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년 6월 온 국민은 행복하다. 축구 덕분이다. 한국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고, 8강을 넘어 4강까지 꿈꾸는 축제 분위기다.
결전의 날은 26일(한국시간)이다. 밤 11시 태극전사들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8강행을 타진한다.
국민의 바람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와 같다. “16강 숙원을 이룬 만큼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 젊은 그들의 도전은 승부를 떠나 신화가 되고, 마침내 전설로 남을 것이 확실해서다.
경기 장소인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은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한 안방 같은 곳이다.
우루과이를 꺾으면 미국과 가나의 승자와 격돌한다. 2002년 이탈리아와 16강전, 스페인과 8강전에 만나 승리를 거머쥐었던 한국으로선 해 볼만한 상대다.
“16강 팀답게 멋진 승부를 펼치겠다”는 ‘진돗개’ 허정무 감독의 유쾌하고도 결연한 출사표다..
베스트 11 구상은 마쳤다. 선봉장은 간판 골잡이 박주영이다. 호남대 출신 염기훈이 파트너로 출격한다. 좌우 날개와 중앙 미드필더진은 박지성-이청용 콤비와 김정우-기성용 듀오가 호흡을 맞춘다. ‘양박(박주영·박지성) 쌍용(이청용·기성용)’은 이번에도 필승 카드로 나선다.
포백 수비라인은 중앙수비수 조용형과 이정수, 왼쪽 풀백 이영표의 자리가 고정적이지만 오른쪽 풀백만 당일 컨디션과 전술변화에 따라 결정된다. 차두리가 몸싸움에 강하지만 오범석이 아르헨티나전 때 뚫렸음에도 오버래핑이 좋고 발이 빠르다는 점에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이 낀다. 승부차기 상황이 온다면 후반 막판에 정성룡 대신 위치 판단 능력이 좋은 이운재로 교체될 수 있다.
우루과이의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은 멕시코와 조별리그 3차전 때와 같은 4-2-3-1 전형을 구사할 전망이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가 투톱을 맡고 디에고 포를란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쳐 공격의 3각 편대를 이룬다. 좌우 측면 미드필더는 알바로 페레이라와 에히디오 아레발로가 서고 중앙에선 디에고 페레스가 경기를 조율한다.
이와 함께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호르헤 푸실레-마우리오 빅토리노-디에고 루가노-막시 페레이라가 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른쪽 풀백 페레이라는 오버래핑이 좋아 공격수들 못지않게 한국 수비수들의 경계대상이다. 골문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무실점 선방을 펼친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지킨다.
첫댓글 아쉽지만.....최선을 다해준 그들의 모습은 충분히 아름다웠고, 가슴 뛰는 시간이었습니다.또 다른 내일을 기대하면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