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에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인세를 받는 작가 중에 메리 로버츠 라인하르트라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50권도 넘는 소설을 썼습니다. 메리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의 처지는 아마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 였던 것 같습니다. 그녀는 언젠가 글쓰기를 배워야겠다고 늘 생각해 왔지만, 아이가 셋이나 딸려 있었고,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자신을 위하여 시간을 낼 수 없었습니다. 그럭저럭 살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게 재정적 위기가 닥쳐왔습니다. 그녀는 빚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써서 돈을 좀 벌어 보고 싶었습니다. 낮 동안 틈틈이 시간을 내었고, 밤에 아이들이 잠든 후에 시간을 내어 글을 썼습니다. 이상한 것은 이러한 작업이 잡일에 지친 그녀를 더욱 피곤하게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녀의 생활은 새로운 활력을 찾았습니다. 왜냐하면 글 쓰는 일은 그녀가 늘 하고 싶었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변화경영사상가 구본형 선생님이 25년 전 쯤에 작성한 글이다. 난 이 글이 매우 좋다. 늘 하고 싶었던 일을 찾으면, 인생이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다짐하는 것이 아닌, 저절로 하게 되는 일을 하면서 사는 인생은 축복이다. 난 법정 스님의 책을 읽을 때 가장 마음이 편하고, 가장 좋아하는 활동이다.
김신웅 심리상담소
첫댓글
만화 그리는 것 좋아하면 만화가를 하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면 가수를 하자. 하다 안 되면 다른 것을 하면 되고, 혹은 다른 것을 하면서 동시에 하고 싶은 것을 해도 된다.
난 법정 스님의 명상 서적을 읽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 그러면 명상가를 하면 되는 것이다. 인생이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접근해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지 말라 해도, 저절로 하게 되는 것을 하면 된다. 게다가 그것을 하면 돈까지 주니까 얼마나 기쁜 일이 아닌가? 세상에 공짜는 없지만, 늘 하고 싶었던 것을 하자.
이런 일을 찾으면 잠을 자라고 해도, 잠을 자지 않고 만화를 그리던가, 노래를 부르던가, 명상 서적을 읽던가 하게 되는 것이다. 인생은 이런 것을 하라고 주어진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