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탓에 약간의 늦잠,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원고 손질하다가 아침맞이,
아침나절, ‘민주노총 충북 건설기계노조’ 사무실에 들러
지난번 모친상을 당한 지부장 고은성 씨 문상을 하려고 했는데
마침 선거 기간으로 지부장이 사무실에 출근할 수 없어서
외부에 있다고 하여
부조금만 전달(지출 100,000원)하고
들른 김에 ‘공공운수노조 충북지부’ 사무실에도 들러
지부장과 사무실 식구들 만나 이야기 나누다가
나와서 집으로 돌아와
‘인문학당’ 자료 다시 확인하고
조금 더 채워 넣을 것이 있어서
그것 보충하여 마무리한 다음,
늦은 점심 먹고 ‘시민센터’로 가려고 나서는데
오늘 명상을 쉬었으면 좋겠다는 전화,
뜻밖에 시간이 비어 무엇을 할까 잠시 바빠진 머릿속,
차 사고 남은 잔금을 어제 보내기로 했는데
깜빡 잊고 있었던 것이 기억나
일단 그것 보내고
헌책방이나 가봐야겠다고 길 나서서
가는 길에 전부터 얼굴 알고 지내는 사람이 운영하는
‘타로 카페’ 들러 모처럼만에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나와서 ‘민주당 충북 도당’이 진행하는
‘천만인 서명’하는 곳이 마침 그곳이라서
들러, 당 일꾼들과 인사도 나누고 서명도 한 다음
책방을 둘러보았지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어 그냥 나와
집으로 돌아와
반주 한 잔 곁들인 저녁 먹는 것으로 마감된,
별로 한 일이 없는 것 같지만
어깨 위에 수북하게 내려앉은 나른함,
그렇게 피곤함까지 끌어안고 마무리한 하루.
날마다 좋은 날!!!
- 키작은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