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마지막30일 토요일 사극드라마(대조영)를 보고 쇼핑백에 918장의
A4용지를 들고 아파트 우편함에 한장씩 한장씩 넣기 시작하였다.
때마침 장마철이라 안개비까지 내리는 늦은밤.....
머리에는 서리가 내려 앉은것처럼 모두젖어 있었고 처음 우편함에
넣을때는 눈치보며 챙피했었다.누군가 당신은 누구를 위하여 이렇게 한는가?
라고 물으면 나자신을 위한것이라고 말하고싶다.이미 분양을 받은터라
12월말에 있을 분양은 어떻게 생각하면 나에게는 무의미 한것이다.
하지만 나의 양어깨를 누르고있는 카페지기라는 감투가 부담스러운것은 사실이다.
잠깐동안 우리 아파트 우편함에 대해 연구해보았다....
별로크지도 않고 많은 우편물을 넣지는 못하지만 우편함에는 분명 엄청난 파워가 숨어져
있는것을 보았다. 시행사에서 넣은 우편물은 주인이 찾아갈때까지 우편함은
그우편물을 지켜주고 보호해준다.. 하지만 입주민의 쓴소리가 담긴 내용의 우편물은
이상하게도 내뱉어 버린다. 왜일까?
우편함의 주인은 입주민의 것인데..... 난 우편함에 A4용지를 넣을때 어쩌면 그사실을
알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잠깐 마주친 경비아저씨의 말씀이 나의 뇌리를 스친다.
"관리사무소에 승인을 받았나!" 물론 받지 않았다..
게시판에 붙인것도 아니고 전입주민들에게 나의 생각을 글로표현 한것이고,우편함의 주인은
입주민들이기 때문이다. 내용중에 유언비어나 사실이 아닌내용을 올린것도 아니다.
만약 위 사실에 거짓이나 음해할 목적이 있었다면 정말 무릎꿇고 빌수도 있다....
7월의 첫일요일 우리동 우편함을 보았다.. 너무나 깔끔하게 정리되었고
언제 무슨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게 A4용지는 매장되어 버렸다.
아무래도 한여름밤의 꿈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왠지 꿈이 아닌것처럼 생생히 떠오르는것은 무엇 때문일까?
꿈속에서 A4용지에 적었던 내용을 올리고자 한다.
현실에서는 찰나에 매장되어 버렸지만 사이버상인 이곳에는 내가 이곳을떠날때까지
영원히 기록 해둘것이다...........
===========아래 A4용지 내용=================
♣친애하는 삼성명가타운 입주민 여러분!
우리아파트가 올해 연말이면 분양이 실시됩니다.
그동안 다음카페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것 입니다.이곳 삼성명가에 뿌리를 내리시는 입주민들도 계실 것이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계획하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봅니다. 만약 임대기간중이나 종료 후에
이사를 하실 때에는 에이치엔알 건설사와 다툼으로 불이익과 실망을 받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이곳 삼성명가를 떠나셨던 분들 중에
에이치엔알 건설사와 마찰 없이 떠나셨던 분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나긴 법적공방을 펼쳐 임대보증금을 돌려받은 분들도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아파트에 여러 주민자치 단체가 있으나 입주민들의 큰 신뢰를
얻지는 못하였습니다. 현재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주민 대표성을 지닌 단체는 없다고 여겨집니다. 그렇다고 에이치엔알 건설사의 횡포와 입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는
어찌 대응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주민 대표성이 없는 단체가 없으면 개인 한사람이
단체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개인 한사람이 모여 연합을 이룰때 그힘은
정말 대단하리라 봅니다. 서민 임대아파트의 법과제도를 악용하여 입주민들의 피고름을 빨아먹는 이런 건설사에 아무말도 하지못하고 당하고만 살아야합니까?
최근에 있었던 “임대보증보험”건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1차에 임대보증금 100% 보험 신청된 후 법이 변경되어 보험료를 반액을 깍아준다며 선심을 베푸는척하며 보증보험료 변경신청을 받았습니다. 법도 변경되지 않았고
임대보증금50%에 대해 보험을 든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입주민들이 누려야 할
권리도 강탈하였습니다.1단지 노인정2층에 “양산지역아동센터”가 있는 것을
아십니까? 그곳은 주민 복지시설이 되어야 하는 곳입니다. 체육시설이나 도서관이
있어야 할 곳에 개인영리를 위해 무단점거 사용 하는 것은 입주민들이 누려야 할
권리를 강탈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젠 입주민들이 뭉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비록 사이버상이지만 입주민 모두가 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도 다음카페에서는 300여명의 입주민들이 정보교류 및 아파트에 대한 관심과 애착으로 활성화되어지고 있습니다. 언제 어떠한 이유로 이곳 삼성명가를 떠날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떠나셨던 분들의 고통과 분노쯤으로 여겨지시겠지만 그분들이 당했던 전처를 밟지 않으리라 어느 누구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http//www.smapt.co.kr 로 오셔서 많은 정보와 자신의 권리를 찾으시길 바랄뿐입니다.
2007년 6월 입주민 한사람이......
첫댓글 그런일이 있었군요.. 전단지는 보지도 못했는데
전 분명히 우편함에 넣었습니다. 수고하세요!
카페지기님의 삼성명가에 대한 열정에 항상 감사드리며 저도 전단지를 보지 못했는데..암튼 스마트님 너무 고생 많으셨네요^^
메가박스님 격려 감사드립니다.
음.. 우리 카페는 정말 열심히 하는 지기님과 함께함을 느낍니다. 수고하십시요 근데 양산지역 거시기 센터 답변이 안올라 오네요...
그리고 누가 감히 내 우편함의 내용물을 뒤져서 가져갔단 말인가! 도대체 누가! 이거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저런 그런일이있었내요.우편함에 없던대요.혼자하시지말고 힘을모아야지요?
많이 생각하면 할수록 실천은 힘이 들것 같아 먼저 실천하고 많이 생각하고 있는중입니다. 감사합니다.
우편함 앞에 A4용지가 널려있는것을 보았습니다. 누가 그랬을까요? 그리고 잠시후에 용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것이 바로..님이 보내셨다는 용지인가요? ㅡㅡ;;
네 맞습니다.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도 전단지 보고 가입했습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앞으로 카페에 자주 들려주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저도 전단지를 보았습니다. 어디에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신랑이 퇴근길에 가져왔더라구요... 읽으면서 스마트님의 얼굴이 생각나 살짝 미소를 지었습니다. 조용하신 분이 참 열심히 하시는구나...ㅋㅋㅋ 언젠가는 꼭!!! 단합된 모습을 보일꺼라 생각합니다 ^^ 화이팅!!!
전단지가 우편함 바닥에 나뒹굴고 있더군요...뭔일인지...누구 소행인지... 몽땅 주워 다시 한집한집 넣어두었는데 담날 아침 어김없이 바닥에서 헤엄치더군요...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누구 소행인지... 아파트 주인이 누구일까???
저도 읽었네요...아마 주말이라 많은 분들이 댁에 계시지 않거나..집안에만 비가 와서 있어서....많은 분들이 읽지 못한것 같네요...그리고..일부러 바닥에 내치는 사람은 진짜 할일 없는 사람이네요..ㅎㅎㅎ저랑 저희 신랑이랑 몇번이고 읽어봤네요...저희도 분양 받아서 크게 신경안써지는 듯 하면서 12월에 해결이 잘 되어야...분양 받은 사람들 입장에서도 많이 편하고 임대아파트 딱지를 떨어뜨릴것 같아서..ㅋㅋㅋ내용 좋았습니다..한번쯤 아파트 주민들이 생각하고 상기해야할 내용이었네요..
저희 가족은 마침 저녁을 먹고 부랴부랴 대조영 보러오는 길이어서 우편함에서 꺼내서 들고왔었어요... 에궁... 똥 된장 구분이 안되나 봅니다...글케 이해하시고 힘내셔요!!!!
저는 전단지 보구 그날 카페에 가입했습니다. 파이팅!
저도 가져와서 열심히 애아빠랑 같이 열심히 읽었습니다 지기님 힘내세요!!
저는 까페 가입은 햇지만 정말 .. 자료만 보고가는 유령회원입니다만... 스마트 님의 글을 보고 이번은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한마디 적습니다. 정말... 스마트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저는 님께서 카페에 방문하시어 읽어보는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전단지를 주워서 읽었습니다...너무 많은 양의 전단지가 떨어져 있길래 뭘까?하는 궁금증에 글을 읽었습니다..아파트를 위해 고생하셨는데..누가 그런짓을 했는지....언젠가는 입주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날이 있겠죠.. 그날을 위해..홧팅 입니다
님께서 혼자 이렇게 뛰어다니시는데 이렇게 글만 읽고 있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힘내시고요 머리숫자 필요할때 글띠우세요 큰힘은 못되겠지만 옆에서 응원이나마 하겠습니다. 화이팅
정말 못됫네여 HNR 하루빨리 분양이 돼서 좀더 단결됫으면 하네여.. 제발 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