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30일(주일) 고린도후서 4:1~18 ‘질그릇에 담긴 보배’
오늘 본문 7절에 ‘보배’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참고적으로 대한민국에는 보물과 국보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보물 1호는 무엇입니까? 보배는 일반적으로 질그릇보다는 고급도자기나 화려한 상자에 담아 보관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질그릇’에 보배를 가졌다고 말씀합니다. 성경은 종종 우리의 몸을 질그릇에 비유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질그릇은 금이나 은그릇 보다는 고장이 나면 고쳐쓸 수 없습니다. 질그릇은 한 번 부서지면 끝입니다. 그만큼 질그릇은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질그릇인 우리 자신을 의지하거나 자랑하지 말고 거기에 담긴 보배에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존귀하게 하려고 우리 안에 주신 보배를 깨닫고 잘 간직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몸에 어떤 보배를 주셨습니까? 첫째로 ‘예수의 생명’(10,11절)을 주셨습니다. 둘째로 ‘심히 큰 능력’(7절)을 주셨습니다. 그러면 심히 큰 능력이 무엇입니까?(7~9절) 1)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않는 능력입니다(8절). 2)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않는 능력입니다(8절). 3)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않는 능력입니다(9절). 4)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않는 능력입니다(9절)
그러면 이런 보배를 담은 질그릇과 같은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1. 영광의 복음을 전하는 일군으로 살아야 합니다(1~6절).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영광의 복음을 전하는 직분을 맡기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마음을 혼미케 하는 이 세상의 신들 때문에 낙심하곤 합니다. 그럴 때 일수록 우리는 숨은 부끄러운 일을 버리고 복음을 위한 종이 되어야 합니다. 영광의 복음을 전하는 사역은 나를 드러내거나 나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진리이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역입니다. 오직 예수의 주되심을 전하는 것입니다. 나의 악함과 음란을 보고 회개함으로 나는 사라지고 오직 주되신 예수님만 높이며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구원자이신 예수를 위하여 나 자신이 너희의 종된 것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영혼 구원을 위해 내가 남들의 종이 되어 기쁘게 섬길 때, 그리스도의 빛이 그들의 어두운 마음에 비추어서 예수의 얼굴의 빛을 그들에게 보여주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됩니다. 적용) 나는 나 자신을 전파합니까? 예수의 주되심을 전파합니까? 구원을 위해 내가 종이 되어 기쁘게 섬겨야 할 영역은 무엇입니까?
2. 깨어지는 고난 속에서도 예수생명이 드러남으로 인해 기뻐해야 합니다(7~15절).
질그릇이 깨어질 때 그 안에 있는 보배가 가장 잘 보이듯이, 바울은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으로 예수의 생명을 나타냈다고 간증합니다(10~12절). 내가 사방으로 욱여싸임을 당해도 내 고난을 말씀으로 반짝 반짝 닦아 영광의 복음을 전하면 예수의 생명이 나타나 많은 사람이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15절). 적용) 보배이신 그리스도를 보여주고자 먼저 내가 깨어져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나는 직분과 신앙 연륜을 자랑하는 금그릇입니까? 아니면 깨지기 쉬운 질그릇입니까?
3. 겉은 낡아지나 속은 날로 새로워짐을 알아야 합니다(16~18절).
바울은 예수의 죽음을 통해 겉사람은 낡아지나 속사람은 예수의 생명이 나타나 날로 새로워짐을 깨닫고 감사합니다(16절). 이 땅에서의 삶만 생각하면 우리의 고난과 환난은 매우 길고 중해서 이러다가 거꾸러지고 망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부활의 소망과 영원한 천국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환날 가운데 회개하며 예수의 생명을 나타내는 성도는 겉사람은 낡아지지만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집니다. 이런 삶을 사는 성도는 이 땅에서 잠시 받는 환난을 통해 예수님의 크고 영원한 영광을 사모하게 됩니다. 이 땅의 썩어질 것이 아니라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하늘에 간직한 유업을 바라보고 소망하게 됩니다. 적용) 나는 겉사람은 낡아지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짐을 알고 있습니까? 내가 지금 겪고 있는 환난의 경한 것은 무엇입니까?
결론
하나님은 질그릇과 같은 저희들 속에 보배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담아 주셨습니다. 보배되신 그리스도는 나의 질그릇이 깨어지는 고난 속에서 더 잘 드러나게 됩니다. 질그릇이 깨어지는 고난은 우리로 힘들게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나의 자아와 정욕과 욕심과 자존심이 부서지고 예수의 생명이 드러나게 됩니다. 또한 이과정을 통해 내 겉모습은 낡아지지만, 나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집니다. 그래서 이 땅에 아니라 영원한 천국의 소망과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영원한 유업인 천국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잠시 받는 환난으로 인해 낙심하지 않고 예수님의 크고 영원한 영광을 사모하게 됩니다. 바라기는 나와 같은 질그릇 안에 예수 보배가 있음을 깨닫는 자존감을 가지고 질그릇이 깨어질 때 나의 자존심도 깨어져서 예수 생명을 드러내며, 예수님의 주되심을 전파하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