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8.6.정선여량 하승두-용산-810m봉-853m봉-반천산885.8m-850m봉-낙천봉827m-구미정안부-구미정.9km.3:54.맑음32℃.
여량면고양리'고양교회'(11:00)-시멘트임도(11:02)-좌측벌목지(11:05)-비벌목능선(11:22)-우측임도로(11:28)-810m와 용산안부(11:37)-용산정상'삼각점'(11:45)-810m봉헬기장(11:54)-854m봉(12:16)-825m봉(12:30)-안부(12:34)-반천산'삼각점302 재설 776 건설부'(12:38)-845m봉(12:53)-850m봉(13:11)-주황색원판'광진시추 반천10-7호'(13:20)-낙천봉825m'산불초소'(13:23-26)-자작나무숲(13:46)-알바로좌측능선(13:48-08)-안부에서좌측계곡(14:12)-사울기마을'시멘트임도'(14:27)-소망정'민박및펜션'(14:29)-거북바위(14:32)-골지천을 신발벋고 건너(14:44)-산악회버스(14:54-16:22)-여량면하나로마트(16:50-17:07)-문막휴게소(19:00-15)-일몰(19:12)-복정역(20:15)
지난 6월 9일 산행한 보안산과 안산, 가랭이산, 단봉산을 하며 북쪽에서 남쪽방향으로 하였고...
이번에는 다른 산악회에서 같은 능선의 산들을 하기위해 남쪽에서 북쪽방향으로 용산과 반천산을 비롯한 낙천봉을 거쳐 지난번에 참석하지 않은 산우들을 위해 '단봉산'을 지나 소특재에서 지난번 반대방향으로 내려가 골지천의 진수인 '구미정'을 보려고 산행계획을 세심하게 짠듯...
영동고속도로를 진부에서 벗어나 35번 국도를 벗어나 좌·우측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방도로를 이용 한시간이 넘는 시간소요, 평창의 오대천을 거슬러 오르며 이곳을 지나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가리왕산의 슬럼프가 건설중임으로 여러곳의 공사로인한 분주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고...
여러번 보며 지났던 좌측의 낙차가 큰 '백석폭포'가 시원하게 물줄기를 쏟아내는 광경도 일품이었으며...
옛 정선선(증산역'민둥산-구절리' 현재 일부의 '정선-구절리간' 폐선)의 레일바이크 밑 통로를 지나 정선을 바라보며 좌회전으로,여량의 아우라지(두물줄기가 합치는 곳)를 보며 좌회전...
고양리 하승두 마을 '고양교회' 앞에서 불볕을 받으며 교회앞 시멘트 임도를 올라 벌목지를 15분여 올라...
비 벌목지의 능선에 올라 불볏 더위를 피해 나무숲속으로 들어가 잡풀이 우거진 좌측의 임도를 5분여 오르고 810m 사이의 안부에서 우측 용산으로 올라 삼각점을 확인하고 별다른 시설은 없었으며...
810m봉 헬기장으로 회귀 무명봉을 몇봉넘어 반천산 풀속 숲속에 묻힌 삼각점을 확인하였고 845m봉과 850m봉을 넘어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된 낙천봉827m를 확인하였으며...
이곳 낙천봉에서 직진해야했으나 잘못 우측의 동북방면으로 향하여 30여분을 비 등산로를 헤매였으며...
자작나무 숲을 지나 7부 능선쯤에서 수정하여 밀림지대의 중간을 뚫고 좌측 능선으로 돌아와 2-3분여 후 안부에서 '단봉산'은 6월 9일 산행시 정상판도 확인했음으로 안부에서 좌측의 계곡으로 내려가 사을기 마을의 시멘트 임도를 따라 인삼밭을 지나 '소망정' 통나무 펜션 앞과 거북바위를 지났으며 골지천 건너의 '구미정'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고...
골지천으로 내려와 신발을 벗고 많지않은 물이 흐름으로 좌측으로 우회하지않고 직접 건너편에 주차된 산악회 버스에 가방을 내려놓고 다시 냇가로 내려가 알탕을 한후 하산주를 겸해 식사를 한후 여유를 갖고 기다렸다.
골지천(骨只川)은 오대산 우통수를 문화적 관점에서의 발원지로 보았고...
그러나 골지천은 지리학적 관점에서 본 한강의 발원지인 태백의 검용소(儉龍沼)에서부터 시작된 물줄기이다. 그렇다고 한들 또 하나의 발원지에서 시작된 물줄기라는 것은 결코 나를 유혹할 수 있는 무엇이 되지는 못한다.
다만 오대천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흘러내리는 웅대하지않아 끈길듯 굽이도는 골지천의 매혹적인 모습들이 잊히지 않을 뿐이다.
그 때문에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이곳까지 와 조양강이 동살 가득 머금은 채 붙들었건만 짐짓 버스의 진행으로 이곳을 통과 돌아않고 말았다.
몇년전 상원산과 옥갑산을 다녀올 당시 보았던 양수라고 하는 송천과 음수라고 하는 골지천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세워둔 처녀상도 바뀌지 말아야 했다. 소나무 아래에 소담한 크기로 있던 하얀색의 처녀상도 볼 품 없었지만 그것은 그나마 다듬어지지 않거나 욕심내지 않은 소박한 모습을 머금고 있어 오히려 정겨웠었다.
전의 처녀상이 아닌 현재의 처녀상
정선아리랑의 가사에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 싸리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백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장철 임 그리워서 나는 못 살겠네”란 노랫말의 내용은 남녀의 사랑 · 연정 · 이별 · 신세한탄 · 시대상 또는 세태의 풍자 등이 주조를 이루고 있으며...
[정선아리랑 가사]
∘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개성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좀 건너주게
싸리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
(후렴)
∘ 한치 뒷산에 곤드레 딱죽이 임의 맛만 같다면
올같은 흉년에도 봄 살아나네.
(후렴)
∘ 명사십리가 아니라면은 해당화는 왜 피나.
모춘 삼월이 아니라면은 두견새는 왜 우나.
(후렴)
∘ 정선읍네 물레방아는 사시장철 물을 안고 뱅글뱅글 도는데
우리집에 서방님은 날 안고 돌 줄을 왜 모르나.
(후렴)
앞의 설명중 첫 번째는 '정선아리랑'의 기원설화가 담겨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려 말엽 조선창업을 반대한 고려 유신(遺臣) 72명의 송도(松都 : 개성) 두문동(杜門洞)에 숨어지내다가 그 중 전오륜을 비롯한 7명의 정선(南面瑞雲山 居七賢洞)으로 은거지를 옮기고, 고려왕조에 대한 충절을 맹세하여 여생을 산나물을 뜯어먹고 살았다.함으로 현재 정선에 전(全)씨 종산이 있고...
이들은 당시 고려왕조에 대한 흠모와 두고 온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외롭고 고달픈 심정 등을 한시로 지어 읊었는데 뒤에 세인(世人)들이 이를 풀이하여 부른 것이 '정선아리랑'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이로 본다면 '정선아리랑'은 아리랑 중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며...
그러나 이와는 달리 앞의 두 번째 노래말은 다른 설화가 전한다.
아우라지 나루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두 마을, 즉 여량리와 유천리의 처녀와 총각이 서로 사랑을 하였다. 여랑리 처녀는 날마다 싸리골 동백을 따러간다는 핑계를 대고 유천리로 건너가 정을 나누었다. 그러던 중 여름 장마가 들어 홍수가 져서 물을 못 건너가게 되자 총각을 만날 수 없는 처녀가 이를 원망하여 부른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지식백과 참조]
발면리를 지나면 이내 봉정리, 지금은 다리가 놓였지만 25여년 전 가족과 함께 정선을 거쳐 구절리를 경유 횡계의 자욱한 물안개가낀 한여름에 동해의 '무릉계곡' 삼화사를 거쳐 경포대와 강릉, 속초를 여핼할때 만 하더라도 다리는 없었으며 여량에서 비포장 도로를 터덜거리고 오면 이곳에서 배에 자동차를 실어서 강을 건너야 했었다.
하지만 골지천이 내놓는 정경 하나만큼은 빼어난 곳이려니...
봉정리와 잇대어 있는 고양리의 강기슭을 거닐기를 얼마나 했던가!!...
그러나 오늘은 머물지 않는다.
반천리의 구미정이 목적지이기 때문이다. 오대천에서 '청심대'와 '백석폭포'가 빼어난 조망이라 할 수 있으면 구미정(九美亭)은 단봉산이나 낙천봉에서 내려오며 골지천위의 산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으뜸이라 할 수 있으며, 또한 '구미정'에서 건너편 산 바위 절개지를 바라보는 경치또한 하늘에서 내린 축복받은 땅의 빼어난 선경(仙境)이었다.
조선 중기의 문신인 택당(澤堂) 이식 선생의 손자인 수고당(守孤堂) 이자(1652~1737)가 머물렀다는 정자이련만...
그 당시의 '구미정'은 소실되어 없어지고 한동안 없던것을 새로지어진 것이나 요즘 다른곳의 운치있게 지어지는 정자에 비해, 그리고 이곳의 비경에 미치지 못하는 정자였다.
골지천에서 가장 빼어난 풍광을 내놓는 구미정이다. 1692년 수고당 이자 선생이 세운 구미정은 소실되고 그후 지어진 것이다.
고양교회 앞에서 산행을 시작하며...
벌써 가을이 가까웠는 지? 해바라기가 무성하게 활짝 만개하였고...
고양교회 건너편 시멘트 임도를 따라 올라...
뜨거운 벌목지를 15분여 올라 그늘 속으로 들어가며...
잡초가 뒤덮인 우측 방향으로 향하는 임도에서 잡목위로 우측의 용산을 올려다 보며...
좌측의 810m봉과 우측의 용산간 안부에서 우측으로 오르며...
잔대꽃이 한줄기에 10여개가 피었고...
잔대 잎을 자세히 보기위해...
용산정상의 공터에 잡풀이 우거진 모습...
잡풀속에서 삼각점을 찾아...
묵은 잡풀을 제거하고...
띠지한장 걸려있지않은 곳에...
810m안부에 내려와 돌무더기를 보며 서낭당였을 흔적을 보며...
810m의 정상에 헬기장을 지나며...
싸리꽃도 활작 피었고...
853m봉에도 아무런 흔적이 없었고...
요즘 산들엔 잔대가 꽃을 피운관계로 흔히 눈에 띄고...
825m봉에도 아무런 흔적을 찾을 수 없고...
반천산에 '삼각점 302 재설, 776 건설부'가 있었고...
덤불속에서 솟아오른 야생화를...
동자꽃?이 눈길을 끌고...
낙천봉을 향하며 '반천10-7호 광진시추 100m' 국가재산 파손금함'이 등로에 있었고...
낙천봉에서...
오랜 산불초소인듯 낙천봉에... 이곳에서 좌측능선으로 향해야 하는데... 초소뒤 우측으로 진행 30여분 알바...
낙천봉에서...
낙천봉 정상에서 79세의 노익장을...
매번 산속에 흩어진 비닐과 페트병등을 수거하는 비닐을 차고...
낙천봉 초소뒤로 지나 곧게 솟구친 소나무들을 올려다 보며...
낙천봉 정상에서 20여분 급사면을 내려가 숲의 왕자인 자작나무 숲을 지나며...
다래넝쿨과 밀림의 나무가지가 뒤엉킨 곳을 15분여 진행 좌측 능선으로...
6-7명은 단봉산으로 직진하고 좌측의 계곡으로 내려가기 전 밀림지를 빠져나와 잠시쉼을 하며...
급사면의 계곡으로 15분여 내려와 시멘트 임도의 인삼밭을 지나며...
통나무를 이용해 운치있게 지어진 펜션인듯 '소망정'? 앞을 지나며..
비아그라라 불리는 '마가목'?...
수수재배 밭을 지나며...
잡목에 가려진 거북바위를 올려다 보며...
건너편의 '구미정'도 당겨보고...
건너편의 구미정을...
등산화를 벗고 물을 건너며...
지나온 '구미정' 건너편의 모습...
우측의 산악회 버스를 바라보며...
숲사이로 구미정을 내려다보며...
귀경하며 차장밖을 통해 좌측 산능선의 조망을...
여량면 소재지에 버스를 대고 하나로 마트에서 시원한 맥주를 몇잔 마시고...
고속도로에서 문막휴게소에 들어가...
팔월초 복중의 더위에 기승을 부리던 햇님이 서산으로 여운을 남기며 사라지기 전...
이글이글 불덩이를 떨어뜨리는 일몰의 광경을...
복정역에서...
내 발자취가 스민곳을 따라...
첫댓글 달나라도 명왕성도 가는데 단봉산이 뭔데? ... 내 소견으로는 용산에서 자후산-문래산-음지골부근에 가는 것이 바람직하는것 같은데 여하튼 저도 좋은사람님 같이 소망에 집에 갔으나 물이 많아 건느면 죽는다고해서 사윤기교 건너서 열심히 구미정으로 갔읍니다.좋은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산에 박식한 'sooil'님의 깊은 관심에 감사합니다.
요즘 산행은 별로고 다른것에 관심이 많은것 같던데 어쩐지 한잔하면서 보니 지친 모습이, 무척 더운날 종주하느라 그런걷 갔군요?...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정선아리랑 공부도 좀 했고요. 감사합니다.
회장님의 관심에 고마운 마음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