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셋째날까지 님과 모두 똑같으며,
그 외에 저는 커피타는법, 한꺼번에
자판기커피여섯잔 드는 법 등등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일병때는, 통지서 돌리다가 맘에 드는 여자한테
말걸고 애프터하는 법 등등.. -_-;;
전화받을때 억양이나 토시하나 잘못되면
그 날은 동사무소 옥상 피바다되는 날이었죠.
사람만나는 일은..머..말 열라 안듣는 예비군아자씨들....으음..
저도 님처럼 마음이 뒤틀리는 기분과 온몸이 뒤틀린 상태로
퇴근을 하곤 했답니다.
다 지나고 나면 좋은 추억이고 남는것도 많습니당.
--------------------- [원본 메세지] ---------------------
안녕하세요
사회초년생..보이시죠?
많은 사랑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
사회 초년생입니다 ^^.
대학재학중인 학생인데
방학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게됐어요
근데 제가 하는 아르바이트가
사무실 보조일을 하는 거라
아직 준비가 안 된 저로써
모르는것 투성이네요
사실 대학을 1년 늦게 들어갔기에
지금이면 졸업앞두고 취직준비를 할
시기이지만 대학1년생에 맞게 생활을
하다보니 취직이나 직장인다운 면모는
하나도 없거든요
오늘로써 3일째 되었는데..
첫날은 전반적으로 여기가 무슨일을 하는 곳인지에 대한 정보?와,
------ 서류 앞표지 만들어 정리하여 철끈으로 묶는 법
-------을 배웠구요 ^^
둘째날은 복사하고 팩스 넣는 법, 우체국 갔다오는 길.
---------우편물 보내는 방법,
---------전화 받는 법을 배웠구요 ^^;
셋째날은 손님 맞이하는 법 (여기 앉아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커피 드릴까요?^^;;)
-------- 직원들이 모두 손님을 보시고 계실때
-------- 전화가 오면 어떻게 말씀드리고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
---------을 배웠어요 ^^;;;
전화 받을때 억양이나 단어선택 등의
토시 하나로 결과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사무실 분위기 파악을 빨리해서
전반적으로 눈치채가면서
해야 하는데..왜 또 그건
그렇게 안되는지..
사람만나는 일이 이렇게 어렵고
힘이 들다니..
차라리 엉엉 울게끔 따끔하게 직설적으로
이야기라도 해주면 더 좋겠는데
은근히 사람 파악하는거 같아서
더 맘이 안좋고 답답해요..
마음이 뒤틀리는거 같은 기분으로
매일 집에 걸어오죠..
'직장인' 이라는 단어로
카페 검색을 해보니 300여개 카페가 검색되던데..
10000여명이 넘는 카페 대신
'직장인을 위한 쉼터'에 들어온 건
익숙한 사람들이 와~하고 어울리는 것보다
아직 서투르고 어색한 초년생이
조언을 얻을수 있고
공감할수 있는 따땃한 곳일꺼 같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