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돌」에 부치는 축하와 제언
윤효증 (시타고 불타사 신도)
네 살박이 아이의 모습은 어떠할까? 한창 부모와 주위모두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을 즈음이다.
미주현대불교의 오늘의 현실은 어떠할까? 지극히 상식적인 추측을 하여 보자. 미주 교민중에 불교신자는 얼마나 될까? 그 중에 미주현대불교 유료구독자는 몇 명이나될까? 빌행부수는? 광고수입은? 후원금은? 결코 수월치 않은 현실이란 것은 여러분이 속해있는 사찰과 교회들의 형편을 비교해 보면 쉽게 짐작이 갈 것이다. 나는 창간호부터 독자이었고 그간 변변치 못한 나의 얼굴과 어줍지 않은 나의 글이 지면을 더럽힌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미주현대불교」를 깊은 애정을 갖고 지켜본다.
「미주현대불교」가 계속 미주 불교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갈 方向과 못표를 提示하는 Opinion Leader가 되기를 바란다. 佛子들과 사찰과 불교신문 잡지는 같은 배를 탄 공동 운명체이다. 사찰이 부흥되고 불자의 저변이 확대되면 불교신문잡지들이 잘 될 것은불문가지이다. 내가 속해 있는 사찰의 불자의 구성을 살펴보면 80%를 상회하는 노보살님들, 거사님들, 스리고 국민학생 연령들의 아이들이 대부분이고 15~30대 청소년을 찾아보기는 정말 힘들다. 아마도 이 비슷한 인적구성비를 가진 사찰들이 우리 사찰 말고도 많으리라 생각한다. 이 斷切된 세대를 어떻게 하면 메울 수 있는가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크나 큰 과제이다. 美洲의 佛敎는 젊어져만 한다. 그래야만 뿌리를 내리고 설수 있다. 정말로 衆智를 모아야 한다.
우리 집안 얘기를 예로 들어보자. 내가 한국어로 불법을 가르치기에는 애들의 한국어 실력이 부족하고 영어로 불법을 가르치기에는 나의 영어 실력이 못미친다. LA에 숭산스님 제자 無明스님(미국인)이 청소년을 위한 영어법회를 한다는 말을 언뜻 들었다. 시카고에도 청소년을 상대로 영어로 법회를 이끌 수 있는 한국어에 능숙한 無明스님 같은 분 한분 모셨으면 하는 것이 나의 희망사항이다. 「미주현대불교」가 여러가지로 어려운 여건하에서 운영을 해나가는 것으로 짐작되나 정말로 사명감을 갖고 청소년을 위한 사업을 펼쳤으면 한다. 한두 예를 들어보면 "청소년불교장학회'를 발족시켜 장학사업을 한번 밀고 나가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고등학생 한 사람에게 $1,000이면 훌륭한 장학금이다. 이러한 佛事에는 동참 후원하는 佛子들이 분명 많이 나올 것이다. 그 외에도 노력만으로 할 수 있는 일로서는 잡지의 몇 페이지를 할애하여 영어 경전이나 법문을실을 수도 있을 것이다.
청소년 교육문제는 먼 곳의 불이 아니고 정말로 급한 事案이다. 누군가가 무엇인가 해야 한다. 「돈오돈수, 돈오점수」의 논쟁이 급한 것이 아니라 진실로 청소년의 교육문제가 급한 일이다. 討論하고 方法과 정보를 서로 교환 할 수 있다면 정말로 좋겠다.
1993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