장..흑..장거리 뛰어야되는데..잠아 제발 다시 나에게오렴..10분경과..역시 잠이 안온다..포기..젠장..
마눌님 몰래 차키를 가지고 세차하러 왔다..여기는 7그램즈..세차를 맡기고 모닝커피와 함께 남아 있는 잠을 날려버린다..
오전 10시..집에 도착하자마자 거실에선 아드님이 일어나셔서 닌텐도위를 하고 있으시다..잠옷차림으로 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고고씽..--17일 저녁에 마눌님이 귀를 잘못파서 피가남..곹 멈추겠지 하고 있는데 피가 계속남..바로 응급실..외이도가 찢어졌다는..-.-;;의사선생님왈..어카다 이리 됐어요.??..작은목소리로..귀파다가..그만..의사선생님--머라고요..다시 쪼금더 큰소리로..귀파다가요..선생님왈..애들은 귀파는거 아니예요..귀파면 클 납니다..병원와서 파야됩니다..다행히 고막은 이상 없네요..내가 판것도 아닌데..난 죄인이 된다..아들은 아프다고 울고..나는 약만 바르자고 조른다..담날 장남감 약속과 함께//T.T;;--
병원에서 치료하고 집에오니 마눌님이랑 따님(4살)이랑 일어나셨다..따님왈..아빠 어디갔다와뗘..나왈..오빠병원..그리고 마눌님왈..괘안치?..그래..-.-;;;
마눌님이 샌드위치 만들었다..맛있다..이따 결혼식가서 마이 묵어야 되서..1조각만..
시계를 보니 11시 30분..늦겠다싶어..머리감고..드라이하고..아드님,.따님 옷 입히고..나 옷 챙겨입고..바리바리 싼 짐은 차 트렁크로..매번 어디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4식구..진짜 짐 많다..1박2일인데..진짜 많다..T.T;;
늦겠다싶어..티맵키고 신림동 고고씽..웨딩홀 이름은 기억이 안나고..밥이 야무지게 맛있었다..7접시 먹었다..희한하게 배도 안고프고 잘 들어갑디다..지인들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시계보니 오후 4시..아 창원도 가야지..지인들과 인사를 하고..주차장으로..
토요일이랑 많이 막힐 것을 각오했는데..코스는 서해안..영동..중부내륙으로 정했뜸...
서해안까지는 무리없이 가고..영동을 타니 용인에서 호법까지 막힌단다..흠..용인을 지날때쯤..결혼식장에서 여주로 간다는 친구녀석이 전화가 왔다..어디니??..용인아씨..헐..난 이제 신갈인데..(친구가 나보다 30분 먼저 출발함)//그러게 티맵을 이용하라고..친구왈..기다리 내 니 따라간다..내왈..알따..천천히 온나..천천히갈께..ㅋ--친구녀석의 차는 세라토2.0인데..터보에 이것저것 참 많이 했다..소리도 우렁차고..난 차를 잘 몰라 말해줘도 잘 모른다..마력이 270이라고 한것 같다..다이노측정인가 먼가 해서 봤단다..--
호법을 지나고 이천으로 가는데..친구전화..어디고?..호법지났는데..친구왈..아씨 난 이제 덕평인데..나왈..헐 빨리 왔네..천천히가께..빨리온나..
친구도 기다릴겸 4차선으로 붙어서 70키로 정속주행..여주휴게소가 앞에보인다..근데 친구는 안온다..담배가 피고 싶다..
휴게소로 고고씽..담배만 피고 갈꺼라..아무렇게나 주차..^^;;담배를 피는데 친구차가 쌩~~~지나간다..
다시 창원으로 고고씽..
시간을 많이 지체한 관계로 중부내륙을 타고서는 밟을 생각에 미리 S모드로 놓고 주행..여주휴게소에서 미리 뒷자석 안전벨트 단단히 매어 놓은 상태였음..혹시나 하는 마음에..
혼자서 조용히 음악도 없이 여주분기점에서 김천분기점까지 칼질아닌 칼질해가며 졸라 밟고 외로이 왔음..졸릴것을 각오했으나 생각보다 졸리지 않아 다행이였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김천분기점을 지나고 나면 희안하게도 차가 별로 없음..그래서 더 밟게 됨..
김천분기점을 지나자마자..휴게소 이름은 생각이 안나고..담배생각에 주차를 하고 화장실 갔다오고..창원으로 출발하려고 하는데..내 앞으로 벤츠가 지나간다..C클인듯..별 생각없이 나는 고속도로를 타고 벤츠는 주유소로 들어간다..흰색..참 예쁘네..라고 혼자 되내이면서..
또 외로이..미친운전(표현은 그렇지만 별로 미친짓은 안했음^^;;)을 하며 가고 있는데..뒤통수가 흠찟..룸미러에 푸르스럼한 불빛이 쩌~~기 멀리서부터 졸라 무섭게 다가온다..머지??궁금해진다..엥..하나가 아니네..2대다..
내가 1차로로 가고 있었으니 얼마뒤 내 뒤에 붙는다..벤츠 마크다..그 뒷차는 모르겠다..벤츠가 데리고 온 모양이다..비상깜빡이를 키고..2차로로 비켜준다..비키자마자..무섭게 뛰어 나간다..뒤차는 그랜져XG..그랜져보내고 고민한다..따라가..말어..아 우짜지..룸미러를 보니 마눌님이랑 다 잔다..아주 곤히 잔다..타이어도 바꾸었겠다..오일도 다 갈았겠다..에라모르겠다..
기어는 S모드로 바꾸고 악셀 꾹 밟고..따라가본다..차가 별로 없어서 쉽게 따라 붙었다..그랜져는 2.5인지 3.0인지 모르겠다..
벤츠를 아주 잘 따라간다..
1차로에 정속주행차로가 보여 내가 먼저 2차로 진입..1등으로 1차로변경 뒤이어 벤츠랑 그랜져..
속도계는 120~30 악셀을 더 밟는다..알피엠은 요동을 친다..난 S모드시 엔진소리가 너무 좋다..고오오오오오옹~~`
더 밟는다..속도는 150..60..70..80..점점 올라간다..쭉 뻗은 직선주로..뒤이어 벤츠..그랜져..
직선코스 끝에 이르자 네비가 컴다운..컴다운..코너란다..난 콰트로가 아니므로..브레이킹...알피엠이 졸라 올라간다..기어가 변속된 모양이다..때마침 앞에 버스가 트럭을 피해 1차로로 주행중이다..세대가 나란히...100키로 정속주행..버스가 2차로로 빠지자 마자..다시 풀악셀..고오오오오오옹~~`
근데 4사람과 트렁크의 짐 때문인지..벤츠가 2차로로 변경해서 추월을 시도한다..안돼~~~서서히 벤츠가 앞서 나간다..악~~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번갈아 보니 그랜져는 좀 더 뒤에 있다..그나마 다행이네..ㅎㅎ..
벤츠가 근소한 차이로 계속 앞서간다..난 악셀을 밟았다 땠다를 반복하며 가속을 시도한다..--어디선가 봤는데..오토차량은 알피엠이 올라가면 자동적으로 기어가 변속이 되어서 수동처럼 변속을 하려면 일전 알피엠이 올라갔을때 악셀을 땠다 밟아주는 것이 기어 변속이 좀 더 빠르다고 들어서..운전 습관이 그렇게 들어버렸음..맞는지 아닌지는 저도 모름--근데 악셀을 계속 밟고 있는것 보단 기어변속이 더 부드럽게 잘 되고 가속이 잘되는 것 같은 개인적인 느낌이 있음--ㅋㅋ
벤츠를 따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속도계는 170..80..쭉~~뻗은 직선코스..악셀에 힘을 더 하자 쪼~~~끔씩 벤츠를 따라간다.
직선코스 끝머리에서 벤츠와 동등..코너길..전륜인데...하면서 조금 무리를 한다..속도계는 보지 못했고..턴을 한다...아슬아슬..이꼇따..오예...--여기서 마눌님이 깬 것 같음...--전 여전히 모르고 계속 배틀하고 있음..
다시 직선코스 2차로에서 1차로 변경 다시 풀악...셀...고오오오오오오옹~~~`
룸미러를 보니 벤츠가 멀어진다..역시..아우디..를 되내이며..직선주행..1차로에 추월하는 트럭이 있는 관계로 얼마안가서 브레이킹..
80키로..알피엠이 다시 요동을 친다..엔진또한 고옹~고옹~~밟아야 이긴다고 소리를 친다..트럭이 비키자마자..다시 풀악셀..아..근데..뒤에서 치고 온지라 벤츠가 바로 2차로 변경..추월한다..
안돼를 외치며..나의 운전습관대로 가속..하고 있는데..2차로에서 버스가 비상깜빡이를 키고 1차로 진입..헉...빵~~~하이빔..미친 운전기사..클 날뻔했다..버스가 비키자마자 벤츠를 찾았으나..벤츠는 보이질 않는다..아주 멀리 가버렸다..10여분을 미친듯이 칼질하며 쫓아 갔는데 안보인다..흠..여기서 그만해야되나..쩝..이러고 있는데(속도를 줄임)..잊고 있었던..그랜져가 푸르스럼한 빛을 발사하며 2차로 변경해서 추월...쌩하고 간다..
내가 니는 잡는다 이러면서 다시 풀악셀..스타트가 늦어서인지..멀리가는 그랜져를 따라가는데 쉽지는 않다..그래도 끈기 있게 가본다..10여분을 열심히 쫓아가니 그랜져의 현대마크가 내 눈에 뚜렸히 보이기 시작한다..따라 잡는다 싶었는데..엥..??
그랜져는 영산으로..바이..헐..허무하구만...왠지..내가 따라 잡는 속도가 빠르더라니..ㅋㅋ..이러고 있는데..엥..
벤츠가 눈에 보인다..오호..내가 없으니 니도 재미 없지..나를 봤을까..일단 풀악셀..고오오오오옹~~~`
2차로로 벤츠를 추월..룸미러를 보니 벤츠도 차선변경해서 내뒤를 다시 따라온다..100키로 카메라란다..젠장..브레이킹과 함께..비상깜빡이..카메라를 지나자 마자 다시 풀악셀..벤츠도 풀악셀..인듯..바짝 뒤에 붙어 따라온다..이번에는 내가 기필코 자리를 내어주지 않으리라..다짐하며 두손을 핸들 꽉잡고..악셀링 하고 있는데...
""쫗냐..쫗아..내가 이런거 하지 말랬지..""라며 마눌님이 나의 빰댜구를 사정없이 갈긴다(실제로 세게 때리는 것이 아니라..알죠..다들..ㅋㅋ)
나는 비상깜빡이를 키고 벤츠에게 알린다..미안..마눌님 깼다..벌써 쌍뺨따구 맞았다..자꾸 이러면 난 죽을지도 몰라..먼저가...를 알린다..2차로로 차선변경///
벤츠가 1차로로 치고 나온다..이내 내앞을 지나가며 알아차린듯..비상깜빡이를 키며 쌩~~~
뒤에서 마눌님은 계속 머라하신다..잠만자면 이런다..니가 한번 사고가 나봐야 정신을 차린다..--참고로 울 마눌님은 S모드를 싫어하다 못해 증오한다..나와 반대로 S모드 엔진소리를 완전 싫어한다..--
나는 계속 되는 구박속에..미안 미안~~해를 외치며 톨게이트를 빠져나간다..벤츠..아름다운 차야..
이상 긴 배틀아닌 배틀기를 읽어주셔서 감솨합니다..ㅋㅋ
근데 느낀점이요..벤츠 씨200이랑 붙으면 같은 2000씨씨인데 아우디가 좀 더 빠르다라는 느낌이 들든데요..벤츠는 1명타고 전 4명에 트렁크 짐가지 있었는데도..쭉 뻗은 직선거리에서 벤츠와 벌어졌던 간격이 좁혀지는 걸 보면 같은 조건이면 아우디 2.0t가 쉽게 이기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아 제차는 a62.0t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그랜져는 별로 안나오네요..사실 그랜져는 많이 못따라오는 편이였습니다..벌어지다 속도줄이면 따라오다 오는 정도여서리..
암튼 같은 2000씨씨면 벤츠 씨200보다 아우디가 빠를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ㅋㅋ
즐거운 한주를 시작하시고 6월마무리 다들 잘 하셔요..꾸벅~~
첫댓글 C200은 1800CC에요~~ 제로백이 8.6초 인가 하던데요~ㅎ
어쩐지..이상타했음..
밴츠c클도 연식별로 엔진이 다르죠... 요즘모델은 터보모델로 알고있습니다.1.8터보요 대략 180마력정도고...
1.8 컴프레서도 있습니다. 그것도 대략 180마력이라는것 밖에;;; 밴츠를 따라간 XG는 아마 3.0일겁니다.
예전에 과외하신 수학선생님이 C200 CGI(터보)로 차를 바꾸시고 밤에 잠깐 어머니차 XG3.0과 함께 달려봤는데요.
4기통 밴츠도 생각외로 잘달리더군요. 거의 비슷하게 나갔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아우디 2.0 tfsi같은경우엔...
A4는 쫓아가기가 상당히 난해하더군요. 밴츠타는사람들은 그렇게 운전 안하는데 꽈트로들은 꽈트로믿고 차를 던지는데;;; 쫓아가려고 생각하면;;; 쫌...찜찜합니다.괜히 목숨걸어야할것같아서;;
아..신형이였습니다..요즘에 나오는 모델..근데 1800이였구나..어쩐지..ㅋㅋ근데 마력으로만 보면2.0터보가 170이던데요..벤츠가 차가 작아서 마력이 더 나오는 건가보군요..벤츠오너분 완전 무섭게 쫓아오고 나가고 하셨는데..오너분의 성향인가봐요..ㅎㅎ
와이프리밋 정말 심히 공감가네요 ㅎㅎ 고속도로에서 와이프잠든거보고 밟으면 170~180정도만 되면 귀신같이 깨어나 속도줄이라고 잔소리를 ㅜㅜ 예전 B7 아포탈땐 몰랐는데 에식3.2Q 는 잠깐 밟으면 리밋;;; 리밋해제하고픈 악마의 유혹이 ...ㅡ_ㅜ
어디 와이프리밋 풀어주는업체 없나요? 대박칠듯 ㅎㅎㅎ
와이프리밋 ㅎㅎㅎㅎㅎ누구나 공감하는..ㅋㅋ
와이프리밋은 돈으로 풀어주세요..ㅋㅋㅋ
재밌게 보았습니다~^ 전 아직 여친 리밋 땜시 죽겠다는. ㅎㅎㅎ
재밌는글 잘 읽었습니다~ ^^
억수로 공감가는 글이었습니다. 와이프리밋 확확!!공감가는군요 ㅋㅋㅋ
어떻게 알고 일어날까요?신기신기 저도 좀달리면 귀신같이 일어나더라구요^^
일어나서 하는말 혼자탈때 달려라~~ㅠㅠ
ㅋㅋㅋ 여친 리밋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