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어느 여름하루...
어느 것 하나 마음대로 이루어지던가
모든 것이 노력함에 달렸고
그것 또한 하늘~그리고 시절이 말을 해 주었지
그렇게 매 말라 하늘을 미워한지 엇 그제인데
지금은 내려도 너무 내리니 다시 하늘을 원망하게 되고
그 놈에 비 미워 할수만도 없기에 잠시 빌어 부탁드려 본 다
제발 조금씩 그저 알맞게 내려 달라고
하지만 어디 말을 듣~던가 언제나 지~맘대로였지
어쩌랴 오죽하면 그 하늘에 죄 짖지 않으려고 애써 노력하고 있거늘
오늘도 새벽부터 비가 내린다 그것도 그쳤다 내리길 반복하면서
종일 집안에서 배기다가 저녁나절인가 어찌 조금 빼~꼼 하기에
각시와 한번 비 마중을 해 보기로 하고
얼마만인가 비 마중을 하면서 추억해 보는 시절이~~~
한 참을 돌아서 오기로 마음을 먹었기에 물신을 신고 반바지 차림으로
혹~여 심심할까봐 먹거리도 조금 준비하여 짊어지고서
우리 동네에서 한 십여 분을 벗어나면 들판이 나오고
그렇게 곧장 의림지로 향하는 들~길이 이어 진다
그것도 새로이 개발 중이다 농로와 차로를 구분하여 자전거 길까지 내면서
울 ~내외는 운동 삼아 그렇게 많이도 다녀 보았지만
이렇게 비 마중을 나서긴 처음이라 함께 마주보며
씨~익 웃음을 나누고 나들이 길에 선다
시가지를 막 벗어나면서 새 차게 비가 내린다
촤~르르 쏫아 붓듯이 오더니 주춤 치적~치적 내리기도 한다
어느 땐 먹구름이 벗겨지며 맑듯이 변덕을 부리고
모처럼 나선 비 마중 길이라 들판에 다~달아!~보는 들녘은
모두가 새롭다 매 말라 비틀어져 가던 곡식들은 벙실벙실 웃음을
나누고 파랗게 펼쳐진 들판은 가득 활력이 넘쳐 보인다
룰~루 랄~라 우산을 받쳐 들고 그렇게 울~내외는 길을 걷는다
두런이 지난 시절들에 추억도 그려 보면서
찰칵 우산을 쓴 모습도~ 새 초롬이 비를 맞는 꽃잎도 박아 놓으며
이렇게도 폼을 잡아보고 저렇게도 다시 똥 폼을 잡으며 추억하여 본다
옛 그 유년시절 울~고향에서의 비 오는 날에 기억도 되살려 보고
지나간 먼 이야기 꺼내어 그 시절 속에 묶기여 보며
한 참을 아주~한 참을 그렇게 추억하여 보면서
울~내외는 잠시 아련한 옛 그림자 속에 포근히 안긴다
숲을 벗어나 시맨트 길로 잘못 접어든 달팽이도 그 길 숲으로 돌려보내고
하늘이 조금 빠꼼한가 싶더니~잠자리 날개짓하며 하늘하늘
짝을 찾는 모습도 찰칵 그려 보고 쭈~욱 곧은길도 새로움인가 박는다
그렇게 한 두어 시간만에 의림지에 도착하여 비에 젖는 연못을 품는다
준비해간 사탕 서너 알과 비스켓 한 봉지로 입맛을 다시고
울~내외는 집으로~집으로~처음 시작한 그 자리로 돌아 든다
올라갈 때 놓친 풍경도 다시 그려보고 호호 하하 웃음꽃을 피우며 다~다른다
촤~르르 촤~르르 새 찬 비가 내린다 잠시 멈추었다 다시 내리고
연신 물신 속에 들어간 모래알들을 고인 웅덩이에 씻어 내면서
하~하 호~호 옛 시절 그 아이 되어 추억하여 본 다
어느 여름 날 빗속을 걸어 그 시절 속 이야기들을 찾아 주절거려 보며
울~각시와 비 마중을 맺으면서 집에 돌아와 뜨끈한 칼국수 한 그릇으로
그렇게 세월 속에 섞이여 보았소이다
어느 비오는 날 하루를 적어 본 긴 이야기~함께 하심에 감사드리고
동무님 모두모두 더위 잘 이기시여 건강하시길요
진정 고맙습니다
제천에서 수환 할배가...
솔 방죽 쉼~터에서....
옛 그 시절을 이야기해 보며...
똥 폼을 잡고서리....
솔 방죽 한 모퉁이....
이름 모를 꽃이어라 비를 맞고 아름답게....
나리 꽃 군무 중에서...
밴치에서 추억을....
이렇게도 그려보고...
이름모를 꽃이어라....
조금은 아름답기에 찰칵....
촉촉히 비를 맞고 피어있네요....
? 꽃....
산초 열매.....
나리 나리 개나리....
먼 산 기슭기엔 시커먹게 먹 구름이 몰려오고....
새초롬이 비를 맞으며 피여있는 이름모를 꽃이어라.....
네잎 크로바.....꽃 수풀 잔디에서....
잠시 추억을.....
우리나라 꽃 무궁화 꽃.....
그냥 아름답기에 찰칵....
길~~~~어느 길 위에서....
옥수수....
그쳤다 내리길 반복을 하는 비 속에서....
의림지까지 마냥 걸으면 사 오십분이면 도착하는 길이지요
잘 살펴 보세요 잠자리 한 마리 짝을찾아 날개짓 하지요....
길 을 잘못찾아든 달팽이 한 마리 숲 길로 옮겨 주었지요....
의림지에 도착하여서....
이렇게 어느 비오는 날 오후에
각시와 옛 그 시절들을 그려 보면서
팍팍하게 살아오다
모처럼 비 마중 길에서 잊은듯 한 그 긴 이야기 나누어 보며
추억하여 봅니다
먼~길 함께 하심에 감사를 드리고
긴~여름 잘 견뎌 이기시고
모두 모두 평안 하시길요
제천에서 진짜 바보 기영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