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의료 인력난으로 난항에 처한 BC주에 2030년부터 사이먼프레이져대학교SFU 출신의 신규 의료진들이 배출될 전망이다.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은 2026학년도부터 SFU에 의과대학을 신설, 적어도 2030년도부터 이 학교 신규 의사 졸업생들이 배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비 수상은 지난 달 28일, SFU 써리 캠퍼스에 신규 의대를 건립해, 주 내 의료진 부족 현상을 타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써리 캠퍼스에 신규 의대 건립주 내 의료진 부족 현상 타개총 4백9십만 달러 지원 계획,로저 스트래서 박사 초기 학장에
지난 2020년 주 총선 유세 당시, 존 호건 전 수상도 신민당NDP의 장기 의료 정책으로 이같이 공약한 바 있다. 이비 수상은 “이번 정책은 정부의 장기 의료 정책 중의 하나이며, 현재 관련 물밑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예정대로라면 2030년도에 SFU 출신 첫 의사들이 배출되기 때문에 당장의 의료진 부족현상이 해결될 수 없다.
한편 가정의(패밀리 닥터) 부족으로 많은 주민들이 병원 응급실로 향하고 있어 주 내 병원들의 응급실 대기 시간 지연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 정부는 SFU 의대 설립을 위해 총 4백9십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며, 노던 온타리오 의대 학장을 지낸 로저 스트래서 박사를 초기 학장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존 호건 전 수상의 임기를 이어 받은 이비 신임 수상은 이번 SFU 의대 건립 건이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는 지난 5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모든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 서비스가 향후 개선됨으로써 BC주가 더욱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비 수상 앞에는 공공 안전, 생활비 안정, 주택 문제 및 의료 서비스 개선 등의 4대 난제들이 놓여 있다. BC경제부는 지난 주, 지난 해 정부 흑자 예산 총액 50억 달러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BC 자유당은 주정부의 의대 건립 시기가 2026년으로 미루어지게 되는 것을 지적하면서, 가정의가 없는 1백만 명 이상의 주민들을 위한 당장의 의료 서비스 개선을 촉구했다. 셜리 본즈 자유당 의원은 “이미 존 호건 전 수상이 2020년 총선 유세에서 적어도 2023년 말부터 신규 BC주 의사 인력들이 배출될 것이라고 했는데, 신임 이비 수상은 다시 2030년으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