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FP 2012-4-5 (번역) 크메르의 세계
말레이시아 경찰 : 캄보디아 가정부 굶겨죽인 부부 구속
Malaysian Couple Held After Cambodian Maid Dies: Police
(쿠알라룸푸르) --- 말레이시아 경찰이 목요일(4.5) 밝힌 바에 따르면, 올해 24세인 캄보디아 출신 가정부가 지속적인 배고픔으로 인해 아사한 것으로 보이는 직후, 경찰이 [그녀를 고용했던] 부부를 구속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 북부 지방인 피낭(Penang) 주의 나시르 살레(Nasir Salleh) 경찰청장은 AFP와의 회견에서, 가정부였던 마이 시짠(Mey Sichan) 씨의 고용주들이 지난 3월31일 구급차를 부르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도착한 구급대는 그녀가 이미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망한 마이 시짠 씨의 몸에서는 타박상들도 발견됐다고 한다. 나시르 살레 청장은 부검 결과 그녀는 급성 위염과 궤양으로 사망했는데, 이는 아마도 장기간 음식을 섭취하지 못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가정부는 기계류 상점을 운영하는 해당 가족을 위해 8개월 전부터 일했다고 한다.
나시르 살레 청장은 "마이 시짠 씨에게 발생한 일은 분명하게 비인간적인 것으로서, 우리는 그 점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여성의 몸무게가 건강한 여성의 절반 밖에 안 되는 26 kg 수준까지 감소했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토요일(3.31) 이 가정부를 고용했던 부부를 구속하고, 그들이 운영하던 가게 종업원 3명을 상대로도 이러한 살인에 연루됐는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는 말레이시아 송출 가정부들에 대한 수많은 인권유린 사례들이 보고되자, 작년 10월에 '가정부 송출 금지조치'를 내린 바 있다.
충격을 안겨준 이번 사건은 인권 운동가들이 말레이시아에서 일하는 가정부들에게 발생한 성폭행과 과도한 노동 및 착취 등에 관해 수십 건의 사건들을 집중해서 살펴보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최근 수년 간 말레이시아에서 가정부들의 인권 유린에 관한 보고들이 수면 위로 부상해왔다. 이러한 일로 인해 인도네시아는 2009년에 자국 노동자들을 말레이시아로 보내는 일을 금지시켰고, 그 때문에 캄보디아인 가정부들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한 바 있다.
작년 8월에는 인도네시아인 가정부의 인권을 유린한 혐의로 말레이시아인 1명이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부인 역시 그보다 3개월 전에 해당 가정부를 뜨거운 다리미로 지진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바 있다.
말레이시아에는 대부분 이웃의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온 여성 노동자 17만명 정도가 가정부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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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정부를 둘 정도면
그래도 다들 중산층일텐데..
말레이시아 중산층들 사이에서도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는 문화가 만연해 있나보네요..
자고로 민주주의 제대로 못하는 나라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할 수밖에 없죠..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관에서 찾아 가서 1인 시위하기도 뭐하고..
참, 한심 하군요...
너무 많이 발생하네요..
저 부부가 이슬람교 신자라면
그 율법에 따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란 문구대로
행하면 좋겠습니다.
없어 굶어 죽은 것도 아니고 어찌 인간으로서
이런 만행을 했는지 도저히 용서가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