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법원의 산(雌雄山, 錦屛山) 2011년 7월 30일. 1,332회 부부산행
코 스 ; 법원 도서관-자웅산(263,8m)-금병산(293m)-방축동 사거리
문산에서 출발하는 11, 12번 버스로 법원 시립도서관앞에 하차 삼거리에서 다리건너 농로에서 시작(10시 30분)
방축 4리 보광사 사거리에서 산행을 끝낸다(17.00시)
토요일이라 그런지문산역 이용객이 많았다.
12.00시 이전에 신청하면 도라산도 갈수 있다는데 확실히는.........
도서관 앞에서 내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30여m진행 다리건너 길 따라 진행한다.
지붕아래길로 진행 고랑건너 농로를 따라간다.
이번 폭우에 무너진 농로와 土沙에 덮힌 논.
語感이 이상한 보신사(普信寺)
어느쪽으로 진입 해야할지 길 찾기가 어려워 우선 길의 흔적이 있는 절로 들어갔다.
시세말로 잘 안되는 절 같았다.
풀들이 우수수 해 버려진 절 같았으나 사람소리는 있었다.
결국 길은 찾지못하고 산으로 치고 올라 능선에서 만난 이정표.
당초 절 입구에서 왼쪽으로 오르는것이 정도인 모양이다.
대부분의 바위들은 석회석이라 푸석푸석했고 광산이라도 시도했었는지
부분부분 그 흔적이 남아 있었고 작은 돌조각은 금빛 은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자웅산 가는길과 금병산 가는길을 안내하는 이정표.
雌雄山(암컷 자 와 숫컷 웅) 수산.
삼각점이 있는 자웅산 정상,
정상에서 보이는 갈곡리 상평동 마을.
바로 앞봉이 암봉이다.
정상에서의 흔적.
어찌나 더운지 숨이 막히는것 같았다.
풀잎하나 까딱하지 않으니 날파리가 극성이고 온 몸은 물에 빠진것만 같았다.
암봉이다.
높은산은 아니지만 제법 암릉도 있었다.
잘 자라고 있는 영지버섯.
이곳 부터는 계속 임도를 따른다.
벙커에서 바라본 건너산 줄기.
벙커위에서 좋아하는 민들레님.
이제 금병산도 바라 보인다.
두번째 대형벙커를 내리서면 만나게 되는 이정표.
이젠 임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새로낸 등산로를 따라가면된다.
5~600m가다 이 등산로도 버리고 왼쪽으로난 묵은길 따라 가면 지명 표시가 없는 등산로라고만 되어있는
이정표를 만날때 우측으로 내려가면 잘 찾아나선것이다.
왼쪽으론 골프장이고 안부엔 대형 환기통이 4~5개 있으며 안전시설이 있는 정상으로 계속 올라간다.
정상은 이런 송전탑 공사가 한창이고 이런현장은 여러곳 있다.
한동안 금병산 가는길이 궁금했는데 이제는 걱정 없다.
이곳역시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다.
양쪽 모두골프장이고 마루금은 상당히 낭떠러지다.
바라본 연풍저수지와 골프장의 호수들이 아직도 흙탕물이다.
건너다 보이는 산들이 오두지맥의 계명산 앵무봉(622m)이다.
왼족의 서원밸리 골프장과 새로 조성하고 있는 골프장도 보인다.
확장 하는것인가.....,
뒤 안테나있는 봉우리가 금병산이다.
이정표는 언제 봐도 반가운 말없는 안내자이다.
송전탑 공사 현장.
많은 훼손도 있지만 어쩔수 없는 전력 이동수단이다.
금병산 직전 휴식공간(평상과 의자가 있다.)
정상으로 갔다가 다시 빽 하여 건대농장 입구로 하산할 계획이다.
금병산은 마치 옛 성터를 보는 느낌이다.
금병산 정상의 모습,
정상석도 아담하고,
2등 삼각점도 있었으며 ,
우린 번갈아 가며 포즈를 취해 보기도 하였다.
정말이지 덥다덥다해도 이렇게 바람 한점없이 푹푹찌는 더위는 처음인것 같았다.
전망대 데크도 한번 돌아보고 우린 다시 빽을 한다.
내려다 본 발랑리 일대.
금병 단맥이라말 충분 합니다.
내려오다 돌아본 금병산의 아파했던 흔적.
폭우로 도로가 마구 터져 일어난다.
교통량이 많은곳이라 상당히 위험하기도 하였다.
(산행후기)
자웅산을 한문으로 풀이하니 암수 같이 있는 산이란 뜻인 것 같다.
특별한 볼거리가 있으리라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냥 好奇心도 있고 아직은 未踏峰이라 한번 찾아보기로 했다.
산 이름의 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유독 암컷 자(雌)자와 수컷 웅(雄)자가 들어간 자웅산은전해 오는 전설이라도 있을 법 한데 아무런 그런 것이 없어 약간 서운하기도 했었다.
지난번에도 문산까지 왔다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산행을 포기하고 돌아갔는데 오늘은 날이 맑은 대신 어찌나 무더운지 바람 한 점 없는 여름 날씨에 더군다나 낮은 산을 오른다는 것은 정말 인내와 의욕 없이는 불가능한 산행이라 보아진다.
경의선 종점인 문산역에서 법원리 가는 버스로 30여분 달려 예전 온 적 있는 도서관 앞에 내려 가야할 산을 한번 올려다보니 상당히 가팔라 땀께나 흘리겠다 싶었다.
마땅히 진행할 수 있는 초입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다가 큰 다리를 건너 세멘도로를 따라 올라가 보았다.
지난 폭우로 인해 하천 옹벽은 무너져 정말 흉물스럽게 되어 있었다.
하천뿐만이 아니고 작은 개울이나 그 옆 논과 농로는 아주 형편없이 파 헤쳐지고 무너지고 토사가 밀려온 논들은 언제 어떻게 복구를 해야 할지 아무리 생각해도 걱정이고 큰일이다.
조심조심 고랑 옆 농로를 따라 올라가니 이상한 이름의 보신사(普信寺) 절 표석이 있어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망설이지만 어디가 길이고 고랑인지 분간이 안 되어 우선 길이 남아있는 절로 들어가 본다.
절의 규모는 상당하지만 흔한 말로 장사가 안 되는 절인지 사방 잡초 천지고 음침하여 냉기가 서려있는 중 그래도 앰프에서는 염불소리가 나고 있었다.
혹시나 누굴 만나면 좀 그럴 것 같아 빠르게 이동 절의 맨 위에 있는 부처님 모셔진 곳 까지 왔는데 더 이상의 길은 없었다.
그래서 할 수없이 산으로 무조건 치고 오르는데 고라니 한 마리가 후닥닥 뛰어 나간다.
길은 없었지만 우리도 그 길을 따라 무조건 치고 오르는데 작은 기왓장 같은 돌들이 너덜을 이룬 곳이 여러 곳 있었지만 올라가기는 정말 힘들었다.
집사람은 따라오면서 짜증을 낸다.
그도 잠깐 희미한 길이 나타나며 방향이 잡히기 시작한다.
조금 오르니 잘 정비된 등산로와 이정표도 만나게 된다.
바람 한 점 없는 한더위에 길도 없는 숲길을 오르는 그 고통 어찌 글로 다 나타낼 수 있겠는가.
죽을 맛이지만 산행이란 원래 이런 것 아닌가.
참고 견뎌야만 정상을 밟아볼 수 있는 것이지 그렇지 못하면 정상은 항상 마음에만 있지 올라 보지는 못 할 것이다.
그야말로 푹푹 찌는 더위다.
몸에서는 땀이 나는 게 아니라 물이 줄줄 흐른다.
바람은 없지만 소나무 그늘에서 우선 배낭을 내리고 물이라도 마신다.
바로 앞에 솟아있는 산이 자웅산일 것이다.
마루금은 깨끗하고 분명하여 우리부부가 찾아가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가끔씩 이정표도 있었고 정상석과 삼각점도 있었다.
대신 전망은 기대할 수 없다.
수풀이 짙어 요즘 산의 전망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정상을 보고 다시 빽하여 암산으로 오른다.
암산엔 아무것도 없었고 정상 바위만 여러 개 겹쳐있는 정도이다.
산은 낮아도 다소간 암릉길이다.
이제는 금병산을 향한다. 마지막 이정목이 있는 곳부터는 내내 임도를 따른다.
임도가 바로 마루금이며 길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나 조금이라도 경사진 곳은 폭우에 길이 패여 복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양쪽 모두 골프장이 많이 있었다,
벙커도 자주 나타나며 저 벙커에 군인들이 들어갈 날이 없기를 기대하며 계속 걸어간다.
두어 시간 정도 시간을 줄이자 우측으로 새로 정비한 2m폭의 새 등산로가 있어 임도를 버리고 이정표를 따라 또 이번에는 이 길을 버리고 묵은 길로 방향을 잡는다. 충분히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면 지명이 없는 등산로라고만 쓰여 있는 이정표를 만난다.
이곳에서 계곡이다 싶은 곳으로 내려가면 안부가 있고 왼쪽은 상당한 규모의 골프장이 있으며 안부엔 공기통이 4~5개있으며 안전시설이 있는 봉우리로 올라가면 철탑공사를 하고 있는 현장에 도착한다.
계속 여러 곳의 공사현장을 지나고 금병산이 가까워지자 산길도 제법 날카로워지고 조금씩 주변이 보이는 곳도 있었다.
직전 안부에 이르러 평상과 의자가 있는 곳에 쉬어가며 남아있는 물을 남김없이 나눠 마신다.
정상에 오르자 정자와 삼각점, 정상석도 있어 모두 둘러보고는 다시 내려온다.
건국대학농장입구방향으로 내려오니 바로 도로다.
고랑물이 깨끗하여 씻고 옷을 갈아입고는 버스 승강장이 있는 사거리까지 오는데 약 1km는 좋게 되는 것 같다.
차는 매시 30분에 있어 옆 가게에서 시원한 생수(2ℓ)를 구입 한자리에서 나눠 마시니 살 것 만 같았다.
오늘 산행은 6시간 이상 한 셈이다.
금촌역에 내려 집으로 오는데 전철이 시원하니 졸음이 온다.
오늘 하루 아주 알차고 보람 있게 산행을 마쳐 기쁜 마음으로 후기를 정리해 본다.
아름다운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